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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무대 주인이 되는 ‘찾아가는 아리랑학교’ 대성황
보는 공연이 아닌,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한바탕 어울림 판 실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3년 10월 19일(목)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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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문경시민신문 | | 지난 14일 오후 1시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 뒤편 소나무 숲에서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 이만유)’가 주관한 2023년도 4번째 ‘찾아가는 아리랑학교’가 개최되었다.
단풍잎이 서서히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문경새재에는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600여 년 된 옛길을 걸으면서 역사, 문화, 전설 등을 보고 느끼며 관광하던 중에 고색창연한 새재산성과 노송이 어울린 멋진 곳에서 들려오는 흥겨운 풍악 소리에 이끌려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었다.
이곳 자연 속 야외무대 중앙에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란 현수막이 걸려 있고 ‘문경새재아리랑’을 전 국민에게 보급, 확산하기 위한 자리라는 설명을 듣고 정선, 진도 밀양아리랑은 알고 있지만, 문경에도 아리랑이 있는지를 몰랐다며 어떤 소리일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였는지 바쁜 걸음을 멈추고 함께하였다.
먼저 북, 장구, 꽹과리, 징, 가야금, 태평소 등을 들고 맨 ‘한두리국악단’ 단원들이 ‘여는 마당’으로 사물 공연과 쌍북춤을 선보였고, 이어서‘문경새재아리랑의 유래와 변천사’에 대한 간단한 이론 강의가 있고 난 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다.
고운 한복으로 치장한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합창단’과 한두리국악단’이 함께 본조아리랑, 홀로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상주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 등 국내 아리랑을 시리즈로 들려드리니 금방 무대 앞과 주변에 200여 명이 넘는 구경꾼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흥이 난 관광객들이 손뼉을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추면서 함께하기 시작했으며, 하모니카 연주와 가야금, 해금, 장구춤 공연도 선보였고 사물과 가야금, 해금 반주로 한오백년과 뱃노래를 불렀다. 계속해서 대금산조, 정악 공연 등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게 조용히 감상할 때와 즐거움과 흥겨움을 몸으로 표현할 때 등 공연자와 관광객이 한 몸처럼 어울려 모두가 만족하는 공연, 놀이판, 배움터가 되었다.
다음은 열기로 가득한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악보가 있는 교육용 유인물을 배포하고 난 뒤, 오늘 ‘찾아가는 아리랑학교’을 개최한 목적인 ‘문경새재아리랑 노래 교육’이 진행되었다. 한 소절 한 소절 따라 부르다가 모두가 함께 합창도 하고, 그중에서 열성적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관광객은 특별히 무대 중앙으로 모셨는데, 금방 배운 문경새재아리랑을 어쩌면 그렇게 잘도 부르는지 놀랐고, 그런 분에게는 문경 농특산물을 선물로 제공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번 4차 교육에는 특별히 ‘다듬이 체험’이 인기를 끌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교육적인 면이 있어서인지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어린 자녀와 함께 많이 참여하였고 남성분들도 참여하는 특이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한바탕 어울림’을 가졌는데 공연자, 봉사자, 회원, 관광객 등 모든 분이 한데 모여 본조 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 등 다양한 아리랑과 각종 민요와 풍물놀이로 즐거운 대미를 장식하고 아쉬움을 간직한 채 헤어졌다.
이렇게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는 기존, 공연자는 무대 위에 있고 관광객은 무대 아래에서 괴리된 채 박수나 치고 구경이나 하는 일반적이고 고착된 틀에 매인 구태의연한 공연이나 교육에서 벗어나, 아리랑의 주인인 시민과 관광객이 공연 무대에서도 주인이 되는 문경의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는 추후 바람직한 교육이나 공연 모델이 될 것이며 이로써 모두가 만족하는 시간이 되어 대성황을 이루게 되었다.
이러한 우리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의 지금까지 6년여 활동은, 각종 문헌에 기록된 ‘문경새재아리랑’의 자료에서 보듯이 역사가 오래되었고, 여러 지방 아리랑에 영향을 주고 파생시켜 ‘근대 아리랑의 시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음을 바탕으로‘문경새재아리랑’이 멀지 않아 정선, 진도, 밀양에 못지않은 오천만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가 알고 즐겨 부르는 아리랑이 될 때까지 힘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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