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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몰락하는 문경! 혁명적인 경제적 발상의 전환만이 살길이다Ⅱ.
김원식 (문경미래발전연구소 대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6년 07월 01일(수)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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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경시민신문 | | 이제 우리 문경시는 민선 9기를 이끌 지도자로 김학홍 시장을 맞이했다. 필자는 정확히 딱 4년 전인 2022년 7월 3일, 신현국 당시 시장의 취임을 계기로 본지를 통해 ‘몰락하는 문경! 혁명적인 경제적 발상의 전환만이 살길이다.’라는 칼럼을 게재한 바 있다. (링크 참조)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문경시는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후퇴했다는 뼈아픈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엄중한 현실 속에서 김학홍 신임 시장이 온갖 책임감을 안고 새롭게 취임했다. 따라서 필자는 4년 전과 똑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몰락하는 문경! 혁명적인 경제적 발상의 전환만이 살길이다Ⅱ.’를 게재한다.
당시 필자는 몰락하는 문경의 미래를 우려하며, 이를 극복하려면 오직 혁명적인 경제적 발상의 전환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그러한 발상의 단초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우리 문경시는 대한민국의 여러 소멸 위기 농촌 도시 중에 하나로 전락했고, 오히려 몰락의 가속도만 붙고 있을 뿐이다.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농촌지역이 몰락하는 것은 비단 대한민국만의 문제도 아니다. 또 AI 등 미래산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존 철강이나 제조업 중심의 도시가 몰락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상징인 미국이나, 하물며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 큰 역사의 흐름 앞에서 지방 도시가 혼자 발버둥 친다고 해서 막을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문제의 핵심은 이러한 몰락의 흐름으로 그냥 무기력하게 빨려 들어가 영원히 소멸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다시 활기찬 도시로 부활할 것인가이다. 특히, 한국은 돈과 인프라가 서울 중심의 수도권에만 기형적으로 몰려 있어, 지방 도시 전체가 몰락하는 특수성과 심각성을 안고 있다.
특히, 최근 이재명정부는 자본의 논리도 기업의 논리도 무시한 채, ‘전라도’가 아닌 ‘서남권’이라는 용어를 쓰며, 삼성과 SK 같은 대기업에게 전라도 지역에만 800조 원이 넘는 돈을 퍼부어라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전혀 걱정할 것이 없을 것이다.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AI 산업의 핵심은 결국 전력인데, 이미 민주당이 원전을 박살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과거 문재인정부가 나라의 핵심인 원전산업의 뿌리를 잘랐기 때문에 결국 정부에 의한 강압적인 투자는 흉내만 내다가 취소되거나 투자해도 망할 것이다. 영국이나 유럽을 망하게 만든 재생에너지를 이제 와서 아무리 잘 포장한다고 해도 결국 투자했다가는 전력 부족으로 더 쪽박만 찰 뿐이고, 대기업이 이점을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최근 이슈를 거론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본이 오지 않고는 즉 ‘돈이 되는 기업’이 오지 않고 문경 발전을 논하는 것 자체가 완전히 허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문화를 들먹이지만, 경제가 기반이 되지 않는 나라에서 문화가 돈이 되고 꽃피운 나라는 세계 역사상 단 한 번도 없다. 산업화도 못 이룬 1960년도에 방탄소년단이 나올 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혹자는 경상북도도 대구시도 못 하는 기업 유치를 어떻게 작은 문경시가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대기업만 쳐다볼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는 얼마든지 기초가 탄탄하고 훌륭한 중견기업들이 많다. 이들 중견기업 10여 곳만 우선 유치에 성공해도 문경시의 판도는 완전히 바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을 끌어올 유인책은 무엇일까.
그 답은 미국의 대표적인 쇠퇴 지역인 ‘러스트 벨트(Rust Belt)’의 성공적인 부활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철강과 제조업의 중심지였다가 산업 구조 변화로 공장이 문을 닫으며 유령 도시처럼 변했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등은 막연한 옛 명성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도심의 유휴 부지와 황폐해진 산업 용지를 과감하게 재정비하고, ‘토지은행(Land Bank)’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여 기업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저렴하고 매력적인 용지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이렇게 확보된 공간을 단순히 아파트나 상가를 짓는 데 소비하지 않고,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테크, 첨단 의료, AI 데이터 기반 산업 기업들에게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공했다.
기업 유치를 위해서라면 시가 가진 가장 핵심적인 자산인 ‘땅’의 용도와 규제를 혁명적인 수준으로 풀어버리고 거의 무상으로 제공한 셈이다. 그 결과 자본과 인프라가 몰려들며 도시 전체가 다시 젊어지고 세수가 늘어났으며, 단단한 경제적 기반 위에서 비로소 문화와 예술, 지역 공동체가 부활할 수 있었다.
결론은 간단하다. 우선 땅이라도 공짜로 주든 50년 무상 임대를 해주든 제공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중견기업 유치를 위해 도로도 제공하고 용수도 제공하고 기숙사도 제공하겠다고 사활을 걸고 나서야 한다. 다른 농촌 도시가 전혀 상상도 못 할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문경시를 수많은 중견기업을 유치해서 살아남은 모범 사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겉 포장만 화려한 행정이나 막연한 문화·관광 타령에서 벗어나, 기업이 제 발로 찾아올 수 있는 파격적인 경제적 유인책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기업이 와야 돈이 오고, 돈이 와야 사람이 오고, 사람이 와야 문화도 꽃핀다. 문경이 가진 넓은 농지와 유휴지들을 단순히 전통적인 농업 보존의 틀에만 묶어두거나, 실효성 없는 관광지 개발로 낭비해서는 대책이 없다.
우리도 지자체의 토지 관리 제도를 혁신하여, 첨단 산업과 ‘돈이 되는 기업’이 당장 인프라를 깔고 들어올 수 있도록 파격적인 장기 임대나 부지 제공 같은 대담한 카드를 던져야 한다. 새로 취임한 김학홍 시장과 민선 9기 시정이 가장 먼저 직시해야 할 것은 바로 이 냉혹한 경제 논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기업과 자본을 끌어오는 ‘혁명적인 경제적 발상의 전환’만이 소멸해가는 문경을 구원할 유일한 열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4년 후 다시 이 칼럼을 볼 때 지금처럼 단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후퇴한 상황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전 [칼럼] 몰락하는 문경! 혁명적인 경제적 발상의 전환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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