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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금, 시집 출간 『꽃이 시들지 않아 하루도 쉴 수 없다』
문경에 귀농한지 10년 차 미나리와 친환경 농업에 앞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17일(월)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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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이옥금 시인이 2023년 6월 30일 『꽃이 시들지 않아 하루도 쉴 수 없다』는 시집을 출간했다.

문경으로 귀농한지 10년을 보낸 이옥금 시인은 전북 김제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월간문학」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2000년 계간 「학산문학」 소설 추천 완료하였으며 지금은 “문경청결 미나리”대표로 문경 친환경 농업에 앞장서 오고 있다

이 시집은 하루도 쉬지 않고 기다리는 이의 마음자세로 새로운 영토를 꿈꾸고 있다. 총 6부로 1부는 돌아오지 않은 것들을 위해(기다림), 2부는 빠져나오지 못한 것들을 위해(떠남), 3부는 지금은 사라진 것들을 위해(돌아감), 4부는 이길을 건너기 위해 (다시 세움), 5부는 먼 곳에 다녀오기 위해 (기억함), 6부는 전깃줄 위의 생을 위해 (애도함)로 편성되어 있다

시인은 문경시 귀농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문경에 귀농인들의 활성화에 이바지 한 공이 많다. 최근 친환경 농업으로 청정미나리 재배 기술을 보급하여 문경 농업 브랜드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시집은 유명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나눔작은도서관에도 제공되고 있다

ⓒ 문경시민신문
【 이민호 문학평론가의 해설 】

이옥금이 세운 시의 기둥은 전면과 후면이, 혹은 외면과 내면이, 또는 의식과 무의식이 동주(同住)하는 형상이다. 이는 타인의 얼굴에서 죽음과 구원을 동시에 발견한 레비나스의 존재론이다. 그러므로 그의 시에는 타자의 죽음 앞에서 타자를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언명이 새겨 있을 것 같다.

자연의 이법 속에서 식물적 대화를 나누는 엇갈이의 시학은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공주처럼 완두콩을 느끼는 예민함을 지니고 있다. 그게 사랑이라면 좀 더 확대된 시적 서정이라 할 수 있다. 그처럼 시의 씨앗이 뿌려진 공간은 친근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 그 장소에 세우는 시의 기둥은 자존적이다. 가방으로 환치된 여성(「여자와 가방」)은 지금까지 어디 한 곳에 못 박혀 있었지만 이제 여행을 감행한다. 자궁으로 환유된 바다(「검은 비닐봉지」)는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죽음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사라지지 않는 감각을 기억해 내벽(「속에서 귀뚜라미가 운다」) 위태로운 생의 전깃줄에 한 생애를 걸치고 있다. 다시 일어설 유토피아를 꿈꾼다.

전깃줄 위에서 펼쳐지는 그의 현실 인식은 영화 <전선 위의 참새>를 떠올리게 한다. 여행에서 돌아와 그동안 숨어 살았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과거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이제 그의 시는 기둥을 세웠으니 깃발을 달아 펄럭이게 할 차례다. 아마도 그 경지는 망각하지 않으려는 애도 끝에 올리는 기도 같은 것이리라.



출처 : 문희저널(http://www.mhj.kr)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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