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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칼럼 - 성공한 출향인 권득용원장에 대하여
글쓴이 - 박 윤 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자문위원 .서울차문화포럼 사무총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25일(수)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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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득용 문경문학관 원장
ⓒ 문경시민신문
모든 인간은 자신이 속한 나라의 역사에 의해 규정되고 그 역사의 영향력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모든 역사는 그 시대의 인간이 만들어낸 소산이기도 하다. 인간은 역사의 소산이면서 동시에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이다.

이번 기고에는 성공한 문경의 출향인으로 거액의 사재를 털어 산북면 김용리에 문경역사상 최초로 문경문학관을 건립하고 대전광역시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권득용 원장을 소개한다.

권원장은 김용초등학교, 문경중학교, 문경종합고등학교(현재 문경공고)를 거쳐 충남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고, 대전대학교 대학원 환경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린 시절 처절한 가난을 극복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불굴의 도전정신을 발휘하여 대전에서 환경기업 등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참고적으로 문경사람으로 동국대 초대 총장을 역임한 퇴경당 권상노 박사가 그의 백조부이다.

그가 올해 전반기 제2대 대전디자인진흥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진흥원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영’을 추진하는 대전광역시 예하의 중요한 공공기관이다.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권 원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문경인의 한 사람으로 많은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대전 진흥원은 그동안에 대전시가 산업중심의 디자인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권원장의 취임으로 앞으로는 도시디자인과 문화까지 포괄하는 디자인의 다각화와 더불어 대전의 전략사업에 발맞춘 디자인경영,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통한 경영혁신 등의 주요 정책과 업무를 추진하는 기관으로 발전할 것이다.

권 원장은 문경시 산북면 거산리에서 태어나 20세 때 충남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대전으로 출향한 후, 환경사업으로 자수성가하고, 이번에 대전광역시에서 공인으로 삶의 피날레를 장식한 것이다.

권원장은 5년전 산북면 김용리 자신의 고향에 거액의 사재를 털어 문경문학관을 건립했다. 문경문학관은 그간의 문경에서 활동을 한 문인들의 활동을 역사적으로 잘 정리하여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놓은 현대식 공간이다.

그는 문경문학관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울림이 되어 문경문학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건립한다며 문학관 건립의 변을 피력하였다.

대전에서 십수년전부터 적지 않은 장학금을 기부해 옴은 물론 거액의 자금을 출연하여 문경문학상과 문경연가전국갤리그라피 공모전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그는 문학관 입구에 자신이 지은 「뿌리」라는 시를 큰 바위에 새겨 놓았는데 시의 내용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지난밤 봄비에 쓰러진 잣나무 /  멀대 같이 제 키만 키웠다. /  바람이 슬쩍 지나가자 /  기울기를 측량하지 못하고 /  곤두박질한 지상 /  뿌리는 넘어지고 나서야 보여 지는 것 / 나도 뿌리가 있다는 것을 /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 오늘 아침 / 나무가 쓰러지고 난 뒤에야 / 돌아가신 부모님이 / 나를 지탱해준 / 뿌리라는 것을 알았다. 권득용 作

그의 시에서는 “뿌리는 넘어지고 나서야 보여 지는 것, 자신이 있게 한 부모님과 고향을 까맣게 잊고 살아왔던 것을 늦게 서야 깨닫고, 후회하는 마음이 절절히 묻어나온다. 이 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끌어내는 명시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중국의 속담에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과 고향을 잊으면 군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그가 고향에 문학관을 건립한 것도 이러한 마음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경문학관은 현재 문경에서 문학활동을 하고 있는 문인은 물론 문학을 하는 후세에도 큰 자부심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문경의 문화공간으로 역할과 대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명소가 될 것이다.

권원장의 경력은 화려하다. 공학박사이자 시인이자 시낭송가로 (사)한국문협 대전시지회 13, 14대 회장을 역임했고, 한국예총대전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재)대전문화재단 이사, (사)백제문화원 이사장, 문경문학관 관장, (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사)국학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전디자인진흥원장과 문경문학관이사장을 맡고 있다. 대전대, 한밭대, 건양대에 출강하여 대학생을 지도했고, 1999년 등단했다. 인터넷문학상, 진로문학상, 대전문학상, 동구문학상, 한밭시낭송전국대회 금상, 대전시문화상, 금강일보문학상, 중앙뉴스 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시집 <권득용의 러브레터>,<아버지, 인연의 아픈 그 이름이여>,<백년이 지나도>,<낙관 한 점>, 시화집으로 <다시, 사랑하지 못하더라도>, 칼럼집으로 <자연은 때를 늦추는 법이 없다>,산문집으로 <일어서라 벽을 넘어야 별이 된다>,<문학, 그 신명난 춤판> 등이 있다.

문경의 현대사에서 출향인으로 상당한 부를 얻거나 고위관직까지 오른 사람은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권 원장처럼 고향과 대의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한 출향인은 흔하지 않다. 이점에서 권원장의 인격과 그릇이 돋보이는 것이다. 앞으로 문경에서 권원장과 같은 존경받을 수 있는 문경인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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