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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대, 7대, 8대(’12~’22) 고윤환 문경시장 퇴임사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2년 06월 28일(화)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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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문경시민신문 | | 문경시 첫 3선 시장인 민선 6‧7‧8대 고윤환 문경시장이 28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퇴임식을 갖고 10년에 걸친 시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마지막 출근길에 그동안 시정을 위해 함께 애써준 직원들과 인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으며,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한 후, 간부공무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고윤환 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난 2012년 4월 12일, 문경시장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신뢰해 주시고, 3선 시장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 중부내륙철도의 문경 연장,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유치, 도심재창조 20대 프로젝트 추진, 새로운 관광시설 확충, 국비 예산 확보 등 안과 밖으로 내실을 다지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며,
“새로 취임하시는 시장님이 뜻하신 시정 철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문경시 공직자 여러분은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함께 남겼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지난 10년의 여정은 그 어떤 순간보다 의미 있고 값진 시간이었다”며 “이제 문경시장이 아닌 문경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퇴임식은 시립합창단과 달빛탐사대 1기 정착팀인 ‘노래가 야금야금’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재임 기념패,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퇴임사, 송별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퇴 임 사
존경하는 문경시민 여러분!
고향을 사랑하는 출향인사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지난 2012년 4월 12일,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갈채를 받으며
문경시장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신뢰해 주시고
3선 시장이라는 영광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별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퇴임 인사를 드리는 지금 이 순간,
‘새로운 도약 일등 문경’이라는 시정철학이 부끄럽지 않도록
시정을 운영함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도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때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기분 좋은 긴장감에
피곤한 줄도 모르고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인구 7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물음표를 받았던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전례 없는 찬사와 함께
보란 듯이 감동의 스토리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중부내륙철도 노선의 문경 연장,
그리고 문경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길 위에서 보낸 시간은 셀 수도 없습니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의 문경 유치가 확정되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고,
전선 지중화와 모전천 생태하천 복원 등
도심재창조 20대 프로젝트가 모두 추진되어
도시 미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읍·면지역의 노후 된 도로와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도심과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59개 권역에 1천억 원을 투입한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농민이 잘사는 부자 농촌을 만들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300여 지구에 농업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재해예방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습니다.
‘문경사랑 새재장터’와 TV홈쇼핑을 통해
문경 사과와 오미자의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의 가공과 수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했으며,
친환경 농법과 우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시범사업으로
미나리와 표고버섯 재배단지 등
성공적인 우수농업모델을 제시했습니다.
|  | | ⓒ 문경시민신문 | | 문경새재를 가보고 싶은 한국의 관광지 1위로 만들고
찻사발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승격시켜
본격적인 관광 마케팅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문경새재, 가은, 마성 세 곳의 오픈세트장과
실내촬영스튜디오 등
문경시 일대가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인기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문경 에코랄라에 이어 단산모노레일과 생태미로공원 등
새로운 관광명소가 탄생하고,
가은역과 산양 정행소, 그리고 화수헌은
성공적인 청년정착 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문경돌리네습지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으며,
흥덕생활공원과 랜드마크 조성사업의 영강보행교는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을 현대화하고
문경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소상공인을 지원했으며,
35,000여 개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으로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분양을 대부분 완료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함께
활기찬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연계해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  | | ⓒ 문경시민신문 | | 지역주민과 근로자를 위한 편의 시설인
문경팩토리아 비즈니스센터도
신기 산업단지 안에 건립되고 있습니다.
시민 누구나 보통의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흥덕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성화하여
민관협력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노후 된 보훈회관을 새롭게 건립해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초고령화 시대의 사회적 문제에 귀 기울였습니다.
경로당 신축 등 시설 개선과 함께
임기 중 노인 일자리 사업의 규모는 8배 성장했습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장려금과 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하며
맞춤형 보육 인프라를 조성해 왔습니다.
청소년의 꿈과 열정을 지지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문경 청소년 문화의 집’은
전국 818개 기관·단체의 청소년 수련시설 중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재단법인 문경시 장학회’가 출범하고
지금까지 140억 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해
총 10,400명에게
다자녀 생활장학금과 문경사랑 장학금을 지급하며
명품 교육도시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호계 견탄에서 산양 반곡까지 국도 34호선과,
농암 사현에서 산양까지 국지도 32호선이 개설되고,
이어서 농암 화산까지의 2차로 개량사업이 확정되어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도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2년은 코로나19와 사투하며
관내 소상공인의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
환기시설과 노후시설 개선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우리 문경의 도약을 이끈 주요 사업들은
예산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사업의 추진동력을 얻기 위해
먼저 필요한 예산은 모두 확보한 후 시행했습니다.
특별교부세 확보와 공모사업 선정 등
국비 확보를 위한 비화를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정부청사에서 부처의 주요 관계자를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스스로를 낮춰가며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세입의 결산규모는 9,970억 원으로
1조 원에 가깝습니다.
에코랄라와 문경힐링휴양촌 등 주요 관광시설과
쓰레기 처리 업무를 민간위탁하고,
재정적 구조개선을 단행하는 등 철저한 경영행정으로
매년 140여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그리하여 지방채 발행 없이 전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시 안과 밖으로 내실을 다지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도
착공에 들어갔고 진행 중인 다른 사업들도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지난 10년간
‘일자리가 있는 활기찬 도시’,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
‘세계적 스포츠 관광 도시’,
‘시민이 행복한 복지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명품 교육 도시’라는 시정목표를 세우고,
문경의 발전과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해 노력해 왔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고령화와 청년층의 도시 유출에 따른
인구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지방 소멸의 위기에서,
귀농·귀촌인의 정주환경 해결과
농촌경제를 동시에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수년의 고민과 숙의 끝에 야심차게 추진한
‘새문경 뉴딜정책’이 당초 계획했던 목표와는 달리
일부 사업만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소멸도시를 벗어나는 것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차대한 과제입니다.
진행 중인 사업들의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점검하며
남은 임기를 마무리할 수도 있었지만,
인구 감소의 추세를 저지해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인구 7만 명이 무너지려 하는 상황을 목전에 두고
좌시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새문경 뉴딜정책’을 추진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시기를 놓쳤다면 아마 지금쯤 우리시 인구는
7만 명을 유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현재, 지난해 연말 대비
1,200여 명의 인구가 증가되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고
문경 역세권 개발사업과 같은
미래전략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면
어렵지 않게 소멸도시를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후임 시장님께 이 과제를 넘겨 드립니다.
새로 취임하시는 신현국 시장님과
1천여 명의 문경시 공직자,
그리고 7만 문경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신현국 시장님께서 뜻하신 시정철학을 펼쳐나가실 수 있도록
전 공직자는 새로운 각오로 최선을 다해
보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0년간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며
고락(苦樂)을 함께한 공직자 여러분!
이제 정들었던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니
만감이 교차하고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명예로운 공직자 상을 정립하는데
한층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공직자의 의무를 마음 속 깊이 새겨
의연한 자세로 흔들림 없는 시정을 수행할 때
비로소 행정은 시민의 굳건한 신뢰와 함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공직에 40년 넘게 몸담았던 선배로서
여러분에게 한 가지 조언하는 것은,
세상은 장기적으로 보면 절대적으로 공평하다는 것입니다.
단지 일시적인 시련이 있을 뿐입니다.
어느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하나 배울 때 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높아지듯
개인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됩니다.
존경하는 문경시민 여러분, 그리고 출향인사 여러분!
공자께서는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이라 말씀하시며
어지러운 세상에서 옳은 길을 가는 자는
외롭고 고립되어 있는 것 같지만,
그 여정에서 반드시 친한 친구가 생기고
좋은 이해자와 정다운 동반자, 그리고 협력자가
생기는 법이라 하셨습니다.
저에게 시민 여러분이야 말로
좋은 이해자이자 동반자이며 동시에 협력자였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지난 10년의 여정은
제 인생의 그 어떤 순간보다 의미 있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지금의 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감히 생각합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한결같은 신뢰와 성원으로
힘이 되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마음에 비하면
보잘 것 없을지 모르지만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미력이나마 제 힘을 문경 발전에 보태며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문경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보며
변치 않는 성원을 보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시정을 함께 수행하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맡은바 소임을 다해준
1천여 명의 문경시 공직자와,
마지막까지 힘이 되어주시고
시정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7만 문경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는 이제 문경시장이 아닌 문경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22. 6. 28.
문 경 시 장 고 윤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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