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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밥 먹여주는 도시로” 엄원식 문경시장 출마예정자 북콘서트 성황 1천여 명 운집… 파격과 비전으로 문경 정가 ‘돌풍’
“문화가 밥 먹여주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02일(월)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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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경 정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엄원식 문경시장 출마예정자의 북콘서트가 1천여 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단순한 출판 기념회를 넘어 ‘문화 경제 도시 문경’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날 행사는 기존 정치 행사의 틀을 과감히 깬 파격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31일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북콘서트는 엄원식 전 가은읍장의 신간 『가은별곡』과 『문경은 문화가 돈이다』 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그러나 행사 내용과 분위기는 사실상 엄 출마예정자가 그리는 문경의 미래 청사진을 시민 앞에 제시하는 출정식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의전 대신 시민… “오늘의 VIP는 문경시민”

행사는 시작부터 달랐다. 통상적인 식전 공연 대신 지역 시인 강상률 씨가 무대에 올라 황규욱 선생의 대서사시 <문경의 노래>를 낭송했다. 문경 14개 읍면동의 이름과 정체성을 하나하나 읊어 내려간 낭송은 시민들의 애향심을 자극하며 공연장을 숙연하면서도 뜨겁게 달궜다.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장면은 ‘내빈 소개’ 순서였다. 사회자는 정치인과 주요 인사의 이름을 호명하는 관행을 과감히 생략하고, 스크린에 시민들의 얼굴을 비추며 “오늘의 진짜 VIP는 이 자리에 계신 문경시민 여러분”이라고 선언했다. 권위와 의전을 내려놓고 시민을 주인으로 세우겠다는 엄 출마예정자의 철학이 상징적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축사 역시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고, 청년을 대표해 문경의 핫플레이스를 만든 도원우 리플레이스 대표, 여성·교육계를 대표해 류춘옥 피노키오 유치원장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엄 후보의 ‘문화 경제’ 비전에 공감을 표했다.

“새벽 3시의 기록이 문경의 먹거리가 된다”

2부 북 토크쇼에서는 안태현 전 국립항공박물관장의 진행으로 엄 출마예정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엄 후보는 『가은별곡』 집필 과정에서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기록을 남겼던 경험을 전하며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고, 기억되지 않으면 자산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경은 문화가 돈이다』를 통해 “축제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담당 공무원도 즐겁고 시민의 지갑을 채우는 산업이 되어야 한다”며 에코월드 재생 사례, 축제 구조 개혁 등 구체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행정 경험과 정책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문경의 정체성은 문화”… 비전 선포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3부 비전 스피치였다. 무대에 홀로 선 엄 출마예정자는 “지역의 정체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안동은 양반, 영주는 선비, 예천은 충효, 상주는 삼백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이 있다”며 “그렇다면 문경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20년 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문화’다. 문경만의 정체성을 문화로 명확히 세우고 시민과 같은 방향으로 달릴 때 문경은 다시 성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객석에서는 공감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행사는 1천여 명의 시민이 문경의 희망을 담은 형형색색의 종이비행기를 무대 위로 날리는 장관을 연출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 북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은 “26년간 한결같이 문경을 사랑해온 진정성이 느껴졌다”, “정치 행사가 아니라 문경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북콘서트가 엄원식 출마예정자의 상승세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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