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9 오후 06:20:0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결혼/돌
부고안내
 
뉴스 > 오피니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살아있는 강-생태 문경도시로의 선언을 할 때가 됐다.
본지 김정태 발행인 칼럼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1일(목) 09:3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문경시민신문
몇년 전부터 디스크와 협착증으로 보행이 힘들었다. 많이 걸어야 300m 정도였다. 다리가 아파서 한참 동안 주저앉아 쉬어야만 걸어온 만큼의 거리를 갈 수 있기에 평범하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부러움과 자신의 몸 관리를 잘못한 아쉬움에 평범하게 걷는 것조차도 행복이라고 생각을 했다.

약 40일 전부터 새벽에 걷기와 기구를 함께하는 1시간 반 가량의 운동을 시작했고, 다행히 매일 3km 정도의 산책에는 허리의 근력이 좋아진 효과로 500m~1km 정도는 쉬지 않고 걷게 되어 운동의 시간이 행복의 시간이라고 다짐하면서 하천 뚝방 걷기 새벽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8월 첫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신현교(신현2리-목고개) 교각 난간에서 팔 굽혀펴기를 하고 있는데, 다리 아래에서 큰 수달이 물고기를 물고 억새풀 사이로 지나는 게 아닌가? 눈을 의심하며 다시금 보았지만, 분명 억새풀을 헤치며 물 웅덩이를 헤엄치는 수달이 분명했다.

수달이 있다고 후배들에게 가끔씩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게 처음이라 마냥 신기했고 억새풀을 지나 웅덩이 가장자리에는 물고기를 입에 문 어미를 기다리는 작은 새끼 수달 두 마리를 보았을 땐 더 더욱 경이로움을 느꼈다.

지난 7일 모전천에서 탈진한 새끼 수달을 구조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 후 방생하였다는 본지 기사를 생각하며, 내 고향 신현(조령천)에도 수달 가족이 살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큰 기쁨이었다.

어느날인가 억새풀로 바뀌어진 하천 주변을 봤을 떈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했었지만, 8월 첫 날부터 목격한 수달 가족 때문에 생각은 180도로 바뀌었다.

내 어릴 적 온갖 추억이 서려있는 사랑하는 목고개 강(조령천)이 현재 무척 건강하게 변하고 있었구나! 감탄, 또 감탄이었다!

새끼 두 마리의 물기 젖은 빛나는 털과 검고, 영롱한 눈빛! 불거리(불거지) 물고기를 입에 물고 새끼를 위해 한 걸음에 헤엄쳐 달려가는 어미 수달의 행복한 모습은 새벽 운동에서 돌아오는 내내 머리에서 지워지질 않았다. 97세의 노모님께서 아들들 사랑으로 이제까지 살아계심이 너무 감사하여, 감사의 새벽시간 다시금 어미 수달을 돌아다 보게 한다.

살아있는 강, 살아 숨쉬고 있는 강!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햇살은 오정산 정상 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다. 내일부터 수달 가족을 다시 본다는 기대감으로 아름다운 수달가족의 사진을 찍기 위해 핸드폰을 챙겨야 겠다고 생각해본다.

큰 형님의 얘기를 들었지만, 옛날 산책을 할 때 천연기념물 고니나 천둥오리가 날아오르는 장관, 말하자면 우리 고향 문경은 정말 친환경적 자연의 보고임이 분명하다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지키고 가꾸어야 마땅하고, 큰 형님이 인근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최초로 발굴한 돌리네습지와 더불어, 이런 모든 생태보고와 자원을 밑거름으로 생태 문경도시로의 선언을 할 때가 됐다고 확신한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 Copyrights ⓒ문경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문경새재 케이블카, 안전기원제로..
2025 문경찻사발축제, 성대한..
「2025 문경찻사발축제」황금 ..
부처님께 간절히 청원 드리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
새재포럼 ‘문경 역사의 미’라는..
문경시, 2025년 건물번호판 ..
「문경시, 공원행복경로당 준공식..
2025 문경찻사발축제 주요행사..
신현국 문경시장,‘중앙공원 정비..
최신뉴스
문경시 산북면 이장자치회, 5월..  
산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버..  
찾아가는 인허가 서비스 시행..  
㈜에이치디설비기술단, 문경시장학..  
2025년 제1회 초·중·고등 ..  
신현국 문경시장 4대 문화운동 ..  
아이들의 손으로 피운 효(孝)의..  
주택화재로 피해를 입은 장애인 ..  
공무원연금공단, 연금수급자와의 ..  
“상주여자고등학교 의정 체험 한..  
경상북도, 글로벌 선도테크 기업..  
성교육! 인형극으로 재밌게 배우..  
문경여자중학교, 충효 주간 세대..  
문경공업고 제103회 동아일보기..  
문경기초학력거점지원센터 학습코칭..  
어버이날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세..  
따뜻한 미래로 나아가는 어울림 ..  
관음공덕회, ‘사랑의 효도화 달..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김천..  
책과 예술이 만나는 ‘동화책 콘..  
안동유림 50여명 이재명 지지 ..  
점촌2동 생활개선회 영신어린이공..  
농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  
3년째 이어지는 따뜻한 한 그릇..  
영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버이..  
문경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버..  
제4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  
마성신현1리 새사모(새원을사랑하..  
응급의료개선을 위한 지역응급의료..  
문경서, 3개 언어 교육자료 활..  
경상북도의회, 입법 역량 강화 ..  
제53회 경상북도 어버이날 기념..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경..  
경북조리과학고, 제103회 동아..  
폭삭 속았수다, 동화책으로 힐링..  

인사말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문경시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1-81-08345/ 주소: 문경시 마성면 신현1길 20번지 / 등록일 : 2013년4월29일 / 발행인.편집인: 김정태
mail: ctn6333@daum.net / Tel: 054-553-8118 / Fax : 054-553-2168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26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태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