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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 등 7편
詩 / 장원의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1년 05월 11일(화)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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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마음의 문

꽃으로 오시려나
두 손으로 한 아름 안아보고요​

이파리로 오시려나
초록 숲 속을 여기저기 헤메이고요

봄비 되어 오시려나
온 몸으로 젖어 보아도​

내 님은 보이지가 않으십니다

그리움에 애타는 맘
가눌 길 없어
망연자실 흐느끼며 하늘을 볼 때​

부드러운 산들바람
속삭이며 지나갑니다​

마음에 문 먼저 열어주세요.​

~~~~~~~~​

초록 그늘
​

파란 하늘에
조심스레
수를 놓는 그대​

햇살과
밀치는 사랑 싸움에​

숲 속
오솔길은
온통 따스한 일렁임으로
상쾌한 멀미를 하고​

파르르, 춤사위로
어지러운
나그네의 마음
토닥토닥 어루만지네.​

~~~~~~~~~
​

초록 쉼터
​

그대 마음
한켠만 내어주세요​

날다 날다
힘이 들면
사뿐히 내려앉아 쉬다갈께요​

그대 어깨
한 쪽만 내어주세요 ​

걷다 걷다
지칠 때면
말 없이 잠시만 기대어있을게요​

언제나
그 자리에 서 계신 당신 ​

보는듯 아닌듯
나만 보고 계신 눈길​

변함없는 그대 마음
흔들리지 않는 어깨​

나만의 초록 쉼터
날 위한 안식처.​

~~~~~~~
​

오월
​

향긋한
신선함에
들숨 잠시 멈춤고​

황홀한
아름다움에
숨가뿐 시선은 달린다​

이유없는
그리움에
흰 그림자 일렁이고

한낮
잠시 지나는
뜨거운 눈길에
빠르게 다름질하는 심장이여.​

~~~~~~~~
​

기다림
​

내 마음 살피려
눈을 감는다. ​

내 마음 들으려
귀를 닫는다​

아~
나는 몰랐네
시간이 필요한 줄​

영혼의
빛으로만 보이는 곳​

영혼의
떨림으로 들리는 곳​

영혼의
조리개가 열릴 때까지​

마음에
촛점을 맞출 때까지​

고요하게 기다린다
조용히 기다린다.​

~~~~~~~
​

나는 괜찮습니다
​

그대
한 알의 작은 꿈으로
내게 떨어져도​

갸날픈 벗은 몸으로
내게 안기어도​

어떤 모습으로
내게 오셔도 나는 괜찮습니다​

고통에
잠겨 숨이 막힐 때도​

허무한
욕심에 갈증이 날 때도​

세찬 시련이
그대를 흔들고 쓰러트려도​

함께 부등켜 안고
별들의 이야기로 세월을 견디다보면​

어느새
선선한 날들은 오고​

그대의
꿈들은 한 알 한 알 맺히겠지요​

나 다시
홀로 남겨져
쓸쓸하고 시린 계절을 보낸다해도
나는 정말 괜찮습니다.​

~~~~~~~~~
​

덫

​
인생길
걷다가 넘어지네​

누군가
놓은 덫에 걸려서​

그중에
몇 개는 내가 놓은 것 ​

또 다른
몇 개는 너가 놓은 것​

서로가
서로에게 덫이 되는 세상​

큰 한숨 내쉬며
고개 숙인다​

이 세상 우리들
오직
사랑만 하게 하소서​

간절한 기도가 절로 나오네.

■장원의 시인 프로필■

*출생

1967년 5월 충청남도 청양​

*학력

초·중·고 서울에서 공부
1990년 2월 삼육대학 졸업​

*경력

2002년~2018
필리핀 SMI 국제학교 설립 및 운영​

2021년 5월
좋은문학 창작예술인협회 등단 시인​

*현재 거주지

경기도 남양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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