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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출신 권갑하 시인, 인사동에서 달항아리 그림 개인展 개최
한국문단에서 누구보다도 큰 명성을 날리고 있는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4년 10월 25일(금)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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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한국문단에서 큰 명성을 날리고 있는 문경출신 권갑하 시인의 반가운 전시회 소식이다. 시인인 그가 이번에는 숨겨진 그림 재능을 발휘하여 ‘마음꽃 달항아리’라는 주제로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3층)에서 그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10.23~29일까지 100평 규모의 전시장에 90점에 가까운 달항아리 그림을 전시하고 10.23 오후 4시에 성대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은 문학박사인 우은숙 시인의 사회로 박제광 가수의 권갑하 시노래 공연으로 개막의 문을 열었다. 박제광 가수는 권 시인의 달항아리 연작시조 <혼빛>과 <자적>을 노래로 만들어 이날 처음 선을 보였으며, 앙코르 송으로 문단에 널리 불리고 있는 <그대 그리운 날은>을 열창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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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이어 권 시인의 내빈소개가 있었다. 축사는 신달자 시인(예술원 회원), 김호운 소설가(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윤범모 시인(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권용태 시인(전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 현의송(전 농민신문사 사장), 김종규 이사장(문화유산국민신탁), 김병원 박사(농협대학교 석좌교수), 이일구 문인화가(한국캘리디자인협회 회장) 등으로 이어졌다. 축사자 모두가 한국의 기라성 같은 인물로 권 시인 주변 인물의 면면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는 화가 이전에 한국문단에서 시조시인으로 유명하다. 40년 전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오곡밥> <겨울 발해> 등 다수의 시집과 저서를 출간했다.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강남문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 시인은 “백자항아리의 흰색은 우리 민족의 혼빛이요 마음꽃이며, 달항아리의 둥근 형태는 복을 부르고 기운이 생동하는 힘을 지녔다”면서 “이러한 정신과 의미를 달항아리 그림에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영원을 버린 절명시 같은 순백의 마음 노래”라는 화집 속의 자서 구절과 시인의 달항아리 그림은 우리 민족의 삶과 혼이 배어있는 순수함과 결백의 환희를 맛보게 한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권 시인의 달항아리 그림은 심원한 예술적 파문 속에서 한없는 울림과 떨림을 경험하게 된다”고 높게 평가했다.

현재 농협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커뮤니케이션’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권 시인은 문화콘텐츠학 박사(한양대 대학원)로 농민신문사 논설실장으로 정년퇴임한 뒤 농협중앙회에서 임원급으로 도농협동연수원 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권 시인의 동시조 <비 오는 날>이 초등학교 국어 읽기 교과서에 2011년부터 수록되어 그의 문학적 위상을 높였다. 시조 시인에 이어 달항아리 화가로 문경을 빛내고 있는 권갑하 시인이 문경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 문경시민신문 객원기자: 박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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