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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생애
추모 헌시 박 두 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13일(일)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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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화담(和談) 구본무(具本戊) 회장님
ⓒ 문경시민신문
‘거룩한 흔적을 남기시고 떠나신 화담(和談) 구본무(具本戊) 회장님’ 영전에 서거 3주기를 맞이하여 졸작 추모 헌시를 바칩니다.

(1)

잔잔한 푸른 바다 위 세상을 비추는 해 그림자
살포시 내려앉아 있는 그 자태

거무레한 천녀바위처럼 온화한 그 모습
이젠 보이지 않아
파도만이 철썩이며 가신 임 부르고 있네요

수많은 가슴, 가슴에
정열·사랑·감동을 안겨주시고 떠나신 지금엔
한없이 그리워하는 나날들이 별무리가 됩니다.

(2)

긴 반세기 세월 앞에 고통과 시련 이겨내시고
웅대한 삶의 지표 굳건히 세워 둥지 틀고서는
희망 메시지 남겨놓고 날아간 파랑새처럼
가슴, 가슴마다에 좋은 꿈들 남겨주시고
먼 먼 임의 하늘로 홀연히 날아가셨습니다

남은 우리들은 큰 슬픔에 젖어 눈물 흘리며
존경과 사랑과 그리움에 가슴이 너무 북받쳐
임을 위해 두 손 모으고 간절히 기도드리며
진정 사모의 맘으로 임 가신 하늘 우러릅니다

(3)

폭풍한설 몰아치는 슬픈 빈곤의 험한 이 세상
임께서는 소리 없이 의지 하나로 이겨내셨고
인고의 기나긴 세월 거룩하게 극복해내셨습니다

올곧은 선비정신으로 묵묵히 지조 지켜 오신
가문의 영광과 임이 뿌린 큰 덕의 씨앗으로
저희들은 한없는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힙니다

(4)

묵상하시며 살아오신 온화하신 거룩한 그 자태
선하신 눈빛과 인자하신 밝은 미소로
만인 이웃들을 생각하시는 성자의 모습으로
긴 세월 살아오신 잊지 못할 떠나신 임이시여
한없이 동경하며 모두 가슴 시려해 하고 있습니다

깊고도 올곧은 강인한 의지를 간직하시고
지구촌 곳곳 돌며 한민족 긍지를 심어셨습니다
애국 근본 새겨놓으신 성실의 화신이셨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임의 위대한 큰 궤적입니다

(5)

험난한 이 시대 낮달 같은 숨은 영웅이 되셔서
겸손하고 소박하게 평화와 자유를 한 아름 안고
달려오신 임의 큰 생애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때론 미 대륙의 넓은 산업 광야에서
때론 중국의 생존경쟁의 전쟁터에서
때론 아프리카 문맹오지에서
한국의 국익을 위해, 한국의 기상을 위해
어느 대륙에서고 태극기 함께한 산업의 승리로
온 세상에 축하의 박수 물결들을 퍼지게 하신
임의 용기와 기백 우리들의 귀감이 되셨습니다
하늘높이 우레 같은 찬사의 함성 드높이겠습니다

(6)

이제 우리나라 곳곳 가난한 삶의 생존현장에서
아름다운 날개 빛 영롱히 펼치시는 불사조가 돼
마음, 마음마다에 큰 둥지를 틀어
우리들, 나아가 자자손손 임의 생애 공적들 안겨
영원하고 거룩한 그리움과 귀감되게 하소서

작은 한 알의 밀알을 이 세상에 퍼뜨리고
싹 틔울 그날 위해 인고를 견디신 임이시야말로
인동초처럼 봉사와 사랑과 미래를 함께 해온
우리 시대 진정하고 위대한 큰 의인이셨습니다

(7)

소중한 모든 것들 미련 없이 남기시고 떠나가신
임의 크나 큰 흔적 앞에서 감동과 눈물을 머금고
우리 모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고개 숙입니다

살아생전 한강의 외딴섬 철새들과 벗하시고
낙동강 물 깊은 물고기 떼 가리키시며
자연섭리를 무척이나 사랑하셨던 임의 생전 참모습
진실하고 진지한 참 자연사랑의 대명사이셨습니다.

(8)

겸허하게 순수한 마음으로 이웃에 봉사하시는 정신으로
의인상 만들어 밝은 빛 전해주시는 인도자 되셔서
나타내려하지 않으시고 침묵으로 숨어 살아오신
임의 진실한 사랑, 참된 마음 우리들 진정 사모합니다
너무나 인간적이신 그 모습 한없이 그리워합니다

(9)

해는 서산에 넘어가도 임의 훌륭한 정신은 지지 않고
서산마루에 아직도 노을로 불타고 있습니다
우주 만물 사라지는 날까지 하늘엔 칠색 무지개 일고
이 땅에 남아있는 임의 혼불 타오르는 소리 들립니다

존엄한 생명 아끼시지 않으시고 인자하신 조용한 미소로
세상 떠나가신 임의 거룩한 그림자 이 땅에 드리우고
무더위에 지친 우리들에 시원한 큰 그늘이 됩니다
큰 고목 말매미울음처럼 임의 숨소리 귓전에 울립니다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임을 사랑하고 존경하겠습니다

(10)

아무도 보기 힘든 봉황새 훨훨 춤추는 아늑한 산기슭
어느 고목 아래 영면하시는 임의 살아생전 거룩한 정신
살아남은 자들의 가슴, 가슴마다에 깊이 새겨있습니다
임께서 남기신 어진 사랑 우리들은 길이 간직하렵니다

부디 천상극락에서 행복의 무궁화 꽃 피워 영생하소서
해맑은 푸른 오월, 거룩한 임이시여,
부디 영면하소서...

* 필자 박 두 필 시인 약력
↑↑ 필자 박 두 필 시인
ⓒ 문경시민신문
· 경상북도 상주 출생(1947- )
· 중앙대학교 졸업
·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인
· '낙동강환경보존회' 회장(역임)
· 경상북도 도의원 2선 의원(역임)
· '대한민국애국타운' 설립, 건립 추진 대표(현)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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