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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경로당 행복도우미 맹활약
62년 만에 만난 친구야, 반갑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12일(수)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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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 현재까지 문경시 전 지역 경로당은 폐쇄되어 있다. 그러나 문경시 경로당 행복도우미는 폐쇄된 경로당에 머무르지 않고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각종 사업 추진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 주인공은 올해 80세 이모 어르신의 이야기이다. 어렸을 때 담 하나 사이로 앞뒷집 살면서 아주 친했던 친구가 18살에 문경읍으로 시집을 간 후 소식이 없고 서울로 갔다는 얘기를 멀리서 전해 듣기도 하였다. 세월이 흐른 지금 너무 보고 싶고 죽기 전에 꼭 만나고 싶다는 어르신의 얘기를 듣고「친구 찾기 프로잭트」가 시작되었다. 친구 어르신의 성함과 나이를 알고 수소문하여 다행히 현재 문경읍에 거주하시는 것을 파악하였으며, 장모 어르신께 친구가 보고 싶어 한다고 전달하였다. 장모 어르신도 어릴 적 친구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마음을 확인한 후 산북에 계시는 이모 어르신을 모시고 문경읍 장모 어르신 댁을 방문하였다. 세월이 흘러 18살 친구는 80살이 되었고, 62년 만에 어릴 적 친구를 처음 만나 "서로 많이 늙었다"며 흘러간 세월에 아쉬워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그동안 나누지 못한 정을 나누었다. 어르신은 행복도우미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로 고맙고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 번째 이야기 주인공 이모 독거어르신(83세)은 어지럼증으로 낙상하여 다리에 큰 타박상을 입었으나 3일째 그대로 방치되어 상처가 크게 덧나 있었다. 상처를 발견한 후 2개월에 걸쳐 매주 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드레싱을 하고 보살핌을 한 결과 현재는 상처 부위가 완전히 아물어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건강하고 밝은 어르신의 웃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오랫동안 자녀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어르신들은「자녀들에게 전하는 어머니의 영상편지」를 촬영하여 자녀들에게 전달하였다. “얘들아~ 잘 살아줘서 고맙고 건강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잘 살고 엄마한테 잘 해줘서 고맙다~ 아들도 사랑하고 손자도 사랑하고 엄마는 건강하게 잘 있다. 행복하게 잘 살아~ 딸래미 효주 정말 사랑한다. 엄마는 많이 나았다. 다른 건 바라는 게 없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 자녀들에게 전하고 싶은 모든 엄마들의 마음은 오직 자녀들의 건강과 행복이었다.

지난 5월 첫째 주에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경로당 행복도우미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1,800명 어르신께 달아드리고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어르신들은 “자녀들은 멀리 있고 코로나 19로 인해 오지도 못하는데 함께 꽃도 만들고 집을 찾아와 줘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또 와 주세요~”라며 반갑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밖에도 ‘간이 치매 검사’, ‘노르딕 워킹’, ‘인지 향상 치매 예방 교실’, ‘민요 노래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행복한 시간을 위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장기간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시간이지만, 문경시 경로당 행복도우미들은 어르신들의 어려운 상황을 하나하나 보살피고 외로운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어르신들과 정을 나누는 마음만큼은 더욱 커지는 가정의 달 5월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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