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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의 탈을 쓴 악마
박 윤 일
대한민국신지식인
한국부패방지법학회 상임이사
문경 이학민변호사 사무국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2년 11월 21일(월)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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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최근 발생한 종교계의 일탈이다. 대한성공회 및 천주교 신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탄 전용기의 추락을 바라는 취지의 글과 그림을 올렸다. 악담과 저주의 언어를 공공연히 드러낸 것이다. 과연 이들이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성직자가 맞는지 너무나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 성공회 김규돈신부는 페이스북 사용 미숙으로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 공개됐다“며 자기 행위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다. 한 신부는 비판 댓글에 '반사'라고 대꾸하면서 희생양을 찾느냐고 답을 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이들은 "도저히 성직자라 볼 수 없고 오히려 성직자의 탈을 쓴 악령이다. 차라리 이 자들은 성직자가 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 두 신부들은 자신들의 비뚤어진 생각과 언행으로 대다수 성직자들과 영혼의 안식을 얻고 예수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많은 신자들을 모독했다. 이렇게 종교인들이 화합과 사랑 대신 분열과 증오 조장에 앞장선다면 우리 사회는 누구를 윤리적 모델로 삼으며 살아갈까?

논란이 확산되자 성공회 대전교구는 공식 사과하고, 김 신부의 사제직을 박탈했다. 그런데 카톨릭 대전교구는 망언을 한 박주환 신부를 정직 처분하는데 그쳤다. 카톨릭 지도부는 국민의 공분과 여론을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그 정도의 망언은 용납할 수 있다는 것인가. 도대체 카톨릭 대전교구 및 지도부의 정체가 의심스럽다. 이것은 대다수 카톨릭 신자를 모독하는 처사이다.

성공회 대전교구는 교구장 사목교서에서 “김규돈 신부의 글은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처사로 하느님의 참된 가르침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행동”이라며 “물의를 일으킨 사제로 인해 분노하고 상처받은 모든 영혼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문제신부를 면직처분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천주교 대전교구 역시 박 신부의 언행이 가톨릭교회의 가르침과 어긋남과 동시에 교회의 공적 입장이 아님을 밝혔다. 김 교구장은 “박 신부가 무릎을 꿇고 교회와 국민들께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며 “이후 박 신부에 대하여 정직처분을 내렸다. 다시 한 번 교구민들과 신자분 그리고 모든 국민께 거듭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런데 정직 처분은 한시적으로 성직자 신분을 정지하는 것으로 국민감정에 비해 너무 처벌이 약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박신부의 일탈에 대하여 한 시민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생명을 구하는 일을 평생 해온 의사로서,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고 그 어떤 직업 보다도 생명을 소중히 해야할 천주교 신부가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에게 무기고를 털어 내란을 일으키라고 선동하고, 비행기가 폭파돼 사람 생명을 앗아 갈 것을 바라고 저주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묵과할 수 없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박신부가 원하는 게 생명과 구원이 아니고 저주와 죽음이라면 천주교 신부의 옷을 벗고 세속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정치활동을 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이며 분노했다.

어느 때부터인가 소수 가톨릭 사제와 일부 개신교에서 종교의 선을 넘어 정치적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권위주의정권 시대 민주화운동에 직접 가담하고 성원하고 민주화세력의 진지가 됐다. 그 공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좌·우파를 막론하고 별로 갈리지 않는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자유와 민주제가 회복되었는데도, 이들은 과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사회 본류에 비하면 작은 문제들을 침소봉대하고 이념적 측면에서 이제 회복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다.

종교와 종교인은 신앙심의 유무를 떠나 통상적으로 사회도덕과 윤리의 길잡이로서 존중받는다. 그런데 종교지도자가 길을 잃고 헤매거나 잘못된 길로 인도하면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사회는 누가 봐도 자명한 사실과 진실을 인정하는 것을 거부하고 상대적 입장을 취하는 이들 때문에 우리 사회는 극단적 혼란을 겪고 있다.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어도 “법과 정의가 죽었느니” 하며 제도타령을 한다.

어쩌면 옳고 그름의 기준을 잡아주어야 할 종교가 진영의 논리에 몰입되어 내편이면 아무리 불법이라도 무조건 옳고 상대편이면 아무리 옳고 적법해도 잘못되었다고 보고 있다. 화합과 통합에 앞장서야 할 종교가 왜 이렇게 변질되었는지 모르겠다. 당신들의 정체성은 도대체 무엇인가? 종교와 종교인은 한 사회의 가장 마지막 귀의처다. 장례에서 종교적 의식을 갖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신의 존재 여부를 떠나 종교는 인간과 사회의 타락을 막는 보루다. 비종교인이라도 그것을 결코 부인하진 않는다. 그게 종교와 신앙의 기능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두 명의 신부는 그 선을 넘었다. 신의 가르침을 역행하는 이들의 언행은 과연 신자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을까. 원수마저 사랑하라는 박애를 신자들과 일반인에게 말할 수 있을까. 종교인들은 이런 악령의 화신들에게 성직을 맡겨서는 안 된다.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이제 성직자조직도 조심스런 구조조정이 필요할 때가 되었다. 이 악령들을 퇴출하지 않고서는 한국 교회의 정상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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