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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낙엽 돼 뒹굴다.
詩 김석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 입력 : 2019년 11월 17일(일)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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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문경시민신문 | | 성난 군중처럼 노도가 밀려와
평온한 수평선은 사라지고
햇빛이 차단된 밤, 바다 속
쇠창살 같은 이빨을 꽉 문
상어뱃속에 갇혀 죽어가고 있다
상어의 강한 위액에
서서히 썩어 들어가는 몸뚱이
한 마리 저린 꽁치가 된다
푸른 바다 유영의 추억도
아기자기한 바다 속 삶도
희미하게 잊혀져가는
초점 잃은 희멀건 동공이 된다
결국 시간은 상어의 힘을 줄여
이빨 문 입을 열게 할 것이며,
꽁치는 목숨 끊어진 채로
바다를 유랑하며 먹잇감 되지만,
이젠 다시 피 냄새 진동하는
상어뱃속엔 갇히지 않을 것이다
단지,
푸른 바다가 돼 출렁일 것이다
눈부신 햇살 받아 반짝일 것이다
형형색색 낙엽바다에 뒹굴 것이다.
(2006년 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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