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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협 초청 문경문학아카데미에서 강문숙 시인 특강
16일 ‘어느 날, 시가 내게로 오다’란 제목으로 특강
문경시민신문 기자 / ctn6333@hanmail.net입력 : 2019년 03월 16일(토)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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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강문숙 중진 시인이 16일 문경문학아카데미에서 ‘어느 날, 시가 내게로 오다’란 제목으로 특강을 가져 30여 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문경시립중앙도서관(관장 이명섭)이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개최하는 인문학교실 ‘문경문학아카데미’에서다.

이날 강 시인은 "지난 1990년 11월 어느 안개 낀 날 아침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서는데 뒤에서 자동차 사고가 ‘꽝’하고 났는데, 깜짝 놀라 돌아보니 사람들이 서로 잘잘못을 다투고 있었고, 거기에서 얻은 느낌과 감정을 메모했으며, 여기에 자신의 사유를 곁들여 ‘안개’라는 시를 써서 지난 199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응모해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강 시인에게 시는 어느 날 오게 됐으며, 그 이전에 어느 누구에게 시를 배운 적도 없었고, 어떤 유명한 시인의 배경도 없이 한방에 신춘문예라는 관문을 통과했다"고 했다.

"그런 힘은 ‘메모’에 있었고, 무수히 많은 사소한 것들을 바라보며 사유한 것이 시적인 인간이 되게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는 인간과 종교의 경계에 있는 절망 속에서 길어 올린 희망이며, 그 길어 올린 희망이 경전(經典)이라고 할 때, 사람은 나이에 하나씩 경전을 갖고 있도록 하면 시인이 될 수 있고, 아름다운 삶, 희망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강 시인은 ‘안개’, ‘잠그는 것들의 방향은?’, ‘자루 속에서’, ‘물 위의 자운영’, ‘물 먹는 하마’, ‘따뜻한 종이컵’, ‘고요한 그릇’, ‘독도에서는 갈매기도 모국어로 운다’ 등 자작시를 소개하면서 이 시들을 쓴 배경 등을 소개했다.

강문숙 시인은 안동에서 태어나 지난 199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지난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고, 시집 ‘잠그는 것들의 방향’, ‘탁자 위의 사막’, ‘따뜻한 종이컵’, ‘신비한 저녁이 오다’를 냈으며, 사진 공동시집 ‘보고 싶다’와 오페라 대본 ‘광염소나타’, ‘무녀도’, ‘유랑’, ‘배비장전’, ‘칸타타 독도환상곡’도 썼다.

특히 대구예술가곡회 창립회원으로서 자신의 시 ‘낮달’ 등 35편을 가곡으로 작곡되게 했으며, 영남일보 ‘강문숙의 즐거운 글쓰기’와 ‘예술, 논술에 빠지다’를 연재했고, 현재 방송프리랜서로서 대구MBC FM 골든디스크 ‘강문숙의 책방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강 시인은 문경문협 조영애 부회장과 40여 년 전 만난 인연으로 추천돼 강사로 초빙됐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ctn6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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