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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4/5] 경북교육청, 폐교!!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되다!
폐교 활용, 교육과 지역의 상생 모델로 확산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01일(월)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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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버려진 공간에서 지역의 희망 터전으로

폐교는 단순히 교육 기능을 다한 공간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그리고 다양한 외부 기관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는 자원이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폐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외부 주체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역 발전과 공동체 회복에 이바지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폐교가 지역사회의 여러 주체와 협력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곧 교육과 지역이 상생하는 길”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문경시민신문
협력을 통한 폐교 활용 다변화 추진

폐교는 위치나 규모, 주변 환경에 따라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가진다. 경북교육청은 폐교 매각이나 대부를 추진할 때 지역 주민의 50% 이상 동의를 확보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으며, 장기 미활용 폐교의 경우 일반 입찰을 통해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농산어촌 지역의 폐교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입지 여건이 불리해 활용에 어려움이 크다. 장기간 방치되면 건물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우범지역화 문제도 발생한다. 관리 인력을 상주시키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경북교육청은 폐교가 지역 복지와 공공 목적에 쓰일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에 대부와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지역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 문경시민신문
지방자치단체와 외부 기관 활용 우수사례

사례①_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로 변신한 어모초등학교

2007년 폐교된 김천 어모초등학교는 김천시와 대부계약을 체결해 2008년부터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직지사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이곳은 학교 건물을 활용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변 농촌 환경과 어우러져 정서적 안정 효과를 높이고 있다.

화장실과 급식실 개선, 장애인 차량 지원 등 복지 여건도 향상되었고, 운동장에는 ‘나눔의 숲’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산책로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사례②_농업기술 교육의 장으로 거듭난 화남초등학교

1995년 문을 닫은 안동 화남초등학교는 2020년부터 한국농림시스템이 대부를 받아 농업기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농경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야생동물 퇴치 교육, 농기계 개발 및 실습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농업인들의 지식 공유와 기술 전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제성 있는 퇴치 장비 개발․보급을 통해 농가 피해를 줄이고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하면서, 지역 농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사례③_천연기념물과 어우러진 보현산 녹색체험터, 자천중학교

2016년 폐교된 영천 자천중학교는 영천시가 매입해 ‘보현산 녹색체험터’로 재탄생했다. 본관은 사무실, 그린 도서관, 편백 놀이터, 그린카페 등으로 꾸며졌으며, 야외에는 짚라인과 녹지공간을 갖춘 놀이시설이 들어섰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체험관과 디지털 추억교실 등을 운영하며 과거 학교의 추억을 현대적으로 되살려내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례④_칠곡 전통 문화예술의 중심, 기산아트타운

1999년 폐교된 기산초등학교는 2001년 경북과학대학교가 운영 주체가 되어 ‘전통문화예술체험학교’를 열었다.

금속공예, 목공예, 두부·떡 만들기, 사물놀이 등 3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교과과정과 연계한 교육활동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대구U대회 한국문화 체험 코스로 지정되었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학교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통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 문경시민신문
사례⑤_울릉도 개척사를 담은 수토역사전시관, 울릉중학교 태하분교장
2010년 문을 닫은 울릉중학교 태하분교장은 울릉군이 매입해 2017년 ‘수토역사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총 192억 원을 투입한 4층 규모의 전시관은 조선시대 울릉도 관리 제도였던 수토제를 주제로 꾸며졌으며, 수토사와 수행원들이 타고 다닌 수토선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관은 울릉도 개척사 전시실, 디지털 영상관, 체험형 전시물을 통해 수토제를 시각화하고, 울릉도의 개척과 수호의 역사를 생생히 보여준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울릉도의 대표 관광명소이자 학생들의 살아 있는 역사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울릉도의 정체성과 개척 정신을 되새기는 자긍심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폐교, 상생과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이처럼 경북교육청은 폐교가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손잡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맞춤형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때 멈추어 있던 공간이었던 폐교는 이제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동력, 협력과 상생의 상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폐교재산의 매각과 대부를 통해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충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모범적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버려진 공간에서 다시 태어나는 희망의 터전’이라는 비전을 실천하며, 폐교를 지역 재생과 미래 세대 교육을 잇는 든든한 연결고리로 만들어 갈 것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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