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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흘산 케이블카 추진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글 / 김원식 (문경미래발전연구소 대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4년 03월 04일(월)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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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약 14년 전 현 신현국 문경시장이 재임하던 시기에 처음 추진되었던 문경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다시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올해 4월에 착공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 훼손 우려로 늘 민감한 이슈이다. 대표적으로 그동안 찬반 여론이 들끓던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도 논란 끝에 사업 계획을 수립한 지 41년 만에 지난해 겨우 환경영향평가에서 조건부 동의를 받아 연말에야 착공식을 진행했다.

생태계와 환경보존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을 기반으로 미래에 관광으로 먹고살아야 할 도시들이 천연 그대로만 보존한다고 관광객들이 오지 않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하다못해 길도 닦고, 주차장이든 먹거리이든 또는 더 핵심인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더욱 분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필자가 익히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에 관해서는 공‧사석에서 찬성 의견을 표명한 것은 바로 이 사업이 우리 문경 미래 발전을 도모할 하나의 활로로 보고 있어서다. 또한, 이는 현 시장의 선거 당시 재공약이었고 그가 다수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따라서 문제의 핵심은 무조건적인 설치 반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고 훼손을 줄이면서도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그래서 이제 그 시작의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이다. 케이블카와 하늘길 조성사업까지 시민 세금 5백억원이 넘게 투입될 이 사업이 하나의 이벤트성 사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관광 문경의 활로를 모색할 분기점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부터의 준비 작업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익히 관광 문경의 가장 큰 문제점이 연계(linkage) 부족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이미 문경시는 새로 설치될 케이블카만이 아니라 여러 촬영세트장, 체험시설, 사과, 오미자, 한우, 찻사발축제 등 기존에 여러 관광 인프라들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인프라들이 마치 서로 흩어진 점들처럼 놓여 있다 보니 방문한 관광객들은 한두 곳만 관람하고 떠나버린다는 것이다. 전통 먹거리와 연계되지 않은 것 역시 심각한 문제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이렇게 흐트러진 테마들을 연계할 수 있는 미래 문경 관광산업 종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시설 설치나 행사 등 각종 문경시의 사업들이 하나의 보여주기식 이벤트성으로 끝나고 현재는 유지관리도 되지 않은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과거부터 이러한 반복을 되풀이하다 보니 이제는 문경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크지 않은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현 시장이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예를 들어 혹자들이 이번 케이블카 사업에 관해서도 “한 1년 반짝하다가 말겠지!”하는 푸념들은 바로 어쩌면 이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쉽게 말해 문경읍에 있는 소상공인들도 케이블카 사업이 남의 사업이 아니라 “아, 이건 내 사업이고 우리의 사업이구나!”하는 확신을 심어줄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미 이러한 의견을 케이블카 추진 관련 공무원들에게도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도 체류형 관광시설의 필요성만 강조되었을 뿐, 어떻게 케이블카 사업이 최소한 문경읍 주민들에게 상생과 활력을 도모할 사업으로 자리 잡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었던 것은 극히 아쉬운 대목이다.

문경시는 가까운 시기에 중부내륙철도의 개통으로 인해 이제 수도권 등 여타 도시와의 접근성(accessibility)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앞두고 있다. 필자가 이전 칼럼에서 낙후된 문경읍을 되살릴 방안으로 현재 온천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조해 최고의 온천 레저타운 설립을 제안한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앞으로 추진될 문경시 관광산업 관련 프로젝트들은 접근성에 기반해 테마를 중심으로 서로 연계성을 띠고 무엇보다도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바탕을 두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마스터플랜 하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아울러 이번 기회에 엄청난 우리 시민 세금을 투입했지만, 현재는 방치되고 있는 기존 문경시 사업에 관해서도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등을 통해 정리하거나 되살릴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라고 제안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현재 운영 중단 중인 단산 모노레일 사업과 영순 오룡지구 전원주택사업도 시급히 활성화 방안을 통해 더는 문경시민의 세금이 헛되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주기를 바라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리라고 본다.

급속한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에 봉착한 우리 문경시는 민과 관이 함께하는 이러한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관광산업 정책 수립을 통한 마스터플랜이 입안될 때, 비로써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항상 주민들과의 소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필자 김원식 약력*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동 행정대학원 수료
서울신문, 시사저널 미국 통신원,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한국핵자강전략포럼(ROKFNS) 운영위원, 경북지부장
문경시민의정참여단 단장
문경시 점촌5동 주민자치위원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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