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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 발언- 남기호의원
6.25전쟁 격전지 조사에 바란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2년 12월 02일(금)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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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문경 시민 여러분!
소통과 화합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열어가는
황재용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제2의 문경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추진력을 발휘하고 계시는
신현국 시장님과 문경시 1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영순, 산양, 산북, 동로가 지역구인 남기호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민족상쟁의 비극 6.25 전쟁 당시 국가를 위하여 장렬하게 산화하신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며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고자 문경지역의 최대 격전지 적성리 전투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전투는 1951년1월13일부터 1월16일까지 북한군 제10사단 정예 3,000명에 맞서 국군 300명, 경찰관 16명, 대한청년단 동로면 특공대원 42명이 전투를 벌여 북한군 사살 1,247명, 포로 79명의 대승을 거둠으로써 1.4후퇴 후 최후 방어선을 지키고 다시 북진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였습니다.

2015년 국방TV는 '6·25전쟁 65주년 특별 기획 시리즈’ 두 번째로 「문경전투, 전선의 운명을 바꾼 그날」을 방송하면서 당시의 전황과 문경 적성리 전투의 의의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951년 1월 12일에 대구로 가는 전략적 요충지인 문경으로 북한군 최정예 사단이 침투했으며, 이때 3백명의 병력으로 북한군 정예사단 3천여 명과 싸워서 승리한 전대미문의 전사이다.
만약 이 전투에서 패했다면 한반도는 남북이 아닌 동서로 분할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지 모른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특히, 이 전투에서 적성리 주민들의 확고한 애국심과 적극적인 참전 활동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적성리 주민들은 피난을 가지 않고 오히려 청년 방위대를 통해 전투에 참여하거나 총탄이 빗발치듯 쏟아지는 가운데도 보급품을 군인들에게 운반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주민이 다수 발생하였으며, 이들을 기리고자 2001년 6월 25일 적성리 전투전승비와 순국위령비를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시간이 흐른 지금 그 유적은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입로가 좁고 관리가 부실하며 방치되어 있습니다.
인근 상주시의 화령장전투전승기념관이 전쟁박물관과 함께 공원으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그 보다 훨씬 큰 전승을 자랑하는 적성리전투전승비는 너무나 초라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우리가 적성리 전투의 순국 영령들에 대하여 그만큼 무심하였기 때문입니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투에서 그들이라고 두렵지 않았겠습니까?
그들도 고향의 부모님을 그리워했을 것이고, 그들도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절절이 묻어둔 피 끓는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목숨을 조국에 바친 그들의 피땀과 헌신 위에서 우리가 현재의 자유와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상태로 유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침 지난 시정보고에서 6·25전쟁 전적지 조사계획에 관한 보고를 들었습니다. 소관부서에서는 조사로 끝내지 마시고 적성리전투전승비를 비롯한 빛나는 전적지에 대하여 구체적인 관리 로드맵을 구축해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관련한 또 다른 의미의 가슴 아픈 역사로써 본 의원은 6.25전쟁 전후에 좌·우 대립의 와중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사건을 말씀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문경에서도‘세상에서 가장 슬픈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일컬어지는「문경 석달마을 양민 학살사건」이 있었고,「문경시 국민보도연맹 사건」이 있습니다. 오랜기간 동안 진실이 왜곡된 채 덮여져 있었지만‘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규명되었듯이 모두 억울하게 돌아가신 민간인 희생자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사건들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당한 영령들을 위로하는 의미와 함께 다시는 이러한 가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한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민간인희생자특별법 제정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당장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위령탑 건립이나 범시민적 추모제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안위가 위태로우면 그 혼란의 소용돌이에서 항상 국민들의 희생이 따르는 동서고금의 역사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차제에 문경시내에 흩어져있는 항일 유적지와 6.25 전적지를 연계하는 호국벨트를 만들어 국가의 존립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전쟁의 참상을 전혀 알 수 없는 젊은세대들에 대한 산 교육장으로 활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과거를 기억 못하는 이들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라는 어느 역사학자의 경구를 무겁게 느끼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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