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8-10 19:48:1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오피니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순찰에 마침표는 없다.
글 / 문경경찰서 농암파출소 전문석 경위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20년 04월 14일(화) 17:5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시민신문
미명의 하늘 아래 요란한 트랙터 소리에 아침을 맞이하는 농암지역의 들녘에는 언제나처럼 부지런한 농부 세상이다. 농암지역은 담배, 인삼 등 특용작물 재배와 더불어 배추와 콩의 주산지다.

요즈음은 잎담배와 봄배추 재배를 위해 밭이랑을 만들고 그곳에 모종을 심는 작업이 한창이다. 농부의 숨 가쁜 작업이 이어지면서 들녘에는 한 이랑 두 이랑이 더해져 어느새 햇볕을 받은 은빛 비닐의 물결이 출렁인다.

삼삼오오 모여 모종을 심는 곳의 풍경은 예전과 달리 하나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눌러쓴 모자 아래 반짝이는 눈빛뿐이다.

이심전심이라 했던가요. 눈은 유일하게 몸 밖으로 드러난 ‘뇌’라고 한다. 그러니 눈빛이야말로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다.

이맘때면 농부는 신신당부한다. 배추밭에 대한 순찰이다. 그 사정을 다 듣고 보니 농부의 얘기가 그럴듯하다. 왜냐하면, 어린 모종이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도록 배추밭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물을 뿌려준다. 이때 설치한 양수기를 종종 누가 훔쳐 가곤 한다.

그때마다 만나는 신고자는 “배추밭에 물 보러 갔더니 누가 양수기를 뜯어 갔어. 몇 푼 한다고 그걸 가져가...”하며 울분을 쏟아 낸다.

그도 그걸 것이 양수기는 당장 없으면 농사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농촌의 사정을 잘 알고 그것을 노리는 도둑들, 농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천벌 받는다.

가뜩이나 코로나 19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양심 없는 도둑까지 더한다면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올해는 지역주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더 자주 의견을 수렴하고, 한 번 더 현장을 방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그 사람이 말하는 동안 그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다.

바로 지금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심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일도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순찰에 마침표는 없다.’ 여기에서 답을 찾는다.

봄이 봄답게 아름다운 것은 가슴으로 두 팔로 모두를 품었기 때문이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소리 없는 불도저’ 푸른숲 A..
긴 내홍 끝에 출범한 제20대 ..
배추밭에 김치가 없다..
문경시민에게 묻다..
"임추위 업무 회피는 엄중한 직..
문경 ESG 애쓰지 봉사단, 낙..
문경 진남교 인근에서 다슬기 채..
「345kV 신영주~신중부 송전..
경북도, 나라꽃 무궁화 우수분화..
문경시산림조합, (재)문경시장학..
최신뉴스
문경시청년센터-문경시학교운영위원..  
21「휴머노이드(Humanoi..  
문경시,주간 영상회의,시정 정보..  
현장중심! 소통중심! 문경소방서..  
문경교육지원청, 가족과 함께 웃..  
경북도, ‘식품한류산업국’ 출범..  
공무원연금공단, 'AI·공공데이..  
산양면 새마을회, 8월 운영회의..  
한여름 여유와 감동을 선사한 시..  
문경소방서, 주말 사이 수난·산..  
더불어민주당 경북, 차기 도당위..  
경상북도, 산업통상부 ‘철강산업..  
문경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뜨거운 여름, COOL한 꿈터의..  
문경시, 주거취약계층 주택 중개..  
점촌1동 새마을회, 8월 월례회..  
한국농촌지도자문경시연합회 가족 ..  
해양생물 탐구부터 메타버스 체험..  
전국 경로당 공금 노린 상습 절..  
그리움..  
호계면 주민자치위원회, ‘찾아가..  
산양면 새마을회, 8월 운영회의..  
문경읍 자연보호협회, 생태교란식..  
문경오미자 및 콩 활용음료로 폭..  
문경시, 가족센터 어린이물놀이터..  
경상북도-아이엠뱅크장학문화재단 ..  
농암면 보건지소, 내곁의 헬스케..  
문경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임이자 의원, "보완수사권 폐지..  
제2차 경상북도 자연재해저감 종..  
문경교육지원청, 학교 급식종사자..  
문경교육지원청, 2026년 을지..  
한계를 넘는 특별한 상상! AI..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 ‘쿨(c..  
문경관광공사, 2026년 청렴윤..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