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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칼럼>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할까?
글 / 박윤일
문경북사랑클럽회장
한국보험법연구소장
문경 김승한 변호사 사무국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21일(목)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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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우리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들의 말로를 부러워하는 사람은 없다. 세계적인 기업을 일으킨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은 그 대기업을 부도내고 말년에 해외로 도피생활로 전전하다가 외롭게 죽어갔다.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은 어떠했는가. 원인이야 어떠하든 간에 현대그룹 본사빌딩에서 뛰어내려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괴로웠으면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재계의 황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어떠한가. 인생의 종기를 식물인간상태로 수년을 지내다가 유언 한 마디 하지 못하고 운명하였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후계자 이재용도 법정과 감방을 오가며 재판을 받다가 최근 실형을 받고 다시 구속되었다. 부러워 할 수만은 없는 사람들이다. 돈이라면 이 세 사람을 따라갈 자가 누구인가

대통령은 가장 성공한 정치인으로 선망의 대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통령의 말로는 어떠하였는가. 이들의 말로는 한결같이 불운한 생을 살거나 마감하였다. 이승만 대통령은 3.15 부정선거에 따른 4.19혁명으로 하야 후 하와이로 피신하여 쓸쓸히 여생을 보내다가 생을 마감하였다. 근대화의 주역인 박정희 대통령은 최측근의 총에 맞아 죽었고, 그의 배우자 육영수는 문세광의 총에 맞아 유명을 달리하였다. 그리고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도 대통령탄핵 후 수년간 수감생활을 하며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은 갖가지 범죄로 재판을 받고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수감생활을 하였다. 그의 자식들도 범죄행위로 재판을 받고 옥중생활을 면하지 못하였다. 세간에 정치구단으로 회자된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도 퇴임 후는 그의 재직 중 아들 김현철, 김홍업의 불법행위로 적지 않게 시달렸다. 그의 아들은 오랜 기간 재판을 받고 구속되어 많은 지탄을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떠한가. 그 무슨 말 못할 문제가 심각한지 부엉이 바위에 올라가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 이것을 보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위험한 직업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간에 인기절정을 누리는 톱 탈렌트가 부러운가. 그러면 톱 탈렌트로 살다가 간 최진실의 최후를 생각해 보라. 그녀는 어떻게 죽었는가.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괴롭게 했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한 그녀의 남편이었던 야구계의 대스타 조성민도 같은 비운의 길을 걸었다.

우리가 선망하는 사람들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범부들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생을 살아감을 알 수 있다. 이것을 보면 우리의 인생은 누구에게나 결코 간단치 않음을 말해준다.

따라서 우리의 행복 모델은 최고의 재벌이나 정치가도 아니다. 그렇다고 오늘날 인기 상종가를 치는 연예인도 아니다.

인도의 황태자로 태어난 시타르타조차도 삭발을 하고 입산수도하여 '인생은 고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남겼다. 생로병사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생은 한마디로 ‘고통의 바다’라는 것이다. 일반인이 생각하면 황태자보다도 더 좋은 위치가 세상에 또 어디에 있을까. 온갖 부귀영화(富貴榮華) 속에도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인생은 생의 고통으로 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 조차도 끔찍한 죽음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죽음을 극복한 자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한 사람도 없다. 예수가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했다고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히 살았다는 실체적인 증거는 없다. 인간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종교를 만들었지만, 유사 이래 아무도 이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지는 못했다.

생의 고통과 죽음은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이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가 생의 고통을 피해갈 수 없고 생을 순풍에 돛달고 나가보지만, 죽음에 이르러 한계상황에 봉착한다.

그러면 이러한 인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단도직입적으로 이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인간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 아닌가 생각된다.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한다면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방안으로 다음의 삶의 방식을 제시해 보고 싶다.

천지를 창조한 조물주를 겸허하게 인정하여 피조물로 창조해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조물주의 창조의 의미대로 살아가는 길이다.

제비꽃처럼 비록 작고 소박한 삶이라 하더라도 조물주가 창조해준 의미를 되새기며 감사하며 더욱 아름답게 피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분수에 넘치는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존재함으로 주위가 이롭도록 노력하며 선하고 너거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

향나무는 자기를 찍은 도끼에게도 향기를 남긴다. 사람은 다른 이에게 사랑을 베풀면 행복하다. 사랑은 선(善)의 본질이고 휴머니즘의 핵심이다. 따라서 사랑의 실천자는 선(善)을 행하는 사람이며 진정한 휴머니스트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을 넘어 타인의 행복을 도와주며 사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좀 더 부언하면 행복하게 사는 길이란 긍정적인 마인드로 범사에 감사하며 선을 베풀며 사는 것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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