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7:09:5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정재호 시조시인·수필가
지난 2006년 12월 김석태 시인에게 보낸 우편엽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1년 08월 18일(수) 11:2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故 정재호 시조시인·수필가 선생님
ⓒ 문경시민신문
정재호 시조시인·수필가 선생님께서 지난 2006년 12월 김석태 시인에게 보낸 우편 엽서를 김 시인이 읽기 시작하는 '리더스다이제스터 성서'의 책갈피에서 발견하고, 그 내용에 감동하여 정재호 선생님을 되새기려 한다.

민주화 운동을 해온 김석태 시인은 지난 2003년 나라가 민주화가 되고 난 후 지방자치가 시행돼 자유민주주의가 만화방창하는 때에 어이없게도 민주화의 상징인 집권당에 입당한 시장이 시민 여론과는 반하는 독선행정을 감행하자, 김 시인은 이에 반발해 시민단체의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하며 3년이란 긴 투쟁을 이어가다 독선 시장이 재선에 실패하고 새로운 시장이 당선되는 날 구속되고 만다.

↑↑ 정재호 선생님이 보내온 엽서 앞면
ⓒ 문경시민신문
구속 3개월여 간의 재판을 거쳐 풀려났지만, 그동안의 여정을 '에밀졸라이고 싶었다'란 책으로 내어 정재호 선생님에게 증정했었고, 백화문학에 옥중 시를 소시집 형태로 실었다. 이를 읽고 김석태 시인의 입장을 알게 된 정재호 선생님께서 김 시인에게 우편 엽서를 보내왔다.

↑↑ 정재호 선생님이 보내온 엽서 내용
ⓒ 문경시민신문
그동안 잊고 지내다가 15년이 지난 지금 그 엽서를 소중한 성서의 책갈피에서 발견하고 정재호 선생님을 간절히 그리워하며 엽서와 선생님의 약력과 미래를 바라보는 시 한 편을 소개한다.

거리 / 정 재 호​

나무와 나무
사람과 사람 사이​

더 멀어져서도 안되고
더 가까워져서도 안 되는
하늘이 정해준 거리​

거리를 좁히면
가슴이 답답하고
거리를 띄우면
가슴이 허전하다​

가까이서 보면
안 보이던 것도​

멀리서 보면
잘 보인다 ​

부부는 적당한
거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두 그루 은행나무

정재호(鄭在琥 1929.8.2. 출생) 시조시인·수필가

경북 상주군 내서면 출생. 국민대학을 거쳐 영남대학 대학원 1년 연구. 계명대학 교육대학원 한문교육 석사. 196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제3악장>이 당선, 데뷔. 상주고교, 함창고교, 원화여고 교사 등 역임.

【작품】<제3악장>(1964) <불효(不孝)의 변(辯)>(현대문학.1965.3) <소매치기의 도(道)>(현대문학.1965.7) <종(鐘)>(시조문학 13.1966.4) <그네>(시문학 17.1966.8) <해인사 기행초(紀行抄)>(시조문학 14.1966.9) <시계>(문학춘추.1966.9) <백령도>(현대문학.1966.11) <여자의 행복>(세대.1967.1) <단상이제(斷想二題)>(시조문학 15.1967.2) <잡초>(시조문학 16.1967.6) <유방(乳房):조국에 바치는 노래>(시조문학 19.1968.8) <영춘사(迎春詞)>(현대문학.1969.1) <모래>(신동아 58.1969.6) <달력>(현대문학.1970.1) <원앙침(鴛鴦枕)>(현대시학.1970.4) <일차원공식(一次元公式)>(월간문학.1970.8) <남장사(南長寺)>(시조문학 26.1970.11) <이차원공식(二次元公式)>(현대문학.1970.12) <청소차>(월간문학.1971.4) <발아(發芽)>(시조문학 27.1971.6) <작업>(현대시학.1971.7) <난로>(시문학 3.1971.10) <자화상>(새시대문학 11.1972.1) <발성연습>(현대시학.1972.12) <낚시꾼>(시문학 17.1972.12) <악수>(풀과별 8.1973.2) <석수(石手)>(시문학 27.1973.<철새>(시문학 33.1974.4) <훙수>(월간문학 64.1974.6) <플라타너스>(현대문학 234.1974.6) <운동화(運動靴)>(현대문학 239.1974.11) <빛>(시조문학 34.1975.2) <소나무>(현대문학 245.1975.5) <멍에>(월간문학 80.1975.10) <소나기>(시문학 54.1976.1) <아오자이>(현대문학 249.1975.9) <불빛>(시조문학 7.1977.7) <백령도> <그네> <목련> <마당> <낚시꾼> <짚신>

【시집】<모과>(1969) <정재호 제3시집>(현대문학사.1975) <바람의 회항(回港)>(둥지.1991) <천치가 부르는 노래>(대일.1993) <들국 향이고 건너는 세상>(새봄.2000)

【시조집】<제3악장>(국제문화사.1966) <바람 속에서 피는 꽃>(그루.1991)

【수필집】<문구멍으로 본 인생>(한글문학사.1967) <세월이 남기고 간 자국>(1968) <도시에 나온 촌닭>(그루.1987) <한꺼풀 벗기고 본 세상>(그루.1994) <새천년 시벽의 초대>(책만드는사람들.1999) <이런 사람 저런 사람>(대일.1997) <그대에게 드리는 선물>(그루.2002)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2025 문경찻사발축제, 성대한..
문경새재 케이블카, 안전기원제로..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
문경시, 2025년 농어민수당 ..
대통령 선거에 문경 지역공약 채..
새재포럼 ‘문경 역사의 미’라는..
「문경시, 공원행복경로당 준공식..
2025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인사 및 행정 운영에 대한 내부..
문경시, 명예국제협력관 재위촉..
최신뉴스
문경시보건소, 어린이 한의약 건..  
문경새재 케이블카, 안전기원제로..  
신현국 문경시장,‘중앙공원 정비..  
“청소년 진로탐색의 꽃을 피우다..  
2025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문경찻사발축제, 고향사랑기부와 ..  
2025 행복1번지 점촌5동 한..  
2025 문경찻사발축제 주요행사..  
임이자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상..  
2025 청소년 나라사랑 안보현..  
[호서남초] 2025학년도 호서..  
[호서남초]‘제26회 증평인삼배..  
한마음으로 뛰고 웃는 호계교육 ..  
가족과 함께 웃고 달린 하루, ..  
함께 지키고 함께 찾는 사제동행..  
유아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한..  
문경시정신건강복지센터 문경제일..  
문경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특별주..  
2025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문경시, 2025년 건물번호판 ..  
마성면 새마을회, 선진지 견학..  
영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린이..  
문경읍과 문경의용소방대, 합동 ..  
문경대학교 캠퍼스‘보랏빛 향기와..  
닭치고 노쇼(No Show)? ..  
[호서남초] 서울에서의 즐거운 ..  
소중한 학교생활을 되새겨봐요!..  
동화 속 이야기와 함께하는 즐거..  
2025 문경찻사발축제, 성대한..  
경북도, 도립미술관 건립 본격화..  
점촌1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  
동로면 화사한 꽃길로 봄 기운 ..  
경북 소방장비기술원 건립사업 착..  
문경시청년센터-소상공인시장진흥공..  
문경시청년센터, 청년 홍보 서포..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