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6-27 오후 02:56:2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시·문학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문경 조향순 시인, 세 번째 산문집 ‘가끔씩 죽어보기’ 출간 화제
13일 출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6일(월) 15:4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시민신문
정갈하고 날카로운 필치로 유머와 사색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와 수필을 쓰고 있는 문경의 조향순 시인68)이 세 번째 산문집 ‘가끔씩 죽어보기’를 13일 출간했다.

여고시절 대구의 문학서클에서 활동하며 일찌감치 문재를 떨쳤던 조 시인은 대학에서 학보사 편집장 등을 맡아 글에 군더더기를 들어내고 간결하게 글 쓰는 법을 익혔다.

지난 1976년 문경서중학교 국어교사로 사회 첫 발을 디딘 후, 이듬해 영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문재의 정점을 찍었다.

문경에서 교사로 재임하는 동안 결혼, 출산 등 일상의 통과의례를 다 거치고, 두 딸을 변호사와 대학교수로 출가시킨 후 문경에 정착했다.

학교 정년퇴임 후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에서 활동하면서 지난 2016년 지부장으로 취임해 지역 문단 활성화와 자질 향상을 위해 ‘문경문학아카데미’를 창설하고, 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매월 1회 문학 강좌와 시 품평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시집 ‘꿈은 꿈대로’, ‘풀리는 강가에서’ 2권과 산문집 ‘말 붙잡기’, ‘빈자리에 고인 어둠’ 2권, 문예창작 강의록 ‘쓰고 읽고, 우리는 늘 만납니다’ 등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산문집은 10여 년간 쓴 글들을 한데 묶은 것으로 ‘가끔씩 죽어보기’ 등 78편을 실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작가와 같은 이름의 사람 여럿을 만나고, 그 중 한 사람의 부고를 접했다. 그리고 시 ‘동명(同名)’을 썼다.

동명(同名) / 詩 조향순

검색해보면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뜬다 // 제대로 관리를 할까 / 각각 다른 사주(四柱)를 넣어 여기저기 떼놓았지만 그래도 /헷갈리지 않을까 // 어제는 내 부고(訃告)가 떴다 / 누구의 빙모상이라고 한다 / 누구가 내 사위 이름은 분명 아니다 그런데 // 번지수 제대로 찾은 걸까 / 혹시 이 꽃 따려다가 저 꽃 따버린 건 아닐까 / 수정(修政) 안 해도 되는 걸까

그러면서 이 시상(詩想)과 같은 수필을 풀어내면서 인생을 사색하게 만든다. 인터넷에서 같은 사람을 만나 이런저런 사연을 풀어내는 것은 미소를 떠올리는 유머이고, 시인의 삶에 대한 관조(觀照)이기도 하다.

바른북스에서 펴냈고, 정가는 12,000원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10분 후에 집 앞 ..
신현국 문경시장 2025 한국을..
문경시 인사이동조서..
문경시, 글로벌 웰빙 리조트 기..
삶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한 시인..
인사위원회 심의 결과..
오천리, 풍년화(豊年花)의 슬픈..
[ 명사칼럼 ] 문경과 세계적인..
흙과 붓..
박경규, 제15대 대한노인회 문..
최신뉴스
관상어로 배우는 생태 체험교육..  
‘동화 속 주인공으로 상상력 U..  
점촌고, AI 연계 고교학점제 ..  
웃음 가득, 놀이 가득! 병설유..  
문경교육지원청, 2025년 교육..  
그림책은 재미있어요...  
국립공원 체류시설 문화누리 온라..  
경북도, ‘웰니스관광’으로 국내..  
경북교육청, 교사들과 함께하는 ..  
농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2분..  
산북면새마을회, 환경정비 제초작..  
문경시 친절미용아카데미 개강식 ..  
문경시, 지방세정 종합평가 ‘특..  
“문경시청 권역 주차타워 준공”..  
문경한가득봉사단, 작은 음악회 ..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 2025..  
경북도, 제3차‘새 정부 공약 ..  
문경시 인사이동조서..  
도의회 독도수호특위, 독도에서‘..  
점촌1동,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실감나는 체험으로 안전의식을 키..  
청소년 대상 세계 마약퇴치의 날..  
AI와 사제동행으로 ‘미래 질문..  
<성명서> - 국민의힘은 영일만..  
공무원연금공단,「뇌ㆍ심혈관 재해..  
경북도 살림살이 살린 모범납세자..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 202..  
문경시치매안심센터 「기억 & 재..  
문경시보건소, 레지오넬라 환경검..  
문경시, 여름철 진드기·모기 매..  
문경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문경시청년센터, “청춘은 마을에..  
2025년 상반기 소비자식품위생..  
2025년 위기청소년 멘토제..  
문경시, 학교 밖 청소년 문화예..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