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7:09:5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시·문학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문경 조향순 시인, 세 번째 산문집 ‘가끔씩 죽어보기’ 출간 화제
13일 출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6일(월) 15:4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시민신문
정갈하고 날카로운 필치로 유머와 사색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와 수필을 쓰고 있는 문경의 조향순 시인68)이 세 번째 산문집 ‘가끔씩 죽어보기’를 13일 출간했다.

여고시절 대구의 문학서클에서 활동하며 일찌감치 문재를 떨쳤던 조 시인은 대학에서 학보사 편집장 등을 맡아 글에 군더더기를 들어내고 간결하게 글 쓰는 법을 익혔다.

지난 1976년 문경서중학교 국어교사로 사회 첫 발을 디딘 후, 이듬해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문재의 정점을 찍었다.

문경에서 교사로 재임하는 동안 결혼, 출산 등 일상의 통과의례를 다 거치고, 두 딸을 변호사와 대학교수로 출가시킨 후 문경에 정착했다.

학교 정년퇴임 후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에서 활동하면서 지난 2016년 지부장으로 취임해 지역 문단 활성화와 자질 향상을 위해 ‘문경문학아카데미’를 창설하고, 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매월 1회 문학 강좌와 시 품평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시집 ‘꿈은 꿈대로’, ‘풀리는 강가에서’ 2권과 산문집 ‘말 붙잡기’, ‘빈자리에 고인 어둠’ 2권, 문예창작 강의록 ‘쓰고 읽고, 우리는 늘 만납니다’ 등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산문집은 10여 년간 쓴 글들을 한데 묶은 것으로 ‘가끔씩 죽어보기’ 등 78편을 실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작가와 같은 이름의 사람 여럿을 만나고, 그 중 한 사람의 부고를 접했다. 그리고 시 ‘동명(同名)’을 썼다.

동명(同名) / 詩 조향순

검색해보면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뜬다 // 제대로 관리를 할까 / 각각 다른 사주(四柱)를 넣어 여기저기 떼놓았지만 그래도 /헷갈리지 않을까 // 어제는 내 부고(訃告)가 떴다 / 누구의 빙모상이라고 한다 / 누구가 내 사위 이름은 분명 아니다 그런데 // 번지수 제대로 찾은 걸까 / 혹시 이 꽃 따려다가 저 꽃 따버린 건 아닐까 / 수정(修政) 안 해도 되는 걸까

그러면서 이 시상(詩想)과 같은 수필을 풀어내면서 인생을 사색하게 만든다. 인터넷에서 같은 사람을 만나 이런저런 사연을 풀어내는 것은 미소를 떠올리는 유머이고, 시인의 삶에 대한 관조(觀照)이기도 하다.

바른북스에서 펴냈고, 정가는 12,000원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2025 문경찻사발축제, 성대한..
문경새재 케이블카, 안전기원제로..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
문경시, 2025년 농어민수당 ..
대통령 선거에 문경 지역공약 채..
재경 문창고 동문회, 신건호 신..
새재포럼 ‘문경 역사의 미’라는..
보수의 단결이 절실히 요구되는 ..
「문경시, 공원행복경로당 준공식..
2025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최신뉴스
문경시보건소, 어린이 한의약 건..  
문경새재 케이블카, 안전기원제로..  
신현국 문경시장,‘중앙공원 정비..  
“청소년 진로탐색의 꽃을 피우다..  
2025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문경찻사발축제, 고향사랑기부와 ..  
2025 행복1번지 점촌5동 한..  
2025 문경찻사발축제 주요행사..  
임이자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상..  
2025 청소년 나라사랑 안보현..  
[호서남초] 2025학년도 호서..  
[호서남초]‘제26회 증평인삼배..  
한마음으로 뛰고 웃는 호계교육 ..  
가족과 함께 웃고 달린 하루, ..  
함께 지키고 함께 찾는 사제동행..  
유아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사한..  
문경시정신건강복지센터 문경제일..  
문경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특별주..  
2025년 경북 산불 피해 복구..  
문경시, 2025년 건물번호판 ..  
마성면 새마을회, 선진지 견학..  
영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린이..  
문경읍과 문경의용소방대, 합동 ..  
문경대학교 캠퍼스‘보랏빛 향기와..  
닭치고 노쇼(No Show)? ..  
[호서남초] 서울에서의 즐거운 ..  
소중한 학교생활을 되새겨봐요!..  
동화 속 이야기와 함께하는 즐거..  
2025 문경찻사발축제, 성대한..  
경북도, 도립미술관 건립 본격화..  
점촌1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  
동로면 화사한 꽃길로 봄 기운 ..  
경북 소방장비기술원 건립사업 착..  
문경시청년센터-소상공인시장진흥공..  
문경시청년센터, 청년 홍보 서포..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