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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안에서 피어난 우정, 학교폭력 녹였다”
동로중, 1박 2일 '교육3주체 동행 관계회복 캠프' 성료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3일(월)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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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동로중학교(교장 이재익)는 7월 9일(목)부터 10일(금)까지 1박 2일간 교내 운동장과 체육관 일대에서 학생 주도의 학교폭력예방 및 관계회복을 위한 ‘1박 2일 사제동행 다(多가)치 캠핑: 마음을 잇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인 공동체 의식과 의사소통 역량을 기르고, 학생들이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책상 위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온 밤을 함께 지새우는 캠핑 형식을 도입해, 교우 간의 오해를 풀고 사제 간의 신뢰를 두텁게 하는 ‘현장 실천형 어울림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 첫날 오후, 학생들은 조별로 힘을 모아 텐트를 치는 협동 미션으로 어울림의 첫발을 뗐다. 이어 진행된 ‘멱살보다 목살’이라는 재치 있는 슬로건 아래 음식을 나누며 ‘비폭력 대화(NVC)’ 카드를 활용한 칭찬 릴레이 토크를 진행해 소외되는 학생 없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야간에는 학교 공간을 재발견하고 동료애를 다지는 야간 추적 놀이 ‘숨어있는 너와 나를 찾아서’와 천주관에서의 공감 영화 관람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편견을 태우는 불꽃놀이’ 시간에는 학생들이 평소 마음에 품었던 미움, 시기, 편견을 성찰 쪽지에 적어 불꽃 속에 날려 보내는 소명(燒滅)식을 가지며 진솔한 사과와 화해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뒤이어 밤이 깊어갈 무렵 조별 텐트 안에서 랜턴 하나를 켜고 진행된 ‘사제동행 랜턴 토크’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눈높이를 맞추고 깊은 고민을 나누며 상호 존중의 약속을 다졌다.

이튿날 아침, 학생들은 등교하는 선후배들에게 ‘주먹대신 주먹밥’ 평화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며 학교폭력예방의 주체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학교 텃밭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함께 생태계를 탐사하는 조별 미션을 마친 후, 자신들이 머문 자리를 아름답게 정리(LNT)하며 책임감 있는 민주시민의 모습을 보여주며 24시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캠프에 참여한 전교학생자치회장 김긴환 학생은 “교실에서는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텐트 속에서 귀 기울여 들어준 친구와 선생님 덕분에 마음이 한층 따뜻해졌다”라며 “우리 손으로 직접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로중학교 이재익 교장은 “이번 1박 2일 캠프는 학생들이 공동체 안에서 배려와 역지사지의 태도를 몸소 배우고,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는 관계회복의 이정표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어울림 울타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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