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13 오후 05:26:2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오피니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안전하고 행복한 전통시장 만들기
글 / 문경소방서 예방안전과 이창훈 소방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1년 09월 22일(수) 11:2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소방서 예방안전과 이창훈 소방위
ⓒ 문경시민신문
경북 영덕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영덕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전체 점포의 60% 이상이 불에 탔다. 자치단체가 수년째 재래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화재 취약지역임이 또 확인된 셈이다.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해 시설 및 제도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에 여전히 취약한 곳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재래시장은 항상 화재 위험이 상존해 있다. 많은 점포가 밀집해 있어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엄청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가져온다. 도내 다른 재래시장 역시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동안 재래시장의 화재를 접할 때마다 예방 대책을 강조하지만, 상황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매년 한두 차례 실시하는 실태 조사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재래시장은 화재에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전기와 가스시설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그러잖아도 비좁은 소방도로에 불법 주·정차가 끊이지 않는 것은 문제다. 소방도로까지 잠식한 차광막 설치와 진열상품으로 소방차의 접근이 쉽지 않다.

소방청의 최근 5년간(‘15.~’20. 8) 전통시장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오후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발생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절반 가량인 274건 중 132건(48.1%)을 차지하였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도 78건(28.4%)이나 된다. 전기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전기시설의 특별 관리를 해야 함에도 비닐전선 및 난잡배선 사용,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감전사고 방지를 위한 전기기기의 미접지, 누전차단기 미설치 및 용량 초과 등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주기적인 전기안전점검 및 노후 배선 교체 등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초동 대처이다. 신속한 초동 대처를 위해서는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내에 화재를 신속히 감지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화재를 불꽃, 연기, 온도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감지하는 무선 화재 감지기를 통해, 화재를 감지했을 때 부저가 울리고 점포주 또는 관할 소방서에 자동으로 SMS, APP, 전화 등으로 화재를 빠르게 알리는 화재감시 시스템을 전국 전통시장에 우선 구축해야 한다.

최근 IoT 기반 화재 감지 기술을 도입한 감지 시스템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이 첨단 시스템을 수많은 전통시장에 설치하여 화재를 조기에 감지해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이번 재래시장 화재를 소방 경종으로 받아들이고 전면적인 소방 안전 점검과 관련 법을 개정해 전통시장 내 화재감지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등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문경새재 케이블카, 안전기원제로..
2025 문경찻사발축제, 성대한..
「2025 문경찻사발축제」황금 ..
부처님께 간절히 청원 드리옵니다..
「2025 문경찻사발축제」새로운..
새재포럼 ‘문경 역사의 미’라는..
마성신현1리 새사모(새원을사랑하..
문경시, 2025년 건물번호판 ..
2025 문경찻사발축제 주요행사..
신현국 문경시장,‘중앙공원 정비..
최신뉴스
문경에코월드, 물놀이장부터 VR..  
문경경찰서, 5월 한달간 학교폭..  
문경경찰서, ‘안전띠 일상화’ ..  
화합과 치유의 무대, 제63회 ..  
놀이로 배우는 하루, 즐거운 체..  
공감력 UP 지역연계 학교예술교..  
함께 걸으며 따뜻한 정을 나눠요..  
문경시가족센터, 결혼이민자·외국..  
조선요 문산김영식 사기장 '동양..  
스승의 날 맞아‘상주문경장학회’..  
문경대학교 간호학과, 문경찻사발..  
나 그네..  
경북도, 국정과제에 반영할 저출..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문경새재관리사무소, 푸드부스 1..  
문경시, 농촌공간 미래 그린다!..  
익명의 독지가, 영순면 후원금 ..  
영순면새마을회, 농약빈병 및 헌..  
문경경찰서, 관리자 대상 성희롱..  
농식품 유통 새바람 ‘농식품유통..  
오늘은 내가 동화 속 주인공..  
아이들의 손으로 피운 효(孝)의..  
어제의 꿈! 오늘의 탐구! ..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  
더불어민주당 경북, 대선 출정식..  
경북교육청, 경북형 늘봄학교 운..  
「2025 문경찻사발축제」새로운..  
문경시, 트롯 유망주‘이재희’,..  
추미애 골목 총괄선대위원장, 지..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 온기종기..  
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  
낙동강 환경·시민활동가 1,30..  
문경시 제4회 문경새재배 전국파..  
문경시 산북면 이장자치회, 5월..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