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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하나님의 교회, 부족한 농가 일손 지원
지역 특산품 사과 수확 도움…수확기 농가 시름 크게 덜어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12일(화)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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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신자들이 지역을 위한 자원봉사에 팔을 걷었다.

10일 문경읍 고요리에 위치한 사과 과수원에서 하나님의 교회 신자 50여 명이 한나절 동안 사과 수확과 저장고 운반을 도왔다. 약 1983.5㎡(600평) 규모 과수원에 들어찬 나무에 주렁주렁한 사과를 따다 보니 쌀쌀한 날씨에도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였다. 이날 봉사자들은 사과 400상자를 수확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이렇게 매년 과수농가를 찾아 자원봉사를 하는데는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서다. 1년 동안 수고한 결실을 거두는 수확철이 되면 전국의 지자체는 농가지원에 여념이 없다. 지자체 직원들로 구성된 지원팀을 운영하는가 하면, 지역의 일자리센터를 통해 농가와 인력을 연결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수확에 필요한 일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 하나님의 교회처럼 단체로 구성된 자원봉사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과수농가 돕는 게 지역경제 살리는 것'

‘백설공주가 사랑한 사과’라는 별칭을 가진 문경사과는 맛과 향기가 으뜸이다.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와 맑은 물 등 사과재배에 유리한 지리적 환경을 지닌 문경의 사과는 과즙이 풍부하고 육질이 단단하며 당도가 높아 인기가 많다.

농장주 신현길 씨(60)는 “문경사과는 크고 당도가 높아 인기가 많다”고 소개하며, “올해는 사과 맛도 좋고 과실도 많이 맺혀서 매우 기뻤는데, 한편으로는 일손이 부족해 이 많은 사과를 언제 다 수확하나 걱정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서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어 한시름 덜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빛깔이 곱고 잘 생긴 사과를 따 봉사자들에게 건네며 웃었다.

이번이 4번째 봉사라고 귀띔하는 채정자 씨(60)는 “항상 봉사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고, 농장 주인 분이 기뻐하시니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오늘 처음으로 사과수확 봉사에 나섰다는 우민아 씨(43)는 “처음해보는 일이라 조금 힘들긴 했지만, 사과 수확 봉사를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뿌듯해했다.

교회 관계자는 “한창 바쁜 시기에 일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드리고자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나섰다. 해마다 수확기가 되면 어김없이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돌아보게 된다”며, “우리의 봉사가 농가의 수고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실천하는 이웃사랑'

설립한 지 반세기가 넘도록 끊임없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하나님의 교회는 교계는 물론, 국내와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만 해도 부산, 대구, 대전 등 국내 6곳, 미국 2곳에서 헌당식을 치렀고, 앞으로도 서울, 김포, 용인, 동두천, 원주, 여수 등 15곳에서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성장의 바탕에는 "성경대로 행하는 신앙과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이웃과 지역을 돌보는 선한 행실이 있다"고 교회 관계자는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을 바탕으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으며 2천 년 전 예수와 사도들이 지켰던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등 새 언약의 진리를 지키고 전한다. 또 어려운 이웃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하는 이웃사랑 나누기에도 적극 나선다.

문경 하나님의 교회만 해도 그동안 설과 추석이 되면 식료품과 생필품, 난방용품 등 각종 성품을 지자체에 기탁해왔다. 지난 추석에는 사골곰탕, 육개장, 간장찜닭, 추어탕 등 보양식으로 구성된 간편조리식품 15세트를 문경읍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고, 앞선 설에는 이불 10채를 점촌1동 주민센터에 기증했다. 앞으로도 이런 손길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교회 관계자는 “연말이나 명절 등 특수한 시기가 되면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은 더욱 힘들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롭게 지내는 이웃들에게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선한 행실로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전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 교회가 있는 각처에서 지지와 격려가 쇄도한다.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금상 14회),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등 2,800회가 넘는 수상이 이를 방증한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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