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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성공한 출향인 김기명 회장에 대하여
박윤일
대한민국신지식인
전 경북대,국립충주대 교수
서울 차문화포럼 사무총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3년 08월 22일(화)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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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일건설 김기명회장 | | ⓒ 문경시민신문 | |
문경에 뿌리를 둔 출향인 중 대외적으로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문경에서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중 한 사람이 경일건설 김기명회장이다. 김 회장은 마성면 하내리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상주산업대학을 졸업한 뒤 빈손으로 경기도 부천으로 올라갔다.
1987년 토건업체인 경일건설을 설립하여 사회에 첫발을 떼었다. 그 후 40여년이상 부천에서 토목사업을 하였기 때문에 이 지역의 주요한 토목공사는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이다. 일생을 토목 한 우물만 팠다. 경기도 부천시의 인구는 현재 약 78만명으로 문경시 인구의 10배가 넘는 매우 큰 도시이다. 아무 연고도 없는 이 큰 도시에서 그는 차근차근 신망을 쌓아간 결과 기라성 같은 지역인사들과 당당히 경쟁하여 부천시의 주요 큰 단체장은 그가 모두 역임했다. 그리고 그가 맡은 단체는 그 이전 어떤 단체장보다 훌륭하게 발전시켜 많은 존경과 갈채를 받았다. 그는 공익과 사익을 철저히 구분한다. 그리고 자신이 얻은 이익은 독식하지 않고 기여자와 반드시 공유한다는 철칙을 지켰다. 그가 성공한 요체라고 할 수 있다. 베풀면 神도 움직인다는 철학을 가지고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조건없이 베풀었다. 주변사람들은 그를 '기부의 황제'라고 말한다.
그가 부천시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역임한 단체장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는 부천시 전체 새마을협의회회장,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후원회장, 부천시 국제교류추진협의회 회장,부천세무서 세정자문위원회 회장, 부천시검도협회회장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
특히 그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후원회장을 훌륭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BIFAN 메세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BIFAN 메세나상’은 2014년에 제정된 상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영화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자 매년 1개 기업을 선정하는 큰 상이다.
당시 수상 기업은 그가 경영하는 경일건설(주)로 12회부터 20회까지 7년 간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BIFAN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1997년 첫발을 내디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축제이다.
김기명회장은 부천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도 역임하였다. 2013년부터 민주평통의 부천시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통일공감대 형성 및 자문위원 역량제고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북한 이탈주민 대상 멘토링사업, 장학금 지원 등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국민통합에 지대하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였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적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국민훈장 중 그가 받은 모란장은 일반시민이 받을 수 있는 국민훈장 중 최 상위 등급에 해당한다.
민주평통은 각 광역시도 및 지자체에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통일기반 조성 및 지역봉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다. 지방자치 시·도의원들과 정당 추천 인사, 정부 추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153명이 위원으로 활동을 한다.
그의 문경사랑도 남다르다. 부천시 새마을회 회원들을 백수십대의 버스에 태워 문경에 있는 과수원에 내려다 놓았다. 이들은 문경의 청정 사과밭에서 익은 붉고 맛있는 사과를 싹쓸이 하듯이 타고 온 버스에 실었다.
그는 그가 태어난 마성면 하내리와 그가 졸업한 초중 동창회 등에도 수시로 아낌없는 협찬과 기부를 하였고 노인들을 위한 효잔치에도 해마다 적지 않는 협찬을 하였다. 그래서 그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찬과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한 마디로 근본을 아는 사람으로 난 사람이다.
돈을 가진 사람은 많아도 이를 베풀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서양에서 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즉 존경받는 부자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 출향인 중에도 기업경영 등으로 성공한 사람은 적지 않으나 김기명 회장처럼 조건 없이 기부하고 봉사하여 존경받는 출향인은 많지 않다.
이 점에서 김회장이 특히 돋보이는 것이다. 자기 돈은 누구나가 아까운 것이다.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고 대의를 위하여 돈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그릇의 크기를 알 수 있다. 앞으로 문경에도 김기명 회장같은 존경받는 출향인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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