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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거리에서 '좋은책사랑회(GBLC)' 출범
회장에 박윤일 전 교수 선출
경북 북부권 유일한 문경시 소재 헌 책방 기로, ‘우리 시민의 손으로 살리자'
한 달에 헌 책 한 권(삼천원) 사기 운동, 읽은 책 기부하기, 공공장소 등 책 비치운동 펼치기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2일(화)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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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2020년 경자년도 코로나 19 및 지루한 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추가 지나고 말복을 엿새 앞둔 지난달 9일 오후 7시 30분 문경시 소재 점촌동 구 우체국 문화의 거리와 점촌역에서 구 삼일극장로터리로 이어지는 문학의 거리 사이를 가로 지르는 순대국밥집에서 '좋은책사랑회(G.B.L.C)'가 발족되었다.

이 모임의 취지는 문학의 거리에 소재한 모 헌 책방이 들어선 지 7년을 넘기지 못하고 정리를 하고 안동 등지로 이전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걱정하는 몇 사람이 대책을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이 모임을 주선하게 되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대체로 문경문인협회, 새재문학회, 독서클럽, 행복을 키우는 사람들 모임, 문경문화원, 문경한시협회, 문화예술과장, 학예사, 기업인 등 문화 및 문학단체에 소속된 분들이나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었다. 또한 이날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동참 의사를 밝힌 분들 중에는 로타리클럽 회장, 종교지도자, 예술인 등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회원가입은 모든 시민에게 개방되어 있다.

이날 만남은 처음에는 헌 책방에 관심을 가지자는 취지로 시작하였지만, 팔십대 중반이신 전경홍 전국의사수필가 회장 등의 진지한 토의와 열정으로 공식적인 회를 결성하기로 하고 그 이름을 ‘좋은책사랑회 (Good Book Love Club약칭 ’G.B.L.C‘ )'로 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박윤일 전 교수이자 한국부패방지법학회 상임이사가 회장으로, 안장수 전 문경시선관위 사무국장이자 문경새재문학 편집인이 사무국장으로 선출되었다.

책 사랑방 모임은 앞으로 정례적인 만남을 갖기로 하고 비영리단체로 등록을 하기로 했으며, 문경시민에게 다가가며 북사랑 친화적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문경시청 도시과에서 주관하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점촌동 문화의 거리와 문학의 거리에 일반서점 및 헌 책방 유치, 개인보존도서 건물임대 영구보존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좋은책사랑회'를 위해 의미있는 일들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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