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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인 오 미 로 제
주소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609번
대표 : 이종기 (1955년생)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4년 08월 27일(수)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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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 술에 관련된 재미있는 한국 신화

“동명성왕(東明聖王) 이야기를 들 수 있다. 하루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지상에 내려와 놀다가 연못가에서 물의 신인 하백(河伯)의 세 딸을 만난다. 그녀들의 미모에 혹하여 사랑에 빠지게 된 해모수(解慕漱)는 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하여 술을 권한다. 기꺼이 그 술을 받아 마신 큰딸 유화(柳花)는 술에 취하여 수궁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였다. 마침내 해모수와 하룻밤의 달콤한 사랑을 나눈 유화는 열달 뒤 커다란 알을 낳게 되는데 그 알 속에서 나온 것이 주몽(朱蒙)이니 고구려를 건국한 동명성왕(東明聖王)이다”


주소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609번
대표 : 이종기 (1955년생)

- 사훈 : 장인정신 (craftsmanship), 혁신(innovation), 정직성( integrity)

- 사장님의 간단한 소개를 해달라.

“서울대 농대 75학번이다. 당시 오비나 크라운맥주 공장장이 모두 우리 과 선배들이었고, 나또한 술을 좋아하다 보니 지난 1980년도에 오비맥주에 자연스럽게 입사하면서 35년 술 인연을 맺게 되었다."

- 창립일은 언제인가?

“2008년 9월이며 제품출하는 2011년도부터 시작했다”

- 연간 생산량은?

“약 1만 상자 가량이다.”

- 사장님과 술에 관한 에피쏘드는?

“주류회사 경력 10년차 때 지난 1990년 스코틀랜드 수도 에딘버러의 헤리옷와트 대학원에서 양조학을 공부하던 때였다. 어느날 세계 각지에서 모인 급우들과 함께 하는 파티에 주임교수의 제안으로 각자 자기 나라의 대표 명주를 가져와 시음키로 했을 때 프랑스 여학생이 멋진 샴페인 글라스와 로제 샴페인을 가져 왔는데, 스파클이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그때 나는 인삼주를 가져 갔는데 주임교수가 시음한 후 죠크를 겸한 악평을 하였다. 허브향도 있지만 조미료 맛이 지배적인 것 같다는 말에 학생들이 까르르 웃었다. 이때부터 나는 세계의 모든 애주가들이 감탄할 만한 명주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 대표적인 판매처는?

“국내는 서울 신라호텔 한식당이고 외국은 프랑스다.”

- 문경에 오미자 공장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7년도에 영남대 식품가공학과 전임교수로 일하면서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배수가 잘 되는 산간 고랭지 문경오미자를 주목하게 되었다. 오미로제의 원료는 제이엘 크라프트 와이너리의 자매농장인 청화원과 같은 해발 400 미터 이상의 산간분지 천혜의 조건에서 재배된 친환경, 유기농 오미자에 매료되어서다."

- 사장님께 Omyrose(오미로제)란?

“한국인들에게 있어 술이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일상의 필수품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제 강점기와 전란을 겪으면서 우리 술 즉, 한국산 농산물을 사용하거나 한국 전통 제조방법으로 담근 술의 명맥이 끊어지다시피 되었다. 중국인들이 외교 석상에서 그들의 명주를 자랑하고 일본인들이 명품 사케로 세계 진출을 하는 것을 부러워하며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리하여 문경에 오미자 와이너리를 만들고 5년간의 연구 끝에 첫걸음으로 Omyrose를 개발하게 되었다. 유럽의 정통 와인 양조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인이다.”

- 와인의 역사를 간략히 말하자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강 유역에는 고대 슈메르인의 유적지가 있다. 여기서 발견된 BC 4,500년경의 점토판에는 사람들이 포도주를 양조한 기록이 나타나 있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와인의 제조는 BC 6,000년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BC 1,300년경의 고대 이집터 람세스 왕의 무덤에는 포도의 재배 및 와인 제조에 관한 프레스코화가 있다. 추측컨데 와인의 제조방법은 바빌론 지방에서 이집트를 거쳐 그리스, 로마로 전파되었음을 알 수 있다. 와인의 취기에 흠뻑 매료된 로마의 지배자들은 프랑스, 스페인 등의 식민지에 포도원을 조성하여 좋은 와인 확보에 열을 올렸다. 그 덕분에 프랑스의 보르도, 부르고뉴 지방 등지에 있는 특급 포도원들은 로마시대 이후 2,000년 동안 명주를 생산하고 있다."

- 올바른 와인 저장 방법은?

“와인을 저장할 때는 옆으로 비스듬히 눕혀서 와인 액이 항상 코르크 마개를 적시고 있게 하는 것이 올바른 저장법이다. 와인의 보관장소로는 햇빛이 안 드는 서늘한(10°C 내외) 장소가 좋다. 와인의 숙성기간은 와인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로제와인은 2~3년, 화이트와인은 4~6년, 레드와인은 5~15년이 적절하다.”

- 와인잔의 크기는 100ml에서 250ml까지로 다양한데...

“와인잔은 대개 튜울립 모양으로 된 술을 담는 부분과 긴 대롱식의 손잡이, 그리고 원형의 받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잔을 튜울립 모양처럼 주둥이 부분을 좁게 만든 이유는 와인의 향기가 한데로 모이도록 한 것이다. 술은 인간의 5관을 모두 즐겁게 하는 것이므로 와인의 향과 맛 뿐만 아니라, 색깔과 청징도도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와인잔은 수정같이 투명한 것이 좋다. 식전이나 식후의 와인잔은 대체로 작은 것을 사용하고 테이블 와인용으로는 큰 것을 사용한다. 와인잔을 잡을 때는 반드시 대롱부분을 잡아야 한다. 튜울립 모양의 부분을 받쳐 잡으면 와인잔에 체온이 전달되어 와인의 맛이나 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특별히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투어가이드를 하는데 두 가지 감동을 줘야 한다. 첫째는 친절이고, 둘째는 와인은 스피릿치 컴퍼니 (Spirits company)임을 강조한다."


- 원료 가격변동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오미자 원가가 계속 올라가서 난감하다. 무농약 인증 받은 원료만 사용하는데 12,000원이나 13,000원 정도가 적절하지 않나 싶다.”

- 몇 개 농가와 계약거래를 하시는가?

“약 10여 개 농가다. 무농약 인증서가 없는 농가와는 거래하지 않는다.”

- 지역사회와의 소통은?

“술 예절을 가르친다. 1기, 2기 모두 30여 분이 졸업했는데 흡족해 하신다. 9월 부터는 매주 화요일 저녁에 8주과정으로 실비만 받고 가르쳐 주며 여러가지 술시음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희망자는 미리 신청만 하면 된다."

- 문경에 살면서 불편한 점은?

“가장 큰 시장인 서울에 집중적으로 홍보해야 하는데 홍보하기가 좀 힘들다."

- 기억에 남는 것은?

“올해 3월 세계 소믈리에 협회 회장께서 이곳을 직접 방문하셔서 극찬한 점과 지난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때 58명의 국가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모여 '핵테러 없는 세상'을 도모하기 위한 안보분야 최대 국제회의 때 오미로제가 사용된 점이다.”

- 사업하시면서 힘든 점은?

“전자제품 같은 것은 매일 새로운 것이 나오는 것을 당연시 여기면서 음식물은 보수적이다. 와인은 포도로 만들어야지 무슨 오미자로 만드느냐...는 편견이다. 큰 회사들은 이노베이션 팀이 별도로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 역사를 보면, 좋은 원료가 있으면 좋은 술을 만든다. 다행히 오미자는 원산지가 여기라서 좋은 맛의 와인을 만들 수 있었다.”

- 보람을 느끼실 때는?

“손님들이 크게 흡족해 하실 때다. 공교롭게도 여기가 옛날 주막터인데 뭔가 통하지 않는가?”

- 연간 가장 바쁜달은?

“새재와 관련이 크다. 8월은 일반적으로 맥주 이외의 술은 비수기인데 여긴 오히려 성수기다. 10월달 사과축제 때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도자기 축제도 마찬가지다.”

- 앞으로의 계획은?

“세계적 명주로 만들고 싶다. 한국에 가면 문경에 오미로제가 있다는 자부심으로! 그리고 이곳이 술과 시와 음악이 공존하는 곳, 와인 문화센터 역할이 되었으면 한다.”

- 와인공장에 왔다. 짧게 나마 와인 감상법을 소개해 달라.

“잔에 와인을 따를 때는 3분의 2 정도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리잔을 원형으로 천천히 흔들어서 와인을 잔의 내부에 묻힌 다음 잔의 내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와인을 보면 마치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는 것 같은 부드러운 율동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잔을 코 끝에 가까이 대서 잔에서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냄새를 맡고, 잔에 괴어 있는 향기를 들이키게 되면 전체적인 향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원래부터 포도에 함유된 과일향(아로마: Aroma)과 발효나 숙성과정에서 생성된 부케(Bouquet)가 조화를 이룬 와인의 은은한 향기는 술꾼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류명옥 기획취재팀장 pp7276@hanmail.net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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