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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주년 광복절 특집> 김원웅 광복회장님의 광복 75주년 기념사를 경청하고...
글 / 문경시민신문 김석태 대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20년 08월 15일(토)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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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경시민신문 | 원희룡 제주도지사님께서 김원웅 광복회장님의 촌철살인 추상 같은 기념사를 비판했다는 소식을 오늘 접했습니다.
아무런 여론의 힘이 없는 필자는 지방도 아니고 작은 문경지역 신문사 대표로서 너무나 가슴 답답하여 한 마디 하렵니다.
원 제주도지사님! 우리나라의 정통성과 정체성과 정기와 기백을 김 광복회장님의 광복회장으로서의 처지와 입장, 나아가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관에 대해서 광복 75주년 기념사 자리에서 천명하는 것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 대한 하늘의 도리요, 인간으로서의 도리요, 나아가 대한국민에 대한 너무나도 합당한 도리입니다.
우리 모든 국민들은 자신들을 되돌아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원 제주지사님께도 밝혔듯 식민지 시대에 태어나고 자라신 분들, 그 시대, 나아가 그 시대 미래에 훌륭한 인물들이 되기 위해 엄청 노력하여, 당시 식민지 면 서기 및 군인, 경찰 등 당시 식민지 관료 및 저명인사들이 되기 위해 자신은 물론, 집안 모두가 갈망했었지요. 나라는 일제 식민지, 알면서도 대항할 힘이 없는 무력한 백성, 잘못하면 총칼 앞에 사라져야 할 슬픈 운명... 알았지만 그렇게 순응해야 하는 참으로 진실하고 순박한 백성들이었습니다.
필자는 꼭 편 가르기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필자 예기를 좀 할 게요. 우리나라 어느 집안과 같지만요. 일제의 앞잡이 경찰도 있었어요. 일제 해군도 있었어요. 빨지산 토벌대도 있었어요. 공산당 때려잡는 경찰도 있었어요. 83세에 소천하신 저의 아버님은 일제 강제징용을 당했어요. 수십년 지난 이후 정부에서 강제징용에 대한 심사를 신청하시라 하기에 이를 신청하여 강제징용이 맞다라는 민주정부의 결정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결정 뒤에는 일본 내지 정부의 보상이 뒤따라야 하는데, 보상에 대해서는 입를 다물고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미 군사 정권에서 정부 차원에서 일부 보상을 일본으로부터 받았기에 국민 개별 보상 받기가 어려워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보상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만, 현재 97세인 노모님께서 그 시절을 잘 알고 계세요. 치매도 없어요. 자식된 도리는 엄청난 그 때의 일제 만행에 대해 밝혀야 한다는 것이었기에 민주정부로부터 그런 결정을 받아놨었습니다.
그 이후 저 같은 필자는 80년 이후 강력한 군사독재 정권에 항거한 문경지역의 몇 안되는 표적이 돼 지나온 젊은 시절은 암흑의 일대기였습니다. 그 시절, 예천 어느 공직자 아들 한 분이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외지에서 꽁꽁 묶여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한 가정의 파탄도 봤어요. 지금까지 그에 대한 진실한 결과는 없어요. 필자인 저도 그 무시무시한 군사독재에 투쟁하며 한 평생을 나름대로 희생만 하고 겨우 견디어 목숨만 부지하며 이제까지 살아왔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그동안 이런 사태를 외면하고 미래 대한민국의 사명들을 망각하고 있었어요. 다시 스스로 깨우쳐 무혈 혁명인 6.10 항쟁을 이뤘어요. 그 이후 무혈 촛불혁명에 대해서는 역사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국민들의 행동들로 인해 일제에 항거한 독립투사들 고초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일제 내지 일제에 협조한 민족에게 너무나 큰 고초를 받았겠지요. 마찬가지로 군사독재로부터 납치까지 당해야 하는 김대중 대통령님 같은 고초가 그 시절 반대 세력에게는 일반화 돼 있었습니다. 그 이후 더한 군사독재도 일부 반대 세력에 대해서 가르치기식 만행을 이전 군사독재 정권의 행태 더 이상의 추태를 보였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진영의 논리가 아니라, 군사독재 당시 자신들에게 반하면 무조건 공산주의로 몰아가는 정권 유지 차원의 색깔론이 있었습니다. 군사정권 당시 호의호식하면서 힘 있게 지낸 하급 경찰 공무원들의 나름대로 추억들은 하나의 제 기억이었고, 또한 겪은 당시 제 현실이었습니다. 현재 보수층에서 상대 정치 세력에 대해서는 좌파 진보이다고 합니다. 나아가 빨갱이다고 합니다.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세력은 모두가 보수입니다. 정책 정강을 따져보시면 그거나 이거나 거의 같습니다. 어디서 그런 비난들이 가능한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비판하는 분들도, 그 상대방도 국민이요, 저도 국민입니다. 그러나 광복절 기념사에서 광복회장의 입장으로서 강력한 메세지를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 같으면 광복회장님의 말씀이 도를 더욱 세게 해야 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제가 처한 정치 입장을 접어두고 필자의 철학과 지역의 처절한 실정을 배경으로 데모대 앞장이가 돼 제가 속해 있는 민주 정치세력에 의해 구속도 당했었습니다. 당파란 무엇인지! 편 가르기란 무엇인지, 당파를 떠난 모두가 공감하는 정의가 실종된 아픈 세월을 지나고 보니 어언 71세라는 노년을 맞고 있어 원 지사님의 비판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광복절 기념사에서 광복회장님께서 회장으로서 추상같이 하시는 말씀은 깊이 새겨 들어야 할 것입니다.
과연 원 지사님의 비판이 옳을까요. 광복 75주년 김 회장님의 기념사가 옳을까요. 저 필자는 김 광복회장님의 처절한 대한민국의 정체성 발언에 대해서 75주년 광복절 기념사로서는 크게 환영합니다. 그 분이 과거에는 갈지자 정치를 했다고 일부 정치세력은 성토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개인 이력을 떠나 현재 광복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입장으로서 이런 정도의 기념사를 가지고 논란을 하는 것은 광복회 회원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치는 정치의 영역이 있고, 광복회는 광복회의 영역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민족 정통성의 문제이지 정치세력들이 예기하는 편가르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 나라나 같지만 한민족 대한민국 국민은 가치와 철학 및 처세 면에서 너무 다르게 너무나 복합적이고 다중성의 국민입니다. 현재는 다문화도 있습니다. 그래도 함께 미래를 가야할 우리 국민들입니다. 국민들이 일제 당시 처한 슬픈 역사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철학과 지혜와 용기와 실천을 스스로 배우지 못하고 암흑 속에서 헤매야 하는 일제 현실에서는 자신들의 처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했지만, 75년이 지난 지금 생각하면 그 때를 참회하는 국민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런 현실 가운데 깨우친 집안은 독립투사들처럼 민주투사들이 많아 큰 고초를 겪어 왔지요. 이제까지 어떤 입장에 있었던 집안이던 이제는 올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했고 또 함께할 것입니다. 연장선에서 보면 고초를 준 독재나 고초를 받은 국민들이나, 독재에 협조한 국민이나 이래저래 살아온 순박한 국민이나 이들 모두가 현재는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원 지사님께서도 이런 점을 크게 지적하셨어요. 저 필자도 정말 이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모든 지혜에 뛰어나시고 철학도 갖추고, 대한민국의 정체성도 알아 민족의 지도자가 되실 분들이 오히려 총부리를 가련한 민족에게 겨눈 분들에 대한 비판은 모두가 수용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단지 그 분들 중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절체절명의 순간인 최대의 비극 6.25전쟁의 영웅들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의 대담한 용서가 전제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 같습니다.
이런 역사나 인사들의 지도자 이력을 우리 국민들이 판단할 때에는 “이럴 때는 우리 민족을 죽였어. 이럴 때는 우리 국민들을 살렸어” 그 참혹한 이중성에 대해서 큰 논란이 있겠지만, 오늘 김 광복회장님의 광복회 입장에서 이런 기념사를 하신 촌철살인의 추상 같은 75주년 광복 기념사는 크게 박수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다중성의 우리 국민들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 크게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필자인 저도 너무나 가슴 뭉클했습니다. 앞으로 마음에 꼭 새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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