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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농협 만들기'시민토론회 인사말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진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3년 02월 20일(월)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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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2015년 3월 11일에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있었습니다.
동시선거를 앞두고 2014년 12월 4일에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시민단체, 그리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좋은농협만들기 정책선거실천 전국운동본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정책선거실천 전국운동본부’는 정책선거를 위하여 전체 농협 1,115곳 중 158개 조합(14.2%)의 218명의 출마후보자들과 ‘농협개혁과 정책선거실천’ 협약을 맺었습니다. 75개
조합의 후보들이 당선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만 매니페스토 운동의 한계를 절감하였습니다.

그래서 ‘정책선거실천 전국운동본부’를 상설조직으로 개편하여 농협개혁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2015년 4월 16일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주요 농민단체 8개, 소비자 및 시민단체 15개, NGO, 연구소 등 총 34개 단체가 참여하였고 전문가 34명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였습니다.그러나 국민운동본부 창립 이후 8년이 지난 오늘날의 농협 현실을 보면 과연 우리가 그동안 무엇을 하였는가 하는 자괴감이 앞섭니다. 상임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우리가 국민운동본부를 창립하면서 계획한 각종 사업(조합장 정책선거 실천(매니페스토) 운동, 선거관련 법·제도적 개선, 지역운동본부의 설립 지원, 운동본부 소속 단체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업의 전개, 정기세미나, 농협중앙회 개혁 및 중앙회장 선거 대응, 언론사업 등) 가운데 제대로 실천한 것이 없습니다. 이 가운데 조합장 정책선거운동은 2019년 제2회 동시선거에서도 전개했으나 1회 동시선거에 비해 성과가 적었습니다.

‘깜깜이 선거’를 벗어나기 위한 ‘공공단체등 위탁선거법’ 개정운동은 아직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채로 다시 제3회 동시선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농협중앙회 개혁은 개악을 거듭하고 있고 작금에는 농협중앙회가 현직 회장의 연임을 위한 농협법 개정을 추진하는 후안무치한 반사회적 행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농협법 개정을 위한 농협중앙회의 로비 등 각종 작태가 국회속기록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농협개혁운동에 참여해 온 사람으로서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요즈음 세상이 아무리 거꾸로 가고 있다고 하지만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왜 사회는 더디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데, 농협만 그리고 농협개혁만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후퇴하고 있을까요. 그동안 과정을 보면 농협중앙회 임원, 농업내 기득권자를 대변하는 ‘농림족’ 국회의원, 대통령실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정부 고위관료, 그리고 농협중앙회에 기생하는 언론·지식인·농민단체 등을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늘 그런 모습으로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들을 비난하는 것도 좋지만 동시에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지 못한 우리들의 책임도 함께 따지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협이 사고 칠 때마다 성명서 내고, 일회성 토론회나 이벤트성 행사로 우리가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요.

농협개혁운동을 추동해야 할 가장 중요한 주체는 말할 나위 없이 이해당사자인 농민조합원입니다. 농민조직이 제대로 된 농협개혁 비전을 세우고 매진하면서 소비자조직과 시민조직 그리고 지식인과 연대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한 농협개혁은 요원합니다. 농협을 비난하는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농협의주인인 농민조합원이 진정한 주인의식을 갖고 내 농협과 농협중앙회를 바꾸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맞이하여 농민조합원이 정말 제대로 된 조합장을 선출하는 운동에 앞장 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 나아가 2015년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면서 선언했던 ‘농협개혁의 대장정’이 제3차 동시선거를 계기로 새롭게 시작되길 바랍니다. 그동안의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으면 좋겠습니다.

일회성 토론회나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집요한 실천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농협개혁의 대장정을 결의하고 실천한다면 국민운동본부가 이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발제와 토론에 참여하신 분들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뜻을 함께 하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복 많이받으 십시요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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