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9-05 09:13:1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오피니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안전하고 행복한 전통시장 만들기
글 / 문경소방서 예방안전과 이창훈 소방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1년 09월 22일(수) 11:2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소방서 예방안전과 이창훈 소방위
ⓒ 문경시민신문
경북 영덕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영덕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전체 점포의 60% 이상이 불에 탔다. 자치단체가 수년째 재래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화재 취약지역임이 또 확인된 셈이다.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해 시설 및 제도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에 여전히 취약한 곳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재래시장은 항상 화재 위험이 상존해 있다. 많은 점포가 밀집해 있어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엄청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가져온다. 도내 다른 재래시장 역시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동안 재래시장의 화재를 접할 때마다 예방 대책을 강조하지만, 상황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매년 한두 차례 실시하는 실태 조사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재래시장은 화재에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전기와 가스시설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그러잖아도 비좁은 소방도로에 불법 주·정차가 끊이지 않는 것은 문제다. 소방도로까지 잠식한 차광막 설치와 진열상품으로 소방차의 접근이 쉽지 않다.

소방청의 최근 5년간(‘15.~’20. 8) 전통시장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오후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발생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절반 가량인 274건 중 132건(48.1%)을 차지하였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도 78건(28.4%)이나 된다. 전기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전기시설의 특별 관리를 해야 함에도 비닐전선 및 난잡배선 사용,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감전사고 방지를 위한 전기기기의 미접지, 누전차단기 미설치 및 용량 초과 등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주기적인 전기안전점검 및 노후 배선 교체 등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초동 대처이다. 신속한 초동 대처를 위해서는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내에 화재를 신속히 감지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화재를 불꽃, 연기, 온도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감지하는 무선 화재 감지기를 통해, 화재를 감지했을 때 부저가 울리고 점포주 또는 관할 소방서에 자동으로 SMS, APP, 전화 등으로 화재를 빠르게 알리는 화재감시 시스템을 전국 전통시장에 우선 구축해야 한다.

최근 IoT 기반 화재 감지 기술을 도입한 감지 시스템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이 첨단 시스템을 수많은 전통시장에 설치하여 화재를 조기에 감지해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이번 재래시장 화재를 소방 경종으로 받아들이고 전면적인 소방 안전 점검과 관련 법을 개정해 전통시장 내 화재감지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등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제3회 문경트롯가요제, 예선부터..
제5회 봉천사개미취 축제 및 국..
“지방소멸 위기, 교육 혁신이 ..
문경에 ‘피클볼’하러 오세요. ..
“제37대 유진선 문경교육지원청..
석문구곡시(石門九曲詩)..
더불어민주당이 문경에서 역할은..
이제는 다양한 수종(樹種) 갱신..
제3회 문경트롯가요제 본선 열기..
‘코리안 데이즈 앳 테르메’에서..
최신뉴스
경북교육청, 외국 국적 유아도 ..  
경상북도인재개발원, 도청 신도시..  
SPC, 식품위생법 위반 1위 ..  
바르게살기운동 농암면위원회, 제..  
문경문화예술회관, 웅산 All ..  
“등굣길 더 가까이”경북교육청,..  
“허점 드러난 중고차 관리 실태..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주민참여..  
이철우 지사, “국비는 설득의 ..  
문경경찰서, 지역경찰 대상 ‘..  
“취업으로 더 나은 내일을” 문..  
문경시, 축산농가에 풀사료 총 ..  
출향인 기업가, 문경시장학회 장..  
문경시,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추석 앞둔 지적측량 지연, 문경..  
점촌4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본..  
동로면 새마을회, 문경오미자축제..  
호계면, 점촌로타리클럽과 자매결..  
이제는 다양한 수종(樹種) 갱신..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온기종기..  
문경대학교 간호학과, ‘취업설명..  
문경대학교, 2025학년도 2학..  
문경대 웰푸드조리과, 제18회 ..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연계와..  
임이자 기재위원장, “임기 기간..  
문경시, 민선8기 3주년 공약사..  
어린이 안전, 우리가 지켜요!..  
문경관광공사, 가을 성수기 특별..  
문경시 학교 밖 청소년들, 20..  
바르게살기운동 점촌3동위원회, ..  
점촌3동 ‘친절한 대희씨’선정..  
점촌2동, 중앙시장 친절 캠페인..  
동로면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농업..  
문경국가무형유산 전수관,‘문경 ..  
문경시, 고독사 예방을 위한 교..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