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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양한 수종(樹種) 갱신으로 임업 선진국으로 진입할 때........
글 - New문경연구소/소장 김문한(文植)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5년 09월 03일(수)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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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문경시민신문 | |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소나무는 크게 육송과 해송 두 종류로 나뉜다. 육송은 주로 내륙지방에서 자라며 붉은색을 띠어 적송이라고도 한다. 그 중에 소나무의 제왕 금강송은 적송에 속한다. 과거에는 금강송을 황장목(黃腸木)이라 불렀는데 중심부가 진한 황갈색을 띠고, 곧고 단단하며 잘 썩지 않아 왕실 등의 건축자재로 많이 쓰였다. 해송은 주로 바닷가에서 자라며 수피가 검어 흑송이라 부른다.
전국의 산야에 고루 분포한 소나무는 과거 건축의 주요 자재로 수명도 길어 널리 애용되어 왔으며 십장생의 하나로서 장수를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소나무는 화암(花菴)의 화목 28우(友)에서 노우(老友)라 하였고 모든 나무의 어른이기 때문에 고송(古松)은 존경과 숭배를 받는다고 하였다.
소나무 잎은 두개가 한 잎집(葉鞘)에서 나서 아랫부분이 서로 맞닿아 있고, 이 같은 특성으로 소나무를 이엽송이라 부르기도 한다(참고로 잣나무는 오엽송이라 부르기도 한다). 떨어질 때도 서로 헤어지지 않고 하나가 되어 떨어지는 백년해로의 애틋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부부는 솔잎처럼 살아야 한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늘 푸른 모습은 기상이 꿋꿋한 절개와 의지의 상징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 소나무는 비산비야(非山非野)의 지형에는 매우 잘 어울려 이 땅에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요즘 전국 어디를 가도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와 기후 변화에 의한 온난화 현상으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는 매우 심각하다.
작금에 와서 심각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을 퇴치하기 위해 항공기를 이용해 숲에 광범위하게 농약을 뿌린 탓에 온갖 곤충이 죽어가고, 급기야 꿀벌집단 실종 사태를 야기하고 인체에도 악영향을 줄 거란 뉴스가 여러 차례 보도 된바도 있다.
그 농약은 유럽 국가와 미국 일부 주에서는 꿀벌에 대한 위해성이 높아 금지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티아클로프리드 약제로 인체에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살충제다.
국내를 여행하다 보면 전국 대부분의 산림이 칡덩굴과 고사된 소나무림은 거의 밀림 수준으로 방치되는 수준이다. 1, 2차 산업 위주의 시절에는 소나무가 가장 쓸모가 있는 나무로 건축자재와 지하 채굴을 하는 광산 등에 갱목 등으로 쓰였지만 건축자재의 진화와 거주 공간의 생활 변화 및 다양성에 밀려 쓰임새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강원도 일부와 특정 지역의 우수한 소나무림은 이 땅의 대표 수종으로 잘 관리 되어야 하고 송이버섯 생산 등 고소득 임가소득을 위해 특별관리 대상 지역으로의 지정될 그곳 외에는 대다수 지역은 베어내고 심는 임업이 아니라 참나무 등 경제성 있는 다양한 수종을 선별·선정하여 육림에 투자하는 산림정책으로의 변화는 시도되어야 한다.
이제는 임업도 농업처럼 예측 가능하고 과학적인 임산물 생산 정책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임업정책 또한 농업정책만큼 관심과 투자가 시급하다. 해외 임업 강국의 조림, 육림, 임산물 생산·가공 등 밴치마킹을 위해 시찰 및 견학으로 산림의 가치를 일깨워 주어야 한다. 국토의 70% 가까이 산림인 OECD 회원국중 4위의 산림률인 우리 나라가 산림 강국으로 가는 길을 전혀 엉뚱한 것이 아니다. 획기적인 산지 규제 합리화, 다양한 산림 전문인력의 양성, 적극적인 대규모 투자로 임업 경쟁력 제고 등으로 하루빨리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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