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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고양이의 아름다운 동기 간 사랑
글 / 김석태 시인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11일(화)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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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순이'와 '애기'의 새끼들이 서로 엉켜 있지만, '깜순이'가 오면 '깜순이' 새끼가, '애기'가 오면 '애기' 새끼들이 젖을 빨고 있더라. 아멘.
ⓒ 문경시민신문
필자는 동물만을 사랑하지 않았다. 그러나 동물을 포함한 자연을 사랑했다. 지금 현재도 자연을 떠나지 않겠다고 몸부림치는 사람이다.

왜? 자연이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대로의 원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11일 내가 모르는, 인간이 모르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 이 시간 정치는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은 제 나름대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의해서 흘러가고 있다.

지금 현재 진남의 들 고양이들은 4대를 이어가고 있다. 들 고양이 최초 어미 ‘나비’가 새끼를 거의 12명을 낳았다. 이제까지 그들을 위해 매일 두 번씩 음식을 차려주고 있다. 새끼들을 어미들이 독립을 시켰지만, 2-3주간 한번 씩 큰 어머니 ‘나비’가 휙 둘러보고 간다.

4대째의 딸들 중 내가 이름 지어준 '깜순이'가 애기인데도 애를 가지고 최근 6마리를 낳았다. 멀리 가지 않고 내 관리 지역에서 순산을 하여 잘 키우고 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왜냐 하면 들 고양이는 사람을 피해 저 나름대로 애를 잘 키우고 나중에는 애들을 데리고 나타난다. 맨 처음 큰 어미 ‘나비’가 그렇게 했다. 그렇게 경계심이 강하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큰 나비의 4대째 딸 ‘깜순이’가 낳은 내 관리 지역 내의 ‘깜순이’ 집에 깜순이 동생 ‘애기’가 피를 흘리며 새끼를 낳았고 ‘깜순이와 애기’의 새끼들이 서로 안고 뭉쳐 있는 게 아닌가? 나로서는 이해를 할 수 없는 큰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깜순이와 애기’는 평소 나와 서로 소통할 수 있었기에 덮어준 이불을 열어 사진을 찍기로 했다. 사진을 찍어도 이들은 아무런 경계심도 없었다. 그러나 다시는 이런 사람의 간섭을 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아무도 몰래 그들의 새끼들을 틀림없이 옮길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을 두고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나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그러지 않을 것이다. 결국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지만 옮기는 것은 나도 모른다.

나는 오늘 하나님의 큰 뜻을 발견했다. 인간보다 이 같은 동물의 판단력이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우리 생명들에 대해서 오염된 인간, 그리고 더 이상의 정치·문화가 간섭하지 말아야 하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자연의 진리에 모두가 고개 숙여야 한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이제까지 인간과 문명이 개입돼서 편리 외에 잘 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나이 칠순이 넘어서야 알게 됐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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