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8-10 17:50: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오피니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노인 우울증 - angry old, 상담이 필요하다
<필 상담심리센터> 카운슬러, 센터장
이종필 (010 8973 0470)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2년 09월 25일(일) 14:0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시민신문
한 달에 한번 모이는 중학교 동기들 모임이 있다. 햄버거 매장에 가서 키오스크(Kiosk) 작동 법을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뒤에서 기다리던 젊은 애들이 한숨 쉬는 소리가 들려서 그냥 서둘러 나왔다는 애기를 들었다.

안 그런 척 했지만 나도 얼마 전에 그런 경험이 있다. 콜라와 감자튀김을 같이 주문하고 싶었는데 달랑 불고기 버거 하나만 나왔다. 물어보니 내가 단품 주문을 했단다. 스크린에 보이는 이름도 잘 모르는 여러 가지 버거의 종류를 들여다보고 터치를 하는데 정신이 팔려 그냥 결재를 해버린 거였다. 난 디지털 세상이 많이 낯설다. 나 보다 연배가 더 높으신 분들은 당연히 더 어려울 것이다. 서럽다. 화가 올라온다.

요즈음 은퇴한 후의 어려움과 자식들의 이혼, 아내의 죽음, 그리고 노년기 성에 대한 상담과 이성문제에 대한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남편은 은퇴한 이후 매일 밖에 나가지 않고 내 뒤만 따라 다니면서 잔소리를 해요. 시장 보려 갈 때도 같이 가서는 그 비싼 거를 왜 사냐, 정말 하나하나 다 간섭하고...어떻게 해야 할지 미치겠어요.” “지난 해 여러 일을 겪었답니다. 둘째 딸이 이혼을 했어요. 아이도 있는데... 어린 애들을 어떻게 키우려고 하는지...그 생각만 하면 밥맛도 없고 잠이 잘 안와요. 어떤 때는 한 번 깨고서 두 시간 정도는 잠을 안자” “젊은 시절 고생한 아내가 병을 얻어 죽었어. 방문을 열면 거기 있는 것 같아. 꿈에도 보이고...열심히 살아온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 아프고 외롭고 지쳐, 더 이상 살기가 싫어”

“젊어서 내가 가족을 위해서 고생했는데 이제 집에 있는 내가 귀찮다고 그러네, 자식들은 아버지가 해준 것이 뭐가 있냐고 그러고, 갈 곳도 없고 정말 뭘 해야 할지” “지난 해 큰 아들이 죽었어. 특별하게 의지한 자식 놈인데. 정말 자식이 부모를 앞서 간다는 게... 어떠한 일도 즐겁지 않아, 다 허무해” “아버지가 정신이 나갔어요. 글쎄,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몇 년 되지 않았는데 집에 가니 어떤 아주머니가 와 있는 거 에요. 남들 눈도 있지. 속상해 미치겠어요. 주책이시지...”

2020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대한민국 인구의 16.4%가 65세 이상 노인이며 우울증 환자 중 40% 이상이 60세 이상이란다. 노인 정신 건강에 ‘적신호’를 보여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트레스 자극지향이론에 보면 인생사건 중 가장 충격을 많이 받는 순서가 배우자와 자식의 죽음, 이혼, 질병, 은퇴 등으로 나온다.

반드시 노인 우울척도 검사를 통해 내가 우울증 증상이 있는지 검사를 한번 받아 보는 게 좋다. 심한 경우 자살까지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동안 노인상담 심리 공부를 하면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인지행동치료나 회상치료, 관계치료 등을 통해 우울증상에 대한 효과를 상당히 거두는 것을 보았다.

60세, 예순이라고 한다. 열의 여섯 배가 되는 수이다. 내가 젊은 시절 바라보던 6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많이 나이 들어 보였었다. 그런데 그게 현재 내 자신 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든다. 많은 노인들이 신체적으로는 더 건강해 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황폐해져 생각과 감정의 노화가 멈추기 어렵고 화를 잘 낸다.

앵그리 올드 (angry old), 분노의 시작점은 상실감이다. ‘속상하다’ ‘우울하다’ 분노가 올라 올 때 글을 쓰거나 운동을 하거나 마음을 터놓고 주위에 솔직한 감정과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게 매우 효과적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소리 없는 불도저’ 푸른숲 A..
긴 내홍 끝에 출범한 제20대 ..
배추밭에 김치가 없다..
문경시민에게 묻다..
"임추위 업무 회피는 엄중한 직..
문경 ESG 애쓰지 봉사단, 낙..
문경 진남교 인근에서 다슬기 채..
「345kV 신영주~신중부 송전..
경북도, 나라꽃 무궁화 우수분화..
문경시산림조합, (재)문경시장학..
최신뉴스
문경시청년센터-문경시학교운영위원..  
21「휴머노이드(Humanoi..  
문경시,주간 영상회의,시정 정보..  
현장중심! 소통중심! 문경소방서..  
문경교육지원청, 가족과 함께 웃..  
경북도, ‘식품한류산업국’ 출범..  
공무원연금공단, 'AI·공공데이..  
산양면 새마을회, 8월 운영회의..  
한여름 여유와 감동을 선사한 시..  
문경소방서, 주말 사이 수난·산..  
더불어민주당 경북, 차기 도당위..  
경상북도, 산업통상부 ‘철강산업..  
문경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뜨거운 여름, COOL한 꿈터의..  
문경시, 주거취약계층 주택 중개..  
점촌1동 새마을회, 8월 월례회..  
한국농촌지도자문경시연합회 가족 ..  
해양생물 탐구부터 메타버스 체험..  
전국 경로당 공금 노린 상습 절..  
그리움..  
호계면 주민자치위원회, ‘찾아가..  
산양면 새마을회, 8월 운영회의..  
문경읍 자연보호협회, 생태교란식..  
문경오미자 및 콩 활용음료로 폭..  
문경시, 가족센터 어린이물놀이터..  
경상북도-아이엠뱅크장학문화재단 ..  
농암면 보건지소, 내곁의 헬스케..  
문경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임이자 의원, "보완수사권 폐지..  
제2차 경상북도 자연재해저감 종..  
문경교육지원청, 학교 급식종사자..  
문경교육지원청, 2026년 을지..  
한계를 넘는 특별한 상상! AI..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 ‘쿨(c..  
문경관광공사, 2026년 청렴윤..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