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6-18 오후 10:11: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이옥금, 시집 출간 『꽃이 시들지 않아 하루도 쉴 수 없다』
문경에 귀농한지 10년 차 미나리와 친환경 농업에 앞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17일(월) 18:1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시민신문
이옥금 시인이 2023년 6월 30일 『꽃이 시들지 않아 하루도 쉴 수 없다』는 시집을 출간했다.

문경으로 귀농한지 10년을 보낸 이옥금 시인은 전북 김제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월간문학」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2000년 계간 「학산문학」 소설 추천 완료하였으며 지금은 “문경청결 미나리”대표로 문경 친환경 농업에 앞장서 오고 있다

이 시집은 하루도 쉬지 않고 기다리는 이의 마음자세로 새로운 영토를 꿈꾸고 있다. 총 6부로 1부는 돌아오지 않은 것들을 위해(기다림), 2부는 빠져나오지 못한 것들을 위해(떠남), 3부는 지금은 사라진 것들을 위해(돌아감), 4부는 이길을 건너기 위해 (다시 세움), 5부는 먼 곳에 다녀오기 위해 (기억함), 6부는 전깃줄 위의 생을 위해 (애도함)로 편성되어 있다

시인은 문경시 귀농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문경에 귀농인들의 활성화에 이바지 한 공이 많다. 최근 친환경 농업으로 청정미나리 재배 기술을 보급하여 문경 농업 브랜드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시집은 유명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나눔작은도서관에도 제공되고 있다

ⓒ 문경시민신문
【 이민호 문학평론가의 해설 】

이옥금이 세운 시의 기둥은 전면과 후면이, 혹은 외면과 내면이, 또는 의식과 무의식이 동주(同住)하는 형상이다. 이는 타인의 얼굴에서 죽음과 구원을 동시에 발견한 레비나스의 존재론이다. 그러므로 그의 시에는 타자의 죽음 앞에서 타자를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언명이 새겨 있을 것 같다.

자연의 이법 속에서 식물적 대화를 나누는 엇갈이의 시학은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공주처럼 완두콩을 느끼는 예민함을 지니고 있다. 그게 사랑이라면 좀 더 확대된 시적 서정이라 할 수 있다. 그처럼 시의 씨앗이 뿌려진 공간은 친근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 그 장소에 세우는 시의 기둥은 자존적이다. 가방으로 환치된 여성(「여자와 가방」)은 지금까지 어디 한 곳에 못 박혀 있었지만 이제 여행을 감행한다. 자궁으로 환유된 바다(「검은 비닐봉지」)는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죽음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사라지지 않는 감각을 기억해 내벽(「속에서 귀뚜라미가 운다」) 위태로운 생의 전깃줄에 한 생애를 걸치고 있다. 다시 일어설 유토피아를 꿈꾼다.

전깃줄 위에서 펼쳐지는 그의 현실 인식은 영화 <전선 위의 참새>를 떠올리게 한다. 여행에서 돌아와 그동안 숨어 살았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과거와 다시 마주하고 있다. 이제 그의 시는 기둥을 세웠으니 깃발을 달아 펄럭이게 할 차례다. 아마도 그 경지는 망각하지 않으려는 애도 끝에 올리는 기도 같은 것이리라.



출처 : 문희저널(http://www.mhj.kr)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문경시청 조하림,세계 재패 올해..
신현국 문경시장 2025 한국을..
문경시, 글로벌 웰빙 리조트 기..
문경활공랜드 불법영업 사고로 이..
“10분 후에 집 앞 공원에서 ..
대선후 문경의 장래..
영원한 피고인..
흙과 붓..
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 4일..
문경시종합사회 복지관 노인맞춤돌..
최신뉴스
문경경찰서, 여름철 재난 대비 ..  
문경소방서, 구조-화재진압대원 ..  
진남교반 솔 석부작..  
점촌고등학교, 자율형 공립고 2..  
‘이솝우화와 함께하는 문해력+’..  
문경소방서 2025년 상반기 ..  
2024년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  
문경소방서, 현장구급대원 “새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주요..  
북교육청, 2025 디지털 기반..  
2025 경북 전통주&종가음식 ..  
2025년 다문화가족 한국정착 ..  
2025년 여름철 사과원 병해충..  
목표가 있는 꿈은 행복하다...  
문경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  
문경시·남원시 바르게살기운동협의..  
“10분 후에 집 앞 공원에서 ..  
점촌3동 자연보호협의회 가시박 ..  
25년 6월 산북면 이장자치회,..  
산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  
경북조리과학고등학교 문경읍지역사..  
2025년 문경읍장기 게이트볼대..  
[ 명사칼럼 ] 문경과 세계적인..  
「다함께 친절한 문경 만들기」문..  
iM뱅크 문경지점, 문경시장애인..  
룰루랄라 생각 쑥쑥, 웃음 팡팡..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2024..  
“2025년도 종합청렴도 평가 ..  
문경시, 12개 시군과 한뜻으로..  
국립공원공단 사칭한 물품 납품 ..  
문경새재 국민여가캠핑장, 친환..  
점촌5동 「행복사랑나눔터」, 따..  
2025년 점촌3동 영강단오한마..  
마성면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상..  
산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선진지 견..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