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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개인의 정치행보에 몰두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31일(수)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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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가 수습되지도 않은 시기에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장기 휴가를 내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 재난 앞에서 도정을 지켜야 할 책임자가 도민 곁을 떠나 정치 일정부터 챙긴 행보였고, 그 사이 피해 주민들의 회복은 철저히 외면되었다.

경북 곳곳은 불길이 할퀴고 간 자리에서 여전히 삶을 복구하지 못한 채 고통을 견디고 있다. 가족을 잃고 집과 생계 기반을 잃은 이재민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도지사는 “산불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다 됐다”는 식으로 책임을 축소하며, 도민의 절박함을 행정 보고서 한 줄로 지워버리려 한다. 도민을 보호해야 할 수장이 도민의 상처 앞에서 무감각한 태도를 보이는 것 자체가 문제의 본질이다.

더 심각한 것은 ‘소통’의 부재다. 산불특별법 시행령 입법 과정에서 피해주민대책위는 주민 참여 확대와 현실 반영을 요구하며 여러 차례 면담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이철우 지사는 단 한 번도 책임 있는 만남에 응하지 않았다. 재난 이후 제도 설계의 핵심은 피해자의 목소리를 제도에 담는 일인데, 도지사는 그 가장 기본적인 책무조차 외면하고 있다.

현장을 외면한 행정은 복구가 아니라 방치일 뿐이다. 지금까지 현장을 방치해 온 이철우 지사는 또다시 2026년 지방선거 3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있다. 산불 국면에서 도정을 비웠다는 비판과 ‘주민 외면’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권력 연장부터 선언하는 행태를 보며,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민의 고통은 언제까지 ‘정치 일정 이후’로 미뤄져야 하는가.

경북도정은 도지사의 정치적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없다. 경북도민은 도지사의 정치적 목표를 위한 도구가 아니다. 재난 앞에서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은 출마 선언이 아니라 현장 책임이다. 더 이상 도민은 ‘말뿐인 책임’과 ‘형식적 복구’에 속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성과 브리핑이 아니라, 피해 주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실질적 책임 행정이다. 도지사가 먼저 도민 앞에 서서 사과하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자세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정치적 선언도 도민을 향한 또 한 번의 배신으로 기록될 뿐이다.

이에 다음을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이철우 지사는 산불 피해 수습 과정에서의 도정 공백과 소통 부재에 대해 도민 앞에 즉각 사죄하라.

둘째, 산불특별법 시행령 입법예고 및 후속 입법 과정에서 피해 주민들의 의견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도지사가 책임지고 나서라. 아울러 피해 주민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피해주민대책위와의 공식 협의체를 즉각 가동하라.

셋째, 경상북도지사로서의 역할을 회피하지 말고 제도 설계와 복구 이행의 전 과정에 적극 임하라. 임시 주거, 생계, 농업 피해, 산림 재건 등 핵심 지원을 ‘행정 편의’가 아니라 ‘피해 현실’ 기준으로 전면 재점검하고, 책임 있는 이행 계획을 즉각 제시하라.

도민의 생명과 삶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하는 정치는 없다. 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도정을 정치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는다. 도민의 분노와 요구가 계속 외면당한다면, 그 책임은 반드시 정치적 심판으로 되돌아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25년 12월 31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대변인 김새롬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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