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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 원광을 맞을 것이네.
詩 김석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02일(토)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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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의 한 장면 캡쳐
ⓒ 문경시민신문
낮아질 대로 낮아진 잿빛 하늘
얼굴 가까이로 다가와서는
몰래 피우는 강아지 연기처럼
코와 입 속으로 쭉 빨려 들어가네

깊숙한 허파꽈리서 응어리진 한
하얀 한지로 남네
가을이면 먹물을 머금고
펄펄 한지 위를 꼭 날을 것이네

바깥 풍경들은 영 보질 못했지만
소리로 들어 이국처럼 낯서네
얼기설기 엮은 포승줄 늘어졌듯
축 쳐진 어깨들 부딪히며
닭장차는 거리를 빠져 나가네
출정 때 보는 바깥 풍경 너무 좋네

51일째 지나온 세월의 어둔 터널
긴 지하 통로에서의 패배자들 행진
법의 포로지만, 정의는 살아있다네
추석 명절 원광, 꼭 비춰줄 것이네.

(나라 민주화 이루고, 지역의 민주화
이루는 과정에서 당파를 떠난 투쟁!)

김석태(金石泰 Kim Suk-Tae) 약력

1950년 경북 문경 마성 신현 출생
1997년 10월호 문예사조 시 ‘보문호 외 2편’이 당선, 등단
제3대 문경문협 회장 역임
제1대 문경시민신문 발행인 역임
현 (주)한원 출판사 대표
현 (사)민추협 위원
백화문학상 수상(2003년) 문경문학상 수상(2019년) 등 다수
시집 ‘독백(1999년 문예사조)’ 등 다수

메일 mk01003@hanmail.net
전화 010-6485-9187
주소 문경시 갈밭길 8-6(흥덕동)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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