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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칼럼>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이 없으면, 문경시의 몰락은 내일이다!
글 / 김원식 (언론인, 문경미래발전연구소 대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1년 12월 09일(목)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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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경시민신문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정말 “날개가 있다면 추락했을까?”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필자가 귀농해 2년간 살아본 문경시는 추락하고 있다. 그리고 당연히 날개도 없다! 인구 감소치는 추락을 미리 알려주는 고마운 등대일 뿐이다.
인구 7만을 잠시 지킨다고 추락이 멈춰질까? 그게 가능하다면, 문경시가 아니라 우리나라에 인구 감소에 따른 농촌 도시의 몰락이 멈춰질 수 있었을 것이다. 참 우매하다! 한국은 이미 저출산 방지(?) 예산에 400조원을 넘게 썼다. 그렇다고 그 문제가 해결이 되었는가?
전혀 아니다. 문경시는 무슨 이동형 주택(?)으로 귀농하는 젊은이(?)를 돕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다른 농촌 도시들은 그보다 더한 정책들, 예를 들어 아예 신형 아파트를 지어 임대료 싸게 주겠다고 해도 몰락하는 농촌 도시의 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좋은 싼 임대 주택도 줄 테니 귀농하라? 무슨 이동형 최신 주택을 줄 테니 귀농하라? 왜들 그러는가? 그래 귀농했다고 치자. 그후에는 그럼 무엇을 먹고 살라는 말인가? 다시 역으로 왜 농촌 도시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가? 인구의 자연 감소 요인 말고 말이다.
답은 간단하다. 돈이 되지 않으니 이미 젊은 사람들은 다 떠났고 돈이 되지 않으니 안 돌아오는 이 간단한 이유를 아직도 모른다는 말인가? 인구 7만이 아니라 인구 5만으로 줄어들더라도 그 인구들이 알차게 먹고 살 수 있는 경제 활동이 가능한 지역이 된다면, 혜택이 없어도 자연히 다시 인구는 늘어날 것이다.
대체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왜 수백억원의 돈을 들인 ‘세계군인체육대회’ 시설은 그동안 어디로 갔는가? 매년 귀신 같은 당시 지어진 건물에 유지비만 들이고 있는 문경시에 누구보고 오라는 말인가? ‘100원 택시’ 정책 하나 실행하지 못하는 문경시에 어르신들은 과연 자제들을 오라고 할까?
문경시의 인구 감소 문제는 문경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해결책일까? 당연히 먹고 살 수 있는 경제 활동이 가능한 지역으로 다시 살아남는 것이 제일 근본 해결책이다. 예를 하나 들자.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 선친들의 피가 맺힌 광산은 이제 박물관으로 승화했다.
그 석탄을 나르던 철길에 다시 관광 철로자전거가 등장했다. 무엇을 의미할까? 시대가 환경이 쉽게 말해 돈벌이 되는 것이 바뀌고 있다는 말이다. 유식하게 말해서 ‘방탄소년단(BTS)’도 돈이 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경시는 단지 흉내 내기만에 그치고 있다.
남들이, 다른 시·도가 하니 단지 흉내만 낸다는 것이다. 대체 문경 온천도 드라마 촬영장도 전부 흉내만 내다가 그냥 하루살이로 끝나고 만 것이 오늘의 문경시의 현실이다. 지도자는 고민을 해야 한다! 어떻게 사람들이 문경시에 와서 돈을 쓰고 가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문경시가 경제 활동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 것인가? 하는 이 기초적인 고민부터 하라는 말이다.
미국에 사회주의자로 알려진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에 오른 버니 샌더스라는 인물이 있다. 하지만 약 40년 전 그는 가장 보수적인 지역에 딱 10표 차이로 시장에 당선된 날 그 지역에 쓰레기 줍는 일을 먼저 시작했다. 그리고 인근에 호텔을 건설하려는 갑부와 싸워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공원을 먼저 건설했다.
“지역이 살아야 당신도 산다!”는 이 한 마디에 오히려 나중에는 그 갑부가 샌더스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 결론은 간단하다. 문경시는 이렇게 가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도시가 된다. 단 10년만 지나도 이제는 많은 공공기관 유지비도 나오지 않아 주변으로 통폐합되고 말 것이다.
정말 문경시가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현재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기존 농민들의 소득을 시대적 흐름에 맞게 증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문경시의 이점을 경제적으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말 지도자들이 진심으로 이러한 고민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이른바 접근성이라는 교통이 문제일까? 사람들은 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이면 다 자기 차를 몰고라도 간다. 최신 이동주택 아니라 최신 임대주택을 지어줘도 가서 돈이 안 되고 살 수 없는 지역이면 사람들은 가지를 않는다. 이 가장 기초적인 근본 원리에 따른 정책을 문경시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인구 절벽’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많은 한국의 농촌 도시들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살아남고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은 농촌 도시들도 있었다고 미래의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그게 문경시가 되게 위해서는 이를 추진할 지도자의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필자 김원식 약력
낙동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국회의원(보건사회부장관) 비서관(5급)
시민자치를 위한 젊은일꾼모임 공동대표
서울신문, 시사저널 미국 통신원,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민중의소리 국제관계 전문기자
문경시 마성면 상내리 귀농 5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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