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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미래를 말한다... ① 관광산업 활성화의 거점, 마성면에 투자하자!
글 - 김원식 (언론인, 문경미래발전연구소 대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17일(월)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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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급속한 노령화와 출산율 저하, 특히 젊은층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우리 문경시가 그래도 미래 발전의 대안으로 삼고 있는 것이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데는 거의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이다. 쉽게 말해 경제는 돈이 돌아야 하는데, 관광산업으로 외지인의 소비를 부추겨 문경에서 돈이 돌고 먹고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필자는 이미 예전부터 문경시 관광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연계(linkage) 부족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결의라는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연계 부족이란 무엇인가? 예를 들어 출렁다리, 철로자전거, 심지어는 최근 문제가 부각된 관광열차(?) 등등 각종 관광 시설물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전부가 각각 따로 놀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서울에 사는 지인 부부가 문경에 1박 2일 일정으로 관광을 하고 싶다고 물어온다면, 우리는 그 부부가 어디로 와서 무엇을 보고 즐기고 무엇을 먹어 보고 어디서 하룻밤을 묵은 다음 또 다음날엔 어디로 가서 무엇을 즐기고 점심은 어디서 먹고 가라고 자신 있게 추천할 일정이 머릿속에 그려져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작은 문제점을 말하자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문경새재에 문경시 전체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큰 표지판이나 연계 안내장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또 지역적인 예를 들자면, 가은읍 아자개장터에 그 유래를 담은 설명과 함께 이 일대 근처에 둘러볼 관광지 등을 잘 설명해 놓은 표지판이나 안내장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문경시 전체를 놓고 본다면, 구조적으로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사실 문경새재에 오는 관광객들이 가은읍은 물론 결국 점촌 시내까지 이어져 소비를 하고 가야 하는데, 그 가장 큰 핵심 거점 지역인 마성면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고향이기도 한 마성면에는 관광으로 내세울 만한 테마가 없어서일까.

전혀 아니다. 마성면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진남교반 일대는 물론 역사적 유적지로 손색이 없는 고모산성 등 차고 넘치는 관광 테마가 있다. 하지만 다른 곳에 비해 거의 시설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문경시 관광산업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할 마성면이 쏙 빠져 있는 것이다.

주말이면 진남휴게소 일대에 많은 차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오미자테마터널 하나 빼고는 이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하물며 먹거리를 제대로 제공할 시설이 전무한 것이다. 왜 그럴까. 솔직히 말해 문경시 등 역대 집행부에서 투자에 인색했기 때문이다. 정말로 문경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제 생각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진남교반 주변의 넓은 모래사장과 인근 숲을 활용하여 친수(親水) 휴양 공간을 조성하고, 여기에 강변 캠핑·글램핑 존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객만 유치한다고 해도 타지의 젊은층들이 몰려들고 강원도 못지않은 유명세를 탈 수 있으며 주변 관광시설과 자동으로 연결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강변의 기암괴석과 푸른 강물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와서 놀고 즐길 수 있는 공연장을 구성하고 레이저 쇼 등 현대적인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또 하나의 문경시 명소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런 발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투자에 인색했던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이미 문경시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속으로는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문경새재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가지만 그들이 문경새재만 등반하고 주차장에서 바로 떠나버린다는 것이다. 문경시 역시 이 관광객들을 문경읍으로 가은읍으로 점촌 시내로 유도하려고 많은 애를 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필자가 앞서 언급한 연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늦지 않게 마성면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 문경시 공무원들은 정부 사업과 연계해 거점인 마성면을 살릴 수 있는 국비·도비 사업을 모색해야 하고, 시도 과감하게 시의 재원을 마성면에 투자하고 민자도 유치해야 관광산업의 거점인 마성면이 살고 결국 우리 문경시가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문경시 마성면은 지도를 펼쳐 놓고 보아도 핵심 중간 거점이며, 문경새재와 문경읍 그리고 옆으로는 가은읍과 농암면, 그리고 아래로는 점촌 시내를 연결할 수 있는 핵심 구역이다. 핵심 구역이 살지 못하면 연계도 관광 테마의 순환도 이뤄질 수 없고 결국 밑(핵심)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다.

연계와 지속가능성이 결여된 보여주기식 행사로는 우리 문경시를 절대 살릴 수 없다. 생각을 바꾸고 사람이 올 수 있는 현장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들어 보고 즐기고 소비가 일어날 수 있는 거점인 현장에 투자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발상을 바꾸고 관광산업의 연계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마성면에 투자하자!

*필자 김원식 약력*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수료.

문경시소상공인엽합회 부회장(현)
농업회사법인 경북미래나눔 대표(현)
더존미래경영컨설팅 대표(현)
자유환경포럼 대변인(현)
마케팅 기획전문가(1급)(현)
점촌5동 주민자치위원회 복지·환경 분과위원장(전)
서울신문, 시사저널 미국통신원, 국제문제칼럼리스트(전)

-문경시 마성면 상내리 귀농 10년차-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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