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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출신 정상미 씨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영예!
‘시조’ 부문에 '너라는 비밀번호'란 작품으로 당선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1년 01월 04일(월)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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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경시민신문 | 문경시 문경읍 지곡리 출신 정상미 씨(57)가 ‘202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시조’ 부문에 '너라는 비밀번호'란 작품으로 당선됐다.
1963년 출생한 정상미 씨는 문경서중 재학 당시 조향순 선생을 만나 글짓기에 눈을 떴으나 대학에서는 영남대 가정관리학과에 진학해 문학과 떨어진 공부를 했다.
그러나 하고 싶은 글쓰기를 놓지 못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등 두 과정의 문학 내공을 쌓고, 지난 2013년 ‘대구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아 한 단계 올라섰다.
그후 ‘시란’ 동인, 문경문협 회원 등 여러 문학단체에서 활동했으며, 꾸준히 신춘문예에 도전해 마침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심사는 이근배, 이송희 시조시인이 맡았으며, 다양한 매체의 난립으로 웹페이지마다 다르게 설정한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혼란에 빠진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쳇바퀴'를 돌리는 '다람쥐'에 비유하여 담백하고 정갈한 언어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명숙이란 본명으로 당선된 필명 정상미 씨는 “열정과 진정성 잃지 않으며 날마다 시조 숲을 걸어가겠다”며, “늘 시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빼고 있다가 뒤늦게 시의 숲에 들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미지의 세계지만 걸리고 넘어지며 음미하는 피톤치드는 언제나 치유의 방으로 저를 안내했다. 숲에는 젖이 흐르고 숲에는 비린내가 날리고 저는 낮아져 들여다보다 어느새 숲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너라는 비밀번호 / 정명숙
너를 열 땐 언제나 처음부터 진땀이 나
쳇바퀴 다람쥐처럼 단서들을 되짚는다
비밀은 물음표 앞에
굳게 닫혀 덧댄 빗장
하루에도 여러 번씩 바뀌는 네 취향은
여기저기 흩어놓은 서투름과 내통해도
자물쇠 가슴에 숨어
드러나지 않는다
네 날씨 풀어내려 구름 표정 살펴보다
숨겨둔 꽃대라도 찾아낼 수 있을까
불현듯 네가 열린다
꽃숭어리 활짝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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