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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정서적으로도 어르신들에게 긍정적 영향
글 / 안재학 국민연금공단 문경지사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28일(목)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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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젊었을 때는 없는 형편에 자식들 공부시키랴 먹고사느라 다들 힘들었잖아요. 지금은 그래도 우리가 이 만큼 살게 되니까 나라에서 어른들 대우를 잘하는구나 하고 흐뭇한 마음과 보람이 있어요”

기초연금을 받고 계신 어르신의 말씀이다. 과거 노후 준비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평생을 자식과 부모 봉양으로 힘들게 일만 하며 ‘나’를 위해 살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은 이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든든한 존재가 되었다. 그 어떤 통계 수치보다도 기초연금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말씀인 것 같다.

국민연금 연구원에서는 해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여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초연금이 제도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에도 기초연금 수급자 2천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면접 조사를 하여, 그분들의 생각과 수급 이후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82.4%는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하였으며, 61.2%는 수급액에 만족하였고,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 "나라가 노인을 존중해 준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연금액이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된 소득하위 20% 이하 수급자 중 88.1%는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다. 기초연금이 노후의 걱정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사회로부터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드린 것이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1:1 면담에서 더 확연히 알 수 있다. "기초연금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어르신들은 "‘안심’, ‘행복’, ‘효도연금’, ‘감사’"라고 응답하였다. 생활에 여유가 생겨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자녀 등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다고 느낄 만큼,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에게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 동안 ‘몰라서 못 받는’ 어르신이 없도록, ‘한 분이라도 더’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상담한 공단의 노력이 어르신들에게 경제적,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 참으로 감사하다. 현재 기초연금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의 직원으로서 책임감도 느껴진다.

어르신들이 미쳐 준비 없이 60대가 되더라도 생활비를 걱정하며 자식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한 편이 든든하시도록 우리 공단은 어르신들의 ‘당연한 권리’인 기초연금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드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현재 만 65세에 도달 하신 분이나 이전에 기초연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적이 있는 어르신이라도 매년 선정기준액과 기준이 조금씩 바뀌고 있으므로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한 번 신청’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기초연금‘이 노후의 고단함을 모두 덜어 드릴 수는 없겠지만, 어르신들의 삶 속에 든든하고 위안이 되는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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