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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가
詩 김석태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19일(월)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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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여 년 전 원이 엄마 편지 속 남편 짚신
ⓒ 문경시민신문
보고 싶다는 말 가슴에 묻어두고
나뭇잎 떠가는 시냇물 보며
혼자 눈물짓습니다
눈시울에는 눈물 자국이 남습니다
시냇물도 제 울음 삭이며
강변 조약돌에 물 자국을 남깁니다
세월도 제 아픔을 삭이며
역사의 강변에 궤적을 남깁니다

강둑에 피는 들국화
제 철에 피었다가 어김없이 지는데
고추잠자리처럼 앉았다가 떠나간 당신은
제 철이 되어도 돌아올 줄을 모르시나요?
물에 비친 달그림자 따라오다가
그만 먹구름 속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소리 내어 흐르던 달 여울에
달빛 고요히 비추이다가
그만 먹구름에 가리우고 맙니다

사랑한다고 한 마디 말도 못한 채
헤어진 당신이여, 기어코
저 달처럼 이별의 장막 속으로 숨고야 마나요
그리운 당신이 보고 싶어 일부러 꿈을 꿔 봐도
캄캄한 어둠 속에서 도무지 뵈질 않네요
오늘 같은 날 또 있으리라 고대하며
먼 하늘 바라다보며 은빛 쟁반을 닦습니다.

*시작 메모

6.25동이로 태어난 나는 동성초등학교를 코흘리개 83명의
동기들과 6년을 함께했다. 저학년일 땐 몰랐는데, 중학년이
될수록 느낀 것이 아버지 없는 동기들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이다. 어른이 돼서 알고 보니 우리 아버지 세대는
태평양 전쟁, 만주사변, 6.25 등 전쟁의 참화에서 징용,
전쟁 차출, 보국대 등등 고난 가운데에서 거의 사라져야만했다.
지금도 남북 분단 가운데 헤어진 우리 아버지 세대들의 부부...

다행히 내 아버님은 전쟁에 동원되고 강제징용, 보국대 등등을
다녀왔어도 살아서 오셨다. 광부로 고생하시다가 수를 다하시고
광부직업병인 진폐병으로 소천하셨다.

특히 이 시는 남북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실제 부부를 그렸다.

내 어머님은 올해 96세로 기독교에 귀의하여 건강하게 농사를
지으시며 기도의 생활로 하루하루를 감사생활로 보내신다.

나도 너무 감사하여 거의 주일을 성수하며 노모님 곁에서 예배
를 함께 드린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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