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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 심해 석유개발 , 지진 가능성 대비해야 ”
김광희 교수 “ 전세계 유발지진 중 11% 는 석유공사 시추 방식 동해안에서 다수 지진 발생 .... 지진 대비 시뮬레이션 하고 시추 단계부터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소지진 정밀 감시해야 임미애 “ 석유 시추 전 주민 안전방안 마련해야 ”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4년 07월 11일(목)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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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NULL | ⓒ 문경시민신문 | | 동해 석유가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됐다 .
11 일 ( 목 ) 10 시 국회 제 1 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과 장철민 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국내 최고 지진 전문가이자 ‘17 년 포항지진이 지열발전 물주입으로 인한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크다는 논문을 국제학술지 ‘ 사이언스 ’ 에 발표했던 부산대학교 지질학과 김광희 교수가 ‘ 석유시추개발의 지진 위험을 중심으로 ’ 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
발제에서 김교수는 “ 학계와 산업계에서 인간 활동이 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비교적 최근에야 인식하기 시작했다 . 이후 과거 발생한 지진을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지진이 인간활동과 관련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 고 지적했다 .
이어 “ 최근 발표된 논문과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 지금 석유공사의 시추방식인 전통적 방식의 석유시추개발로 인한 유발지진이 전체 유발지진의 11% 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만에 하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지진 · 해일 · 송유관 손상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 고 강조했다 .
특히 동해지역은 전통적으로 다수의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으로 조선시대 이후에도 빈번하게 지진이 발생한 기록이 있으며 , 최근에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만큼 , 동해 심해 석유가스 개발 해역에서 규모 6.7 이상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상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또한 최근 경험한 포항 유발지진과 그 피해 및 후속 조치 사례를 복기하여 ▶ 시추단계부터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소지진 정밀 감시 시스템 구축 ▶ 석유가스 개발의 모든 단계를 투명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독립적 기구 마련 ▶ 모니터링 자료의 투명한 공개와 내 / 외부 감시 필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이어진 토론에서 첫 번째 토론을 맡은 배재현 국회 입법조사관은 “ 경주 · 포항지진 이후 범정부적 단층조사가 진행됐는데 ,‘18 년부터 진행된 기상청 및 해수부의 지하단층 및 해저단층 조사 결과 동해안 지역에서 다수의 지진이 관측되었다 . 이것이 곧 석유시추가 불가함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위험에 대비하는 조치는 필요하다 ” 고 지적했다 .
두 번째 토론자인 김은주 시의원은 “ 포항 시민들에게는 포항지열 유발지진 트라우마가 존재하기 때문에 석유탐사에 대한 우려가 더 클 수 있다 . 무엇보다 국책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마지막 토론자인 이헌석 에너지정의연대 정책위원은 “’20 년 감사원의 ‘ 포항 지열발전 기술 개발사업 추진 실태 ’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초 사업시행자가 ‘ 미소진동 관리방안 ’ 을 수립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등 사전 위험 신호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는데 이를 반면교사 삼아 미소지진 등에 대한 신호등 체계를 마련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 고 밝혔다 .
좌장을 맡은 오중기 위원장은 “ 포항지진 이후 정부와 산업부의 후속조치는 너무나 미흡했고 , 시민의 우려와 고통에 대한 대응도 더뎠다 . 또다시 산유국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이유로 포항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며 , 이를 위해서 국회 차원의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 ” 고 지적했다 .
임미애 의원은 “ 석유공사의 시추 이전에 정부는 해저단층 조사를 정밀하게 진행하고 ,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미소지진의 상시감시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등 사전 안전성 조치를 마련한 이후에 해역이용평가 등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는 속도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 국회 차원에서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철저히 감시해 나가겠다 ” 고 밝혔다 .
한편 , 석유공사는 오늘 지진대비 TF 구성을 밝히며 “ 지난 1972 년부터 동해지역에서는 32 공의 시추작업이 이뤄졌으나 시추 중 지진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 석유공사는 2004 년부터 2021 년까지 동해 -1, 2 가스전을 통해 석유와 가스를 안정적으로 생산한 바 있다 .” 고 했으나 , 이에 대해 임미애 의원은 “ 해역에서의 지진 발생은 계측장비 자체의 부족으로 제대로 관측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동해안에서의 지진발생과 시추작업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정밀한 후속조사가 필요함에도 이같이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하고도 매우 성급한 결론 ” 이라고 일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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