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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못 믿겠어.
필상담심리센터 센터장, 카운슬러 이종필
010- 8973-0470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2년 12월 18일(일)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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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남자를 못 믿겠어” “여자를 못 믿겠어” 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자주하고 자주 듣는다.

못 믿겠다는 말의 이면에는 어떤 속내가 숨어 있을 까? 믿고 싶다는 마음? 아니면 내 자신을 못 믿겠다는 생각? 어떤 경우든 믿음을 주지 못한 경우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겠지만 누구를 믿고 싶다고 해서 믿어지는 것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남녀가 사귀다 이별하는 경우는 다양하다. “우리 정말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헤어져?,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헤어진 이유는 성격차이거나 거짓말, 데이트 폭력, 양다리 등 수 없이 많다. 이런 이별을 겪은 후에는 그 후유증이 당연히 찾아오고 오래 사귄 사람일수록 그 후폭풍은 오래 간다. 내가 원했던 이별이 아닌 경우에는 더 심하다.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패닉(panic) 상태가 오기도 하고 “내가 뭘 잘못했지?” 하는 자괴감이나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기도, 분노나 외로움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내가 너무 싫어 다른 사람을 다시 만나거나 나가서 떠들고 놀기도 하지만 허(虛)한 마음은 잘 사라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이별 후에 찾아오는 이런 감정을 인정하고 빠르게 정리를 해야 내 정신건강에도 좋고 다음에 다른 이성을 사귈 때 다시는 이런 경우를 밟지 않을 수 있는데 그게 참 어렵다. 상대방 입장에서 나의 관점을 바꾸고 내 감정도 빠르게 회수해야 하는데 이별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받기 때문에 그 바닥에서 헤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 문경시민신문
최근 상담센터를 찾는 분들 중에 이별에 따른 후유증의 하나인 우울증세로 오시는 분들이 있다. 전 남편이나 남자 친구와 자주 다툼을 하다 헤어진 경우 새로운 인연을 만나 시작할 때에 다툴 일이 생겨 말싸움을 하다가도 “아, 전에도 이런 문제로 다투다 내가 헤어졌는데...” 또 불안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면 입을 꽉 다물어 버린단다.

왜 그럴까? 전남편이나 전 남자친구랑 지금의 새롭게 시작하는 이 사람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전혀 다른 사람인데도 심하게 말다툼하다 헤어진 경우 그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에게 공포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이별의 아픔은 면역력이 없다. 내가 겪고 경험한 이별의 본질을 차분하게 정리해야 한다. 이별은 어차피 일어난 일이다.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다시 용기 내어 일어서야 된다. 생각하고 느낀 것을 글로 써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다. 쓰다보면 정리가 좀 된다. 혼자 질문도 하고 혼자 답하고 정리를 해야 다음에 그런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는다.

“남자를 못 믿겠어” 이 말은 어쩌면 사람 보는 눈도 길러야 된다는 얘기일 수도 있겠다. 대부분 처음에야 외적인 면에 먼저 끌리겠지만 사귈수록 내적인 면을 봐야 하고 내적인 면을 좋아 하는 경우가 많다. 괜찮은 사람 보는 능력을 갖춰는 것도 실력이다. 아울러 내가 성격이 좋은 사람을 찾는지, 재미있는 사람을 찾는지, 내가 어떤 타입의 사람을 찾고 원하는지 알아야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사람을 잘 찾을 수 있겠다. 분명 세상엔 믿을 만한 좋은 사람이 훨씬 더 많다.

연말이고 새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좋은 때다.


<홈페이지> https://feelcnpc.modoo.at/ , 네이버에 <필 상담심리센터> 검색

이종필 <필 상담심리센터> 센터장 :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심리상담사, 자살 예방을 위한 생애위기상담사, 가정폭력전문상담원, 건강가정사, 장애인 직업생활상담원, 행정사, 인지행동 지도사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각종 심리검사와 성격유형검사를 활용해 우울증, 공황장애, 자살예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부부불화 등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을 상담하고 있다. 문경시 평생 학습관 강사로 부모상담 강의도 진행 중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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