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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운 백년! 농암초등학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료
5월6일 학교 대운동장 에서 기념행사를 개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3년 05월 08일(월)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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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개교(1921.4.5) 백주년을 넘긴 문경군 농암초등학교에서는 5.6일 학교 대운동장 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로 인해 2년이나 지연된 데다 행사 당일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졸업생과 축하객 등 5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성황리에 행사가 펼쳐졌다.

식전행사로 풍물단 공연과 어린이 태권도 시범 후 문청함 서예가의 1백 미터 천 위에 휘호 묵락을 춤추듯 펼쳐내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1성2동천(견훤산성, 우복동천과 도덕동천)”으로 농암의 경승을 담고, 100년 형설의 농암출신들이 “농암천하지대본(籠岩天下之大本)”이 되어 활동한다는 뜻을 기린 멋진 휘호로 큰 갈채를 받았다. 본 행사에서 허일진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적극 협조해준 동문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고,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학교의 전통과 우수한 인재들의 기여는 실로 대단한 역사의 창조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 문경시민신문
본교 동문회 활동에 기여한 100인상 시상식에 이어, 김병해 동문(48회)의 “농암찬가”라는 운치 있는 축시 낭송이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자리를 옮겨 “꽃피운 백년, 설레는 미래”라 새긴 100주년 기념 표지석 제막식과 “사진으로 만나는 농암의 한오백년”이라는 의미 있는 사진 70여점이 전시 되어 주목을 받았다.

ⓒ 문경시민신문
ⓒ 문경시민신문
특히, 이 사진전은 4개의 부스를 설치, “잃어버린 추억을 찾아서(23점)”에선 1회에서 99회까지 졸업 단체사진을 전시해 참석동문들이 자기 얼굴을 찾아보는 자리가 되었고, “농암에서 견훤을 만나다(20점)”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견훤의 초상을 그린 이홍로 화백의 작품이 첫선을 보였으며, 성재산 본성과 보조성인 쪽금산 성터, 견훤우물터, 견훤왕을 섬기는 3개의 골맥이, 명마를 얻은 말바우와 견훤에게 억울하게 죽은 말무덤, 견훤이 바위에서 태어났다는 농바우와 선녀바우, 견훤이 심은 느티나무 등의 사진을 통해 견훤이 굴에서 나온 지렁이 자손이 아닌 옥황상제(하늘)가 내린 인물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1성2동천의 농암의 승경(20점)”에서는 우복동천과 도덕동천, 화산의 육소나무, 쌍용의 사우정과 종곡의 윤하정과 대정공원, 마고할미 통시바위와 손녀마고통시바위 등 20점, “농암과 성재산의 후예들”에서는 견훤의 서기를 받은 영화배우 신하균, 가수 박기영, 탁구선수 신유빈, 천하장사 김욱배, 복싱 세계챔피언 박찬희 등의 사진이 전시되어 더욱 자리를 빛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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