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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 시인, 첫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출간
모두 4부 84편으로 갈무리하여 신작으로 선보여
새로운 도전에 대한 광대로서의 통찰과 재무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2년 11월 10일(목)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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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지난 2016년 계간 시 전문지《미네르바》로 문학 활동을 시작한 이종근(李鍾根) 시인이 등단 이후, 대여섯 해 동안 촘촘히 모은 84편의 시를 추려내어 한 권의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도서출판‘좋은땅’;2022.11.11.)를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집은 제1부「커피, 봄, 사색, 나」(21편)를 비롯하여 제2부「나의 서재 나의 주방 나의 침실」(22편), 제3부「최저 詩급 -시인과 수녀로 산다는 것」(20편) 그리고 제4부「내 생일날과 미역국과 어머니」(21편) 등 소제목으로 제각기 신작시를 붙이고, 모두 4부 84편으로 갈무리하여 세상에 선보이고 있다.


▲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좋은땅刊 표지



청바지가 해지고 구겨지는 줄 몰랐다

내 걸음마 한 소절이 내딛는 숲길은 흙길이고 달밤에 이 빛 한걸음은 익살이 어우러진 소박한 꿈 아닌가

더는 오를 수 없는 정상의 줄 위에서 찬사를 누린 어릿광대처럼 쓸쓸히 무너지는데

‘제스처에 색을 입혀야 해요’

추상에 메시지를 입힌
희미해진 소묘처럼
도로시 청바지를
챙겨 입은 나,

점점 무대 너머로 내가 오르고 무대가 멜빵을 동여매고 있다

-「광대, 청바지를 입다」전문

지금껏 광대의 삶으로 대변되는 그 어떤 힘든 과정에도 불구하고 웃음만은 잃지 않고 본분을 지키며 살아온 자기 삶을 다시금 화자는 통렬히 통찰하고 있다. 즉, 자아실현을 향한 문제 제기와 자기반성 혹은 자각으로써 “제스처에 (새로운) 색을 입혀야 해요”를 통하여, 그 문제 해결 방도로 제시된 “도로시 청바지를 / (새롭게) 챙겨 입은 나”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이로써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회색빛 인생에서 새로운 삶의 도전에 대한 광대로서의 화자인 내가 무대에서 “멜빵을 (단단히) 동여매고 있”는 그것으로 심기일전하여 재무장하고, 광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여실히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다소 윤문(潤文)과 장정(裝幀)이 힘에 부치고 잡문과 분량이 가슴 벅찬 시간 속에서도 재주와 슬기를 내어, 이번 시집을 소담하게 담아냈다.”라면서 “높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 스미는 갈바람처럼 그간 속 앓던 병이 말끔히 치유하듯, 소소(昭昭)히 읽히는 시집이 되길 바란다.”라는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시집은 2022년 천안문화재단의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에서 ‘전문예술인(문학인)’으로 선정되어, 그 보조금으로 발간한 시집임을 강조한다.

ⓒ 문경시민신문
그간 이종근 시인은『5·18광주민주화운동40주년기념시집(광주문협시분과)』,『부마민주항쟁의재조명과문학작품(경남작가회의)』,『부산김민부문학제』,『서울시(詩)-모두의시집(한국시인협회)』,『금강예술(금강권문화예술인협회)』,『문예바다공모시당선작품(제1집)』,『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경북문화재단)』,『낙강시제(洛江詩祭)시선집(낙동강문학관)』,『대구10월문학제(대구·경북작가회의)』,『수원시민창작시공모(수원문화재단)』사화집과 기념문집 등에 참여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1회《서귀포문학작품공모전(서귀포예총)》에서 당선하고, 제2회《박종철문학상(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최우수상, 제1회《부마민주항쟁문학창작공모전(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우수상, 제2회《국립임실호국원나라사랑시공모전(국립임실호국원)》최우수상, 2021년《제주문학관개관기념문예작품공모(제주문학관)》최우수상, 제23회『도산안창호글짓기공모』우수상 수상 등 다수의 창작 시(詩)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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