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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einsame hirte (외로운 양 치기)ㅡ막장을 소환하다.
詩 / 烏石 김문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1년 09월 21일(화)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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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석탄광산 막장 작업 현장 | ⓒ 문경시민신문 |
나는
이 곡을 들을 때면 늘
눈물이 납니다.
어린 시절에는 몰랐습니다
은성탄광 본관 사무실 뒤
지금은 영강천 강가에
을씨년 스럽게 서 있는
늙은 느티나무 꼭대기에
붙들여 매어져 있던
그 시커먼 스피커에서
그 시간이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던 소리...
그저 어린 마음에
참 애절하고 선율이 곱구나!
늦은 밤 이 시간에........
그러나,
똑 같은 연주곡을 아버지는
그 시간에
나하고 똑 같이 느끼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 나이를 먹어가며
알아 갑니다
그래서 눈물이 납니다
지하 수백미터 채탄 막장에
늦은 밤 병방(병반) 일하러 오라고
손짓하는
준비하라고 들려주는 서글프고 슬픈
싸인이었으니까요
내 뇌리 속엔
문득 오늘도,
어김없이 떠 올라 흘러나오는
아버지는 언제나 듣지 않고
싶었을 지긋 지긋한 죽음의 장송곡으로
들렸을 텐데...
나는
오늘도 그때 그 아버지를 그리며
들어봅니다
오늘도 눈물이 납니다.
* 병방(병반) : 탄광에서 밤 12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 일하는 3교대 중 하나
* 김문한(烏石) 약력
1962년 경북 문경(가은) 출생.
가은읍에서 일찌기 공직을 시작으로
대구시, 철도청(공사)를 끝으로
30년 공직 생활 마침(5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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