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움과 자식농사
글 - 김병연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4년 11월 07일(목) 13:46
공유 :   
|
|  | | ↑↑ NULL | ⓒ 문경시민신문 | | 기분이 좋을 땐 훨씬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세상을 맑고 고운 눈으로 바라보면 아름답게 비춰지는 것이기에 사물을 욕심 없이 바라본다면 세상은 아름다운 빛깔로 젖어든다.
하늘이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맑을 때 계절이 바뀌고, 새롭게 다가올 때나 나뭇잎이 예쁘게 물들 때 그리움은 안식에서 깨어나고 우리들은 곧잘 지난날을 생각하며 그리움에 젖어 들게 된다. 그래서 어딘가 그리운 대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침은 밝아오고 세상(世上)은 한결 의미(意味)가 있다.
인간(人間)은 누구나 가슴속에 채우지 못한 빈터가 있고, 또 채우지 못하고 이루지 못하였으므로 그리움도 있게 마련일 게다.
때로는 맑은 마음 한끝을 끌어내어 세상을 바라본다면 누군가가 찾아온 듯 때 묻지 않은 대상을 만나게 될 것이며, 그 대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그것이 곧 그리움이다.
유유히 떠도는 파아란 하늘,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그곳에 마음을 살며시 실어 보내고, 풀 내음을 맡으며 행복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볼 때도 있을 게다. 그래서 사람들은 잊을 수 없는 지난날의 그리움이 주마등(走馬燈)처럼 스쳐간다.
그리움이란 마음 안에 있는 간절(懇切)한 소망(所望)과도 같다. 그리움의 대상(對象)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이기에 그리움을 많이 가지고 사는 사람일수록 그의 인품(人品)은 깊은 강물처럼 은은(隱隱)하고 맑고 향기로운 멋을 풍길 게다.
사람들은 좋지 못한 추억(追憶)을 더듬으면서 행복(幸福)해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지나온 기억 속에서 한 토막의 아름다운 사연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면서 소중(所重)하게 간직하고 가다가 꺼내 보며 그리워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움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대상을 향해 혼자만이 생각하며 은밀하게 걸어가는 길은 아닐까. 아니면 바닥까지 투명하게 비춰주는 강물일지도 모른다. 그 강물 속으로 하나의 색깔이 침투되어 간다면 은은하고 아련한 빛깔이 되어 흐르리라. 그래서 사람들은 지난 일들을 생각하고 정들었던 사람들, 잊지 못할 장소, 멀어져만 가는 아름답고 그리운 추억들을 꺼내 보며 깊은 감회에 젖어드는 것일 게다.
주마등(走馬燈)처럼 스쳐가는 그리움이 있어 삶의 의미가 커져간다면 얼마나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사는 것일까. 세월(歲月)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기억들은 마음 안에 쌓여만 가고 가다가 꺼내 볼 땐 눈시울도 적시리라.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움은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들은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마음의 문(門)을 활짝 열어놓고 그리워해 본다. 그 그리움의 대상이 무엇이든 푸른 하늘을 여한(餘恨) 없이 바라보고 또 바라보자. 삶의 아픔을 풀어낼 수 있는 하늘 아래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함께 살고 있는 우리가 있음을 행복(幸福)으로 느끼면서 말이다.
자식 대학 졸업시켜 의사나 판검사가 된다면 말할 것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기업에 취업하면 최선이고, 사무관(5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중견기업에 취업하면 차선이며, 9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순경으로 취업해도 선망의 대상이다.
■ 참고 사항
1. 대통령 연봉(2024년) : 2억5천493만3천원
2. 의사 연봉(2022년, 전공의 제외) : 3억100만원
3. 의사 연봉(2024년 전문의) : 3억8000만원 이상(추정액)
4. 판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3,433,500원
5. 검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3,433,500원
6. 사무관(5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4년) : 2,717천원
●시인․수필가 김병연
|
|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최신뉴스
|
|
임의자 기재위원장, 첫 출발부터.. |
문경새재관리사무소, 푸드부스 2.. |
문경시, 호우 대비 긴급 상황판.. |
국도3호선 견탄사거리 ~ 신현과.. |
문경시 고교생 17명, 아이비리.. |
점촌4동 체육회 초복맞아 경로당.. |
점촌3동 ‘초복맞이 삼계탕 밀키.. |
점촌2동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
정성과 노력으로 일궈낸 옥수수로.. |
농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경로당.. |
문경시 산북면 새마을회, 7월 .. |
영순면, 주민자치위원회 개최 및.. |
[신간 도서 소개] - 《동.. |
경북교육청, 제103회 전국시도.. |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 |
문경 돌리네습지 탐방센터 준공식.. |
숲캉스 준비완료! [불정자연휴양.. |
학부모와 함께하는 창의융합축제 .. |
신나는 여름! 유치원생들의 키즈.. |
질문탐구 수업 성동초 수석교사 .. |
학생 중심 미래 교육의 기반 확.. |
2025 문경 학부모 어울림 한.. |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를 여는 우.. |
문경경찰서, 지역경찰 대상 ‘.. |
경북교육청, 여름철 폭염 공사 .. |
문경소방서, 여름 휴가철 대비 .. |
문경 약돌돼지궁물두루치기 신메뉴.. |
문경시, 2025년 평생교육지도.. |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벤치마.. |
문경시, ‘찾아가는 지적 민원 .. |
2025년 점촌5동 문화강좌, .. |
마성면 새마을회, 관내 하천변 .. |
문경읍 건강한 여름나기 경로당,.. |
농관원, 농업경영체 정보 정확도.. |
2차 장마 대응 관련 특별지시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