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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이제는 다문화다 !
글 / 본지 기획취재팀장(다문화 전문가) 류명옥(pp7276@hanmail.net)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27일(토)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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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는 광의의 개념이다. 상이한 국적, 체류자격, 다른 인종, 다른 문화적 배경, 성이나 연령, 계층적인 귀속감과 관계 없이 모든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향유하게 한다.
ⓒ 문경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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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문화 담론

지난 3월에 여성가족부 발표 ‘제3차 다문화 가족정책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국의 다문화가족은 31만6천 가구(가구원 96만명)으로 전체가구 대비 1.6%를 차지한다. 또한 문경거주 외국인은 남자 263명, 여자 340명으로 총 603명이라고 통계청은 밝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일용직이나 식당, 공장 등에 종사하고 있는 미등록체류자까지 합치면 좀 더 많은 수가 머문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시리즈를 통해 이미 현실화된 다문화시대를 어떠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미래를 조망해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다문화는 ‘많을 다(多’)자에 ‘문화(文化)‘라는 말이 붙어 ‘여러 나라의 생활양식’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다문화(multi-culture) 사회란 한 국가나 한 사회 속에 다른 인종·민족·계급 등 여러 집단이 지닌 문화가 함께 공존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일컫는 것이다.

다문화는 문화의 개념에서 출발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양식의 총체로서 한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이 습득한 능력이나 관습을 총 망라하는 것으로 의복, 음식, 미술, 음악, 축제, 예절, 인간관계와 행동규범 등을 포함한다. 민족마다 다른 다양한 문화나 언어를 단일의 문화나 언어로 동화시키지 않고 공존시켜 서로 승인ㆍ존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상ㆍ운동ㆍ정책인 것이다. 또한 사회적 소수집단의 정체성과 문화적 이해를 공공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인정하려는 일련의 흐름으로 정의된다. 문화본질주의(동화주의, 융합주의)에 기초한 안정성, 동질성, 순수성을 넘은 유동성, 다양성, 혼혈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다문화’라는 용어가 처음 나타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이다. 그 파생어인 ‘다문화주의’는 지난 1960년대와 70년대의 민권운동기 동안에 사용되기 시작하여 지난 1980년대에 널리 통용되어졌다. ‘다문화’라는 용어가 다민족이나 다인종 사회에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함을 의미하는 기술적인 용어인 반면에, ‘다문화주의’는 태도, 가치판단, 정책을 포괄하며 다양한 문화의 공존에 대한 논의들을 수반하는 처방적인 개념이라는 점이다.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한국보다 먼저 다문화를 경험한 소위 선진국에서는 이미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제창되기 시작하여 지난 1980년대에 활발한 논쟁을 벌여 정책으로서 결실을 맺었다. 유럽은 이들 국가보다 조금 늦게 다문화주의적인 견해가 도입되었다. 그리고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단일한 민족국가들이 가지고 있던 다양한 문화를 서로 인정하고 교류하기 위해 여러 문화를 존중하고자 하는 이론으로 발달되어 여성 문화, 소수파 문화, 비서양 문화 등 여러 유형의 이질적인 주변 문화를 제도권 안으로 수용하자는 입장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넓은 의미에서 동화주의와 다문화주의 모두 다문화 현상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말한다. 동화주의는 이주민을 주류사회에 편입시킴으로써 소수자 집단문화가 주류집단 문화에 적응하고 통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여 이주민의 정착·적응·동화에 초점을 둔 반면, ‘다문화 주의’는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고 존중받으며 함께 발전해야 하므로 다양성·관용·통합을 중요한 가치로 간주한다.

다문화는 광의의 개념이다. 상이한 국적, 체류자격, 다른 인종, 다른 문화적 배경, 성이나 연령, 계층적인 귀속감과 관계없이 모든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향유하게 한다. 각각의 특수한 삶의 방식으로 존중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협의적인 제도차원의 개념으로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와 지지가 선결된 조건 하에서 다양한 문화적 주체자들의 특수한 삶의 권리에 대한 제도적 보장을 뜻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문화란 서로 다른 문화가 부딪히고 영향을 주고받는 가운데 각 문화를 연결하고 조화롭게 적용하고자 하는 사회적 필요성에 의해 생겨난 개념으로 그 핵심은 차이의 인정과 다양성의 존중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근본적으로 다문화주의를 낳은 것은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의 갈등이었다. 절대주의가 자유주의로, 상대주의가 공동체주의로 이행되면서 다문화주의는 이들의 모순을 설명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였다. 하지만 소수의 문화적 권리를 옹호하는 다문화주의는 윤리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이상을 지향하지만, 사회적 연대의식이나 결속력을 해칠 수 있는 부정적 요인도 잠복해 있다.
↑↑ 본지 기획취재팀장이며 다문화 전문가로서 다문화 학위 논문을 본지에 기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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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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