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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산불 속 '대권놀음'도 모자라 끝내 외면한 공감 능력, 이철우 후보는 도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
어제 열린 경북도지사 후보 TV토론은 참으로 개탄스러웠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28일(목)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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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어제 열린 경북도지사 후보 TV토론은 참으로 개탄스러웠다. 도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을 논해야 할 자리에서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본인의 뼈아픈 실책인 ‘산불 당시 경북 이탈’ 문제에 대해 끝내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거부했다.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가. 경북 북부지역은 초대형 산불로 수많은 도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생존의 갈림길에서 절규하던 국가적 재난 상황이었다. 주민들은 잿더미가 된 현장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불길과 싸우고 있었고, 도지사의 신속한 대응과 따뜻한 리더십이 절실했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철우 후보는 도민의 고통을 외면했다. 그는 도민 곁을 지키는 대신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택했다. 경북이 불타오르는 와중에 휴가까지 내어 대권 행보에 몰두하며 8일 동안 도정을 비운 행위는, 도지사로서의 직무 유기를 넘어 도민에 대한 배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더욱 참담한 것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후보의 태도에는 일말의 참회도 없다는 점이다. 어제 토론회에서 오중기 후보의 정당한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뻔뻔하게도 '고작 8일 가지고' 식의 태도를 보이며 책임 있는 해명 대신 변명과 정치공세로 일관했다. 도민의 아픔을 보듬기는커녕, 자신의 무책임한 행보를 정당화하려는 그 오만한 태도는 도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재난 현장을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최고 책임자가 자리를 비운 것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공직자의 존재 이유는 재난 앞에서도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철우 후보에게서 도민을 향한 책임감과 애틋한 절박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직 자신의 정치적 야망만을 앞세우는 모습만이 선명할 뿐이다.

경북도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산불의 공포와 절망 속에서 누가 도민 곁을 지키며 눈물을 닦아주었는지, 그리고 누가 자신의 출세를 위해 도정을 내팽개치고 떠났는지를 말이다.

이철우 후보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얄팍한 변명 뒤에 숨지 마라. 산불 당시 경북을 비운 행위, 그리고 TV토론에서 보여준 오만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경북도민 앞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하라. 그것이 지금이라도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026년 5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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