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6 오후 12:00:5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인물포커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문경 김삼식 한지장, 국가무형문화재 승격 예고!
지난 200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15년만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26일(수) 11:35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시민신문
문경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3-나호 문경 한지장(보유자 : 김삼식)이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승격 예고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15년만이다.

김삼식(75) 한지장은 9세 때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막막한 처지에서 당시 친척인 유영운 씨가 운영하던 농암면 갈동리 닥공장에 들어가 한지와의 첫 인연을 맺었다. 공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한지 만드는 일을 거들었는데, 이렇게 배운 기술이 평생의 업이 되었다. 지난 1963년에 현재 살고 있는 농암면 내서리에 정착하게 되면서 본인의 한지 제조장을 만들어 본격적인 전통 한지 제조를 시작하였다.

김삼식 한지장의 한지 제조 과정은 생산라인과 도구에서 일부 현대화가 되었을 뿐, 닥을 재배하고 잿물을 내리고, 닥을 삶고 두드리고 종이를 뜨는 모든 작업이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직접 본인의 땅에 닥나무를 심어 사용하고 있다. 그는 “우리 종이라면 우리 땅에서 자란 닥나무라야 한다”라는 신념으로 우리나라의 자연에서 얻은 닥나무, 닥풀로 질 좋은 전통 한지만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40여년 전만 해도 문경에는 20여 개소의 한지 공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김삼식 한지장이 운영하는 곳이 유일하다. 최근 전통한지가 실생활에 쓰이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을뿐더러 일반 종이류의 보급으로 전통한지 시장의 입지가 힘들어 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통한지의 명맥을 평생 동안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99년 자택에 평소 신념인 "전통, 양심, 진심, 이 3가지를 마음 속 깊이 새겨야 제대로 된 전통한지가 만들어 진다"는 뜻을 담은 이름의 ‘삼식지소(三植紙所)’라는 작업장을 새로 마련하고, 전통 한지의 홍보·전수에도 소홀함이 없다. 아들 김춘호 전수 조교도 아버지의 한지 제조와 전통한지 기술 전수를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열정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조선왕조 실록 밀랍본 복원용 한지로 선정되어 한지를 납품하였으며, 지난 2010년에는 고려대장경 초조본 복원용 한지에도 선정되었다. 또한 지난 2019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도 문경 한지의 우수성을 인정하여 박물관 소장품을 보존·처리하는데 문경 한지를 사용하였다.

문경시는 "이번 국가무형문화재 승격 예고가 문경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도 적극적으로 힘쓸 계획"이라 밝혔다.

문경 한지장 외에도 경남 의령군 신현세 한지장과 충북 괴산군 안치용 한지장도 국가 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승격 예고되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 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승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문경새재 케이블카, 안전기원제로..
2025 문경찻사발축제, 성대한..
부처님께 간절히 청원 드리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
문경시, 2025년 농어민수당 ..
대통령 선거에 문경 지역공약 채..
새재포럼 ‘문경 역사의 미’라는..
「문경시, 공원행복경로당 준공식..
2025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문경시, 2025년 건물번호판 ..
최신뉴스
문경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멘토-..  
문경시, 제103회 어린이날 대..  
'저출생 부담타파, 나도 아이도..  
멈추지 않는 YES 봉사로 산북..  
경북 초대형 산불, 초고속 회복..  
경북도, 제103회 어린이날 기..  
한인 경제인 화합의 장’2025..  
부처님께 간절히 청원 드리옵니다..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자원봉사..  
경북도, 민원 서비스 향상을 위..  
아버지..  
문경署, 문경찻사발축제 ‘찾아..  
문경시보건소, 어린이 한의약 건..  
문경새재 케이블카, 안전기원제로..  
신현국 문경시장,‘중앙공원 정비..  
“청소년 진로탐색의 꽃을 피우다..  
2025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문경찻사발축제, 고향사랑기부와 ..  
2025 행복1번지 점촌5동 한..  
2025 문경찻사발축제 주요행사..  
임이자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상..  
2025 청소년 나라사랑 안보현..  
[호서남초] 2025학년도 호서..  
[호서남초]‘제26회 증평인삼배..  
한마음으로 뛰고 웃는 호계교육 ..  
가족과 함께 웃고 달린 하루, ..  
함께 지키고 함께 찾는 사제동행..  
유아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한..  
문경시정신건강복지센터 문경제일..  
문경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특별주..  
2025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문경시, 2025년 건물번호판 ..  
마성면 새마을회, 선진지 견학..  
영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린이..  
문경읍과 문경의용소방대, 합동 ..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