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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는 돌
시 - 김병중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3년 03월 02일(목)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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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돌이 나이를 먹는다
댓돌 위에 신발을 올리면
신발이 돌의 나이를 헨다
길에 닿으면 발자국 소리로 헤고
풀에 닿으면 꽃의 소리로 헤다가
이슬 마시고 바람에 취하면
때론 공룡 발자국 소리로 헤고
하늘을 나는 익룡도 날갯짓으로 헨다
무른 돌보다 단단한 돌은 나이가 많아
칠흑의 어둠을 씹고 살지만
돌에 이름을 새기고
정을 박는 낯익은 사람들의 글씨는
진리를 위장한 웅변이다
돌이 제 나이의 값을 한다는 건
얼마나 중한 일이냐
늙지 않는 큰 바위의 얼굴에 눈을 맞추고
선돌에게 제를 드리는 일은
천년이 넘는 돌의 나이에 복종하는 것
돌처럼 나이 숨기는 법을 아는 이는
구중심처의 침묵 뿐
돌을 따라 사람도 나이를 먹는다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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