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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칼럼 ] 박인원 사)한국차인연합회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박 윤 일
대한민국신지식인
서울차문화포럼 사무총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23일(금)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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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박인원 전 시장이 한국 전체의 차문화단체를 이끌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회 이사장에 취임하였다. 문경의 차문화모임인 문경차사랑회(회장 한애란)는 지난 1.19 문경관광호텔에서 13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박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차회겸 신년차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문경은 국내 및 일본에서 차를 마시는 차인들이 선호하는 찻사발 재현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경은 일본상류귀족차인들이 열광하는 조선찻사발을 가장 훌륭하게 재현하는 고장으로 유명하다. 문경인 도천 천한봉선생은 국내 도예가로 유일하게 일본황실에서 다도구를 주문받는가 하면 일본천황의 문화훈장까지 받았다.

이러한 찻사발의 명소 문경에서 한국차문화 전체를 리드해 가는 지도자가 탄생하였다는 것은 문경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문경과 한국의 차문화 역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우리 민족의 차문화의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흔히 우리가 명절의 제사를 차례(茶禮)라고 하는데 이 말은 차가 조상 제사상의 음식을 대표한다 의미를 지닌다. 그만큼 우리 민족이 차를 주요한 문화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대화 중에는 오래전부터 다반사(茶飯事)라는 말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 말은 ‘차와 밥 먹듯이 ‘일상사에 자주 있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차문화는 우리 민족의 일상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깊숙이 자리 잡아 왔다.

경주 석굴암 불상의 벽면에 보면 문수보살상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문수보살은 오른 손에 뭔가를 들고 있다. 그런데 그것은 분명히 찻잔이다. 아주 오랜 옛날 신라시대에도 차가 중요한 문화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 민족의 최고의 석학을 다산 정약용선생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선생은 생존 중에 목민심서,경세유표,흠흠심서등 가장 많은 명서를 저술하였다. 선생은 아호도 茶의 山이라는 의미의 茶山이며, 자신을 ‘茶의 山’으로 불러 달라고 했다. 선생은 마시면 마실수록 정신이 명료해지는 차를 마시며 많은 저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선생은 당시 오늘날 차인회라고 할 수 있는 다신계(茶信契) 만들어 주변 지인 및 제자들과 차를 마시며 교류하였다. 특히 다산 선생은 飮茶興國,飮酒亡國을 주창하며, 우리나라가 잘 살기 위해서는 술보다는 차를 많이 마시는 민족이 될 것을 염원하였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일본 역시 차문화가 매우 발달 된 나라이다. 일본 역사상 최고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도요또미 히데요시,도꾸가와 이에야스, 오다노부나가 장군도 조선다완을 애지중지하며 차를 마시다가 일생을 마쳤다.

조선다완은 일본의 주요 국보 및 문화재로 지정되어 신격화되다시피 하고 있다. 한 때 조선다완의 가치는 나고야 성, 오오사카 성과 같은 일본의 주요 城과 바꿀 수 없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였다.

그들이 얼마나 조선다완을 귀하게 여기는 지는 교또에서 개최된 조선다완전 기조강연에서 동경국립박물관 하야시아 관장의 말로 요약될 수 있다.

“이토록 오랫동안 일본인의 가슴 깊숙이 들어와 감동을 주고 경건한 신앙의 대상으로 떠오른 물건 가운데 조선막사발 같은 것이 세상 어디에 있으랴”라고 수많은 군중 앞에서 부르짖었다.

다도정신의 핵심은 겸손, 절제,자기수양, 배려이다. 일본은 이러한 다도정신을 활용하여 거칠고 분열된 일본의 무사 층을 하나로 통일시켜 오늘날의 선진대국을 이룬 것이다.

우리사회의 교류문화의 문제점은 술문화 중심의 교류문화로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술중심 교류문화의 문제점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각종 처참한 음주운전 교통사고,폭력범죄,가정분열,알콜중독,간손상 등의 폐단 및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술 중심의 교류문화를 차 중심의 교류문화로 바꾸어나가야 하며 그 중심에는 사회지도자층 지식인이 앞장서야 한다.

이번에 평소 공익에 대한 관심이 많은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한국차인연합회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활약할 수 있게 된 것은 문경과 한국차문화단체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취임 소감에서 “큰 단체를 맡기에는 일천한 능력 및 고 연령 등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한국차문화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한국차인합회는 1979년 창립되어 한국차문화를 이끌고 있는 한국 최고,최대의 차문화단체로 수도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 문경시민신문
박인원 이사장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 날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은 하다가 최근 통상인이 상상도 하기 어려운 거액의 사재를 출연하여 공익법인을 설립하였다. 설립취지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돕고 그동안 못다한 공익을 위해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우리의 차문화는 함께 마주 앉아 차를 마실 수 없는 세계적인 역병 코로나 사태로 상당기간 침체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차제에 새로운 차 지도자의 탄생과 함께 이러한 침체기를 벗어나 문경의 차문화와 한국의 차문화가 다시 크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문경출신인 박 이사장의 취임은 지난 날 시장재임시 그가 이룩한 괄목할 만한 업적과 그가 지닌 탁월한 잠재적인 역량을 감안할 때 문경 및 한국 차문화 발전은 물론 세계적으로 한국의 차문화가 K 칼처 붐을 일으키며 확산되어가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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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윤 일 ( 010-7270-0555 )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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